학부모에게 교육을 떠미는 학교
오늘은 휴일 사이의 샌드위치 데이라 많은 학교와 업체가 쉽니다. 이런 날 안 쉬는 싱글들이야 좀 짜증스러울 뿐이지만, 못쉬는 학부모들은 아이는 쉬어서 집에 있는데 출근해 있으려니 애간장이 타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학교가 융통성이 참 많아졌습니다. 재량휴업이나 집안 사정에 의한 결석도 가능해졌고,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들이 정말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가 하는 부분은 의문입니다.
저는 아직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가 아니지만, 아이들을 맡아 가르치는 사교육 학원 강사이다보니, 부모님들의 푸념을 많이 듣게 되고, 아이들의 모습을 항상 보기 때문입니다.



1.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학교 수업시간. 달라진 것은 단축수업과 재량휴일뿐?

과거 제가 어릴 적에는 대부분 어머니들께서 집에서 자녀를 돌보셨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대부분이 맞벌이를 하십니다. 이러한 부분때문에 벌써 몇 년전부터 유치원은 수업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제가 어릴 적에 유치원에 다닐 때는 12시면 끝이나서 집에 가서 밥을 먹었는데, 요즘의 유치원들은 보통 2~3시까지 합니다. 특별수업이나 행사가 있으면 더 늦게 끝나기도 합니다. 2~3시에 끝나도 일하는 엄마들 입장에서는 퇴근시간까지 아이를 어디에 맡길까가 고민이겠지만, 부모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유치원에서 더 데리고 있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학교는 아닙니다. 요즘의 학교수업시간도 여전히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인 20여년 전과 똑같습니다. 1~2학년은 4교시, 3~4학년은 5교시... 이런 식입니다. 달라진 것은 단축수업과 재량휴일입니다.
제가 입학했던 때는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해서 단축수업을 하는 일이 없었는데, 요즘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적응기간'이라고 하여 한 달가량을 두 시간 정도밖에 수업을 안해서 아이라 오전 10시~11시면 집으로 돌아갑니다.
대부분 학부모들이 "유치원에서도 3~4시, 학원까지 하면 저녁 6시까지 거뜬하게 공부하던 아이들에게 무슨 적응수업이랍시고 2시간 수업인지... 참 이해가 안되요." 하며 불만을 토로하시는 부분입니다. 
게다가 단축수업도 많아졌습니다. 걸핏하면 학교 선생님들 무슨 행사니, 학교에 무슨 일이 있다며 고학년 아이들도 4교시만 하고 오거나, 일찍 끝나는 날이 상당히 잦았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일찍 끝나면 좋아하긴 합니다. 그러나 부모입장에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일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야 당연히 아이가 일찍 끝나서 혼자 집에 있으면 신경쓰이고 걱정되시니 싫어하시고, 부모님께서 집에 계시더라도 아이가 일찍 끝나서 오는 날이 많으면 그 시간에 집안일이나 다른 일을 했어야 하는데 아이를 보고 있어야 하기때문에 힘들어 하십니다.



2. 부모님들은 점점 바빠지는데, 학교에서 부모님이 할 일은 갈수록 늘어나?

예전에도 운동회, 학예회, 발표회 등은 있었습니다. 그런 날이면 어머니들이 오셔서 함께 박수쳐주시고 보아주셨습니다. 요즘은 아버지들도 오셔야 합니다. 학교에서 아버지들도 자녀에게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아버지들의 참여를 강하게 권유하기 때문입니다. 의도는 좋지만, 요즘은 엄마들도 일을 해서 아이들의 행사 쫓아다니시기 힘든데, 아빠까지 가려면 두 분 다 일을 못하게 됩니다. 학교입장에서는 어쩌다 한 번 있는 일이고, 아이에게는 의미가 큰 행사인데 부모님이 그 정도 시간 빼주는 것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경우 사회에서도 아직 짬밥이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일을 빼고 아이들 행사에 쫓아다닌다는 것이  눈치보이는 경우가 많아보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다행인데, 학교 과제와 활동도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것이 많습니다.
문제를 풀어도 집에서 부모님이 채점을 해주게 한다거나, 부모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써가야 한다거나, 함께 가족신문을 만들고, 함께 만들기를 해주라는 숙제들이 많아졌습니다.
요즘의 학교는 아이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과제를 내줍니다.



3. 특기적성수업은 왜 강요하는 걸까?

학교에도 문화센터처럼 저렴한 금액에 다양한 부분을 배울 수 있는 특기적성수업이 생겼습니다. 컴퓨터, 미술, 요가, 가야금 등의 다양한 과목을 가르칩니다. 물론 이러한 시도로 사교육을 조금은 줄일 수 있게 하는 장점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업이 일주일에 몇 회 뿐인데다가, 이것도 수업료를 따로 받다보니,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학원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학원비 보다는 조금 싸지만, 학원보다 수업이 적고, 학원처럼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서, 결국은 어설프게 시간과 돈낭비라며 차라리 돈 좀 더 내고 학원에서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낫겠다며 학원에 다시 보내는 분도 계셨습니다.
또한 더 큰 문제는 이러한 특기적성수업에 참여하게끔 학교에서 영업을 하여, 참여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것이었습니다. 모 학교의 경우, 담임선생님들이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하여 특기적성 수업에 왜 참여하지 않느냐며 어떤 과목이든 간에 하나는 무조건 해야한다며 강압을 한다고 합니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더욱 강제적입니다. 마음에 들든 안들든 학교에서 특기적성수업이 시작되면 무조건 어느 수업이든 간에 참여해야한다고 합니다. 몇 몇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해도 꿈적도 안 합니다.
결국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돈벌이로 특기적성 하는 것 같다며 볼멘소리를 합니다.



학교가 학부모에게 갈수록 부담을 주는 쪽으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의 짐을 좀 덜어주는 변화를 하면 좋겠습니다...






문제에 공감되셨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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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음.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어느정도 맞는 말씀 이네요.^^

    • 학교선생님들이 보시면 서운할 글이겠지요...
      선생님들도 노력하시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없이 서운하고 잘못된 점만 한가득 이야기 하고 있어서.. 좀 죄송스럽긴 합니다...ㅜㅜ

  2. 글 잘 봤습니다. 저도 어느새 결혼적령기의 나이라 자녀교육에 대한 글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정말 아이를 맡아줄 사람이 없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경제적 부담이 큰 사설기관이나 보모보다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조금 더 데리고 있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실겁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아이들을 잡아놓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교육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이 일류대학만을 위해 일렬종대로 죽어라 뛰는 교육상황하에서는 학교수업의 질이 사교육을 뛰어넘지는 못하더라도 그 근접수준까지는 가야지만 아이나 학부모나 사교육의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고 무작정 아이들만 잡아놓는다면 아이들마다 자신의 특성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는 것이고 오히려 새벽까지 학원에 다녀야하는 아이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인디아나밥스님 말씀이 맞아요...
      잡아만 놓아서는 별 다른 해결책이 안 되겠죠..
      잡아놓는만큼 가르치고, 교육의 질을 올려줘야 문제가 해결이 되겠죠....^^;;;

  3. 스킨이 넓게 바뀌었네요 ^^ ㅎㅎㅎㅎㅎ

    초등학교에서 내주는 과제를 보면 가끔 이게 학생 과제인지 학부모 과제인지 의아할때가 많이 있어요.
    준비물도 엄청나게 준비하고 .... 거참 .. ㅋ

    • 학부모가 아이교육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이 맞긴한데...
      너무 많은 신경을 쓰게 만드는 것 같아서..
      조금 부담스러운거 같아보입니다...^^;;;

  4. 글쎄요...

    공교육의 붕괴와 맞물려 일어나는 현상이기에, 학교가 부모님들에게 교육 책임을 떠넘긴다라고 말하기는 곤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사실 한국에서 지금은 가정 교육도 제대로 안되는 시대 아닙니까?

    따라서 가정과 학교를 연계시킬 뭔가 새로운 형태의 교육 모델이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하며 추천 드리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5. 교육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항상 이루어져야 하기에 .. ;; 어렵지요 에효 ㅠㅠ

  6. "유치원에서도 3~4시, 학원까지 하면 저녁 6시까지 거뜬하게 공부하던 아이들에게 무슨 적응수업이랍시고 2시간 수업인지... 참 이해가 안되요"

    님 이거 정말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님의 블로그에 호감을 느껴 즐겨찾기 등록해 놓았다가 교육에 대한 님의 입장에 대해서 통탄을 금할 수가 없네요.
    (링크된 위의 다른 글도 보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단편적인 사실들과 자기 입장으로서만 교육을 보고 계십니까?

    학원강사시니 사교육 위주로 입장이 기우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학교교육이 무능해 보이시겠지요. 학교 선생님들도 사교육도 못 따라오는 거북이처럼 느껴지실테구요.

    그럼 왜 그럴까요?

    임용고사라는 제도가 무능한 집단을 양성하는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교사를 공무원으로 임명해서요?


    뭘까요? 우연히 학교라는 곳으로 무능한 인력들이 대거 유입된 걸까요?

    학교가 무능한 이유가 뭘까요?

    학교가 입시제도를 준비해 주는데 적합한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입시와 특목고 입시 등의 이 입시제도들은 이미 학교라는 틀을 벗어나 스스로의 독립적인 힘을 가진 괴물이 되었습니다.


    네, 인정합니다. 적어도 특목고 입시를 현행 중학교에서 준비해 준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런 준비는 합법적인 것이 아닙니다. 우열반 편성, 선행학습 모두 현행 제도에서 금지된 것이죠.

    적어도 초4부터는 체계적이고 굉장히 혹독한 선행학습을 거쳐 고3과정까지 혹은 대학 일반 수준을 약간 포함할 정도까지 선행을 때려 넣은 뒤에,

    문제풀이 연습을 거듭거듭한 후 올림피아드 수상, 안 됐을 경우 정시 준비. 그 전체 과정에서 내신은 극상의 %를 유지해야 하지요.


    이게 지금 정상적인 교육이라고 보십니까?


    거꾸로 묻겠습니다. 현행 입시제도를 학교에서 제대로 준비해 주지 못하는 게 무능의 증거라고 보십니까?

    아니오, 학교가 입시준비 쪽으로 올인하기 시작하면 나는 그로써 학교가 본연의 임무를 포기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지금의 입시는 교육적이지도, 인간적이지도, 상식적이지도 않아요. 그저 무한경쟁이지요.


    학원강사시라구요, 지금 대부분의 아이들의 삶은 어떤 것 같습니까?

    불쌍하다는 생각 해 본적 없으세요? 나 때도 그랬다구요? 진짜 그랬습니까? 그건 거짓말이죠.

    적어도 졸업한 지 10년이상 지난 사람들은 그런 말 할 수 없습니다. 우리 때 어떤 중학생들이 밤12시가 넘어서 학원에서 돌아왔습니까? 지금은 그런 아이들이 더 많죠.




    광기입니다.... 누군가는 이 비효율적인 과다경쟁을 멈춰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것을 그대로 놔두고 학교가 능력이 있네, 무능하네를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특목고 준비 올림피아드 준비를 주로 하고 고등학교 과학을 좀 봐 줍니다.

    아이들이 괴로워할 때마다 할 말이 없어 마음이 아픕니다.

    • 저는 적응수업기간동안 1,2교시하고 보내는 부분이 정말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오히려 학교에서 아이들이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학교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적응을 돕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아무래도 제가 학원강사이다보니 편향적인 시선으로 보는 부분들도 많겠지요...
      제가 느낀 것은 학교도 학원도 문제라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익명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와중에서 불쌍해지는 것은 아이들이고,
      힘들어지는 것은 부모님 아닌가 싶습니다....

      하루빨리 교육이 좀 더 좋은 방향을 잡아..
      이런 안타까운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교육이 정말 중요한 문제이면서도..
      쉽게 어떻게 해결되지 않는 부분인거 같아요...ㅠㅠ
      하루 빨리 우리의 교육제도를 더 자랑하고 뿌듯해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7. 내년에 딸내미 학교 들어가면 전 거의 죽음이랍니다. ㅠㅠ;;
    아침밥 먹이고 씼겨 옷갈아 입혀 보내놓고 집안일 좀 하면 하교시간.^^

  8. 유치원 아이들을 2~3시까지 잘 공부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일단 모순에서 출발한다고 보네요.

    심하게 이야기 하면 그렇게 아이들을 사육한다는 생각을 해 보신적은 없나요..

    왜 아이들이 시험 때문에 음독을 생각하고 자살을 하려고 하는지 생각해 보신 적은 있나요.

    아이들이 학교라는 공간에 갇혀 있는 것보다 가족간의 배려와 사랑을 더 나눈다는 생각을 하시지 못하는 것이 더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저 하나뿐일까요.

    학교는 보육시설이 아닙니다. 학교와 가정은 서로 보완하며 가야지 한쪽에서 맡아주기를 기대하면 안되겠지요.

    조금은 넓은 시선으로 세상을 보았으면 좋겠네요.

  9. 생각해보게 만드는 글이군요.

    잘 읽고 갑니다.

    +스킨이 새롭게 바뀌셨네요. ^^

    • 네~~ 스킨 정비했어용~ ^^

      재량휴일이면, 직장은 안 쉬는데 아이들만 쉬니까 정말 힘들다면서..
      고충을 말씀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으셔서...
      속상해서 쓰게 되었던 글입니다..ㅜㅜ

  10. 다른건 모르겠다만 특기적성은 공감되네요^^ 저도 초등학교까지만 해도 특기적성 안하거나 한개정도 했죠ㅋㅋ
    근대 중학교 들어오니까 강제적ㅡㅡ 중학교땐 한자부만 3년 고등학교땐 일어부 1년 독서부 1년 고3땐 해방
    (고3땐 직업반 이여서 학교 토요일마다 갔거든요) 정말 특기적성 할 시간에 딴거했음 좋겠어요ㅡㅡ
    특기적성 없어졌음 좋겠어요ㅡㅡ

    • 본인이 하고 싶어서 하면.. 참 좋은 일이겠지만..
      하기 싫은데 학교에서 강제적으로 시키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11. 사회는 발전되었다 하는데 왜 갈수록 살긴 더 힘들까요?

  12. 다른 이야기지만 라라윈님 블로그가 어째 좀 더 시원시원해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교육 정말 문제죠..
    사실 저부터 잘 교육시킬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안 들어 결혼생각이 없네요..

    • 저도 미리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교육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조금 더 나아지는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13. 제가 알기론 요즘에는 초등학교 1.2학년들은 덧셈이니 뺄셈등은 집에서 다 배워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선생님들이 무척이나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교육문제가 넘 어려운 실정인거 같아요...

    저도 아기들이 있지만..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할지 항상 고민이랍니다.

    • 아이들이 격차가 큰 것 때문에 선생님들이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선행학습을 많이 해온 아이에게 맞춰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만 맞출 수도 없고...
      그래서 결국 중간에 맞추노라면 어느쪽도 만족하지 못하는 수업이 되고...
      학교 선생님들의 애로사항이 이만저만이 아니실거 같습니다......

    • 근데, 다른 애들 다 학원에서 배워왔으니까
      그냥 넘어가는 샘들도 많아서 ㅠ.ㅠ

  14. 저는 학생입니다. 이 글 쓰신 분 생각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학교 or 유치원에서 그정도로 많이 잡아두는 것 자체가 고문입니다.
    저는 중학생이라서.. 그것도 중 1이라서 6~7교시를 합니다. 물론 토요일에는 3교시를 하지만,
    평일에 4교시가 끝나고, 점심먹고, 또 6교시쯤 되면 몸에 진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7교시에는 아예 집에 가고 싶은 생각밖에 없게 되죠..
    중1학년인 저도 그러는데, 중 2, 입시의 부담까지 있는 고등학교 학생들은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그럼 중간중간에 재량시간 등 머리를 식힐 수 있는 시간 만들어 주라는 의견도 나오는데,
    시험기간만 되면 재량시간이고 뭐고 다 시험공부하게 합니다.
    주제넘은 생각인지 모르지만,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 할 때 있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은, 그정도로 오래 학교에 학생들을 잡아둔다는것은
    이미 고문과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 늘푸른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학교다니면서는 학교에 오래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해 놓고는..
      잘못된 해법을 생각했네요....
      좋은 지적 정말 감사합니다.... 얼른 글 수정해야겠네요.....ㅠㅠ

    • 늘푸른님 중 1 치고 작문 실력이 뛰어나십니다.
      이제 초등 졸업했는데..
      교우관계가 좋으신가요?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놀고싶어서
      공부가 끝나도 집에 안가고 놀면서 집에 가는데
      그게 아니라 7교시부터 집에 가고 싶은 생각 밖에 없다. 혹시 집에는 컴퓨터가 있어서??
      나머지 수업이나 야간 자율학습을 싫어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7교시 수업이 힘들어서 죽고싶다???
      사실이라면 부모님께 미리 상황을 말씀드리시고
      전문가에게 상담받으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늘푸름을 그리워하지만 말고
      늘 푸르게 사시기 바랍니다.

      라라윈님 글 1번은 이해되는 글입니다.
      미국은 유치부 오전수업에서 종일반으로 바꾸었더니
      학부형님들께서 좋아하시고 학생들 실력이 늘어서
      학교측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 소머즈님//
      교우관계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렇게 관계가 나쁜 친구들이나 선배님들이 없거든요.
      어쩌면 7교시부터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 드는것은
      극소수, 어쩌면 저밖에 해당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죽고싶다는 말의 뜻은 제가 애매하게 써 놓아
      오해가 약간 있으신 것 같은데,
      7교시 수업 때문이 아니라 시험 때문에
      그런 것이랍니다.
      하긴 아무리 힘들더라도 학생이 학생의 도리를
      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나름대로 노력중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15. 재량휴업일이라 해도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거나 도저히 아이를 돌 볼 형편이 안 되는 경우를 위하여

    학교에서도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조건 학교 안 오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도 출근하셔서

    학교에 와야 하는 애들을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계시죠.

    • 그렇군요.....
      저도 그 부분은 몰랐습니다.
      나중에 부모님들이 애로사항이라며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으면 가르쳐드려야겠네요....
      가르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6. 글쎄요

    아무래도 님께서는 교육의 주체가 제일 먼저 학생이라는 걸 잊으신 듯 합니다.

    학생 입장에서 생각해야지 학부모 입장만 잔뜩 적어놓았군요.

    저는 위의 늘푸른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님께서 주장하시는 건 어찌보면 애보기 힘들다고 학교에 애를 떠다미는 부모들을 대변한 것 같네요.

    학교와 가정은 공조하여 사회구성원을 길러내는 곳입니다.

    님께서는 학교에서 탁아소나 부모입장을 대변하는 학생수용소(학생 여러분께는 격한 표현 죄송합니다.)를 원하는 것 같습니다.

    • 검정콩님 말씀이 맞아요...
      제가 글을 쓴 입장은 학생을 생각하는 입장보다는 학부모님들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했던 것 입니다....
      학교도 힘들고, 학부모도 힘들고, 그렇다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것도 아닌 교육제도가 좀 더 바뀌면 좋겠습니다......

  17. 학교 공교육에 몸을 담고 있는 입장에서..라라 윈님의 글에 어느 정도 공감은 하나..
    참 애로사항이라는 것을 말씀을 안 드릴 수가 없네요.
    저는 오늘 학교를 쉬지 않아서 학교에 출근하고 갔다 왔습니다.
    주변에 쉬는 학교가 거의 드물어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왜 샌드위치로 낀 휴일에 쉬지 않느냐는 학부모님들의 항의섞인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체험학습을 신청하여 가게 되면 결석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귀찮죠...
    수업을 빠지게 되어 다른 아이들보다 진도가 느린데
    그건 어떻게 해야 하냐는 항의로 받습니다.
    라라 윈님의 글을 읽으니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추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출 수가 없는데 맞춰야 하니 그것이 어렵습니다.

    • 선생님 입장에서도 정말 많이 힘드실거 같아요...
      제가 있는 지역의 학교들은 대부분이 지난 5월1일부터 내일까지 쉽니다.

      아이들은 환영을 하는데, 부모님들은 일해야 하는데 아이 혼자 집에 둬야하니 걱정이라며 왜 재량휴일이 이렇게 자주 있는지 정말 괴롭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이런 날 쉬셔서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라도 가시고 여행이라도 가시는 부모님들은 재량휴일이 대 환영이시겠지만, 그렇지 못한 부모님들께는 참 힘든 일이겠죠....
      학교의 아이들이 많고, 부모님들의 입장도 다 다르다보니...
      어느 쪽을 결정하셔도 항상 불만이신 분들은 있을 수 밖에 없나봅니다.....ㅠㅠ

  18. 재량수업을 하지만, 그만큼 수업일수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이글만 본다면, 재량수업때문에 수업일수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을 소지가 충분해서요. 그래서 예전에는 겨울방학이 대략 12월 20일경에는 했지만, 요즘에는 재량수업때문에 빠진 수업일수 채우고 겨울방학식을 해서 대부분 12월 말경에 방학을 하게 됩니다.

    • 학부모님이나 아이들도 그 사실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수업일수는 같은데, 언제 쉬느냐가 문제겠지요...
      다만 방학이 되면, 학부모님들도 아이들이 집에 있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계획을 세우지만,
      중간중간 예상치못한 휴일에 당황하시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재량휴일을 통해 가족간에 더욱 즐겁게 함께 쉬면 참 좋은데, 못 그러시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ㅠㅠ

  19. 저 학교다닐 때만 해도 부모님이 학교에 오시는 일이 별로 없었는데...
    요새는 부모님들이 돈벌고 애들 가르치고 학교까지 쫓아가야하고...
    애들도 더 힘들어졌지만 부모들도 정말 더 힘들어진듯 하네요...

    • 학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긴 하겠지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것 같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ㅜㅜ

  20. 동감 짱... 재량수업이라는 희한한 걸 만들어서 연휴에는 무조건 쉬는 학교들...
    학원이 아니면 따라갈수 없는 학교

    • 학원에서 준비를 해가지 않으면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힘들고,
      학원에서 너무 배워오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힘들고...
      참 이상한 악순환인거 같아요...ㅠㅠ

  21. 글쎄요, 저는 이 글에 공감하기가 어렵습니다.

    제목에서 학부모에게 교육을 "떠민다"고 하셨는데
    원래 자기 자식에게 가장 큰 교육의 책임을 가진 사람은 그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내자식을 학교 선생이 책임집니까? 학원 선생이 책임집니까?
    제가 자식을 낳아도 제 자식은 제 책임입니다.
    글의 내용과 어울리지 않는 제목같습니다.
    어째서 학부모도 아닌 분이 남의 아이를 학교에서 더 데리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오히려 학교가 끝난 후 아이를 보살필 책임을 학교에 떠미는 것은 아닙니까?
    또 부모님과 함께하는 숙제가 원래는 선생님과 함께하는 숙제였는데 넘기는 것입니까?
    요즘 거의 숙제를 내지 않습니다.
    특기적성같은 경우는 더더욱 어울리지 않는 제목 같습니다.

    글쓴이는 학교가 더 오래 아이들을 데리고 있었으면 하는데
    자꾸 일찍 보내려고 단축수업하고, 안맡으려고 한다는 내용같은데요..

    - 재량휴업일이 생길 경우 3월 학부모 총회부터 안내를 합니다.
    -올해는 저희학교에서는 아예 재량휴업일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학군의 분위기에 따라 사정이 다르니까요..-설문조사로 학부모의 요구도 반영합니다.학교에서 보내는 안내장에라도 성의껏 써주시고 관심가져 주십시오.
    - 단축수업을 하더라도 수업 일수 뿐만 아니라 수업 시수도 정해진 기준에 맞춰지는 것입니다.
    - 1학년 같은 경우도 법정 수업시수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니까요.
    - 그럼 그 수업시수는..? 교육부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라 정합니다.

    다만, 사회가 변해서 학교에 대한 요구가 바뀐다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겠지요..
    그래서 학교에도 보육교실이 생긴것이고요.

    특기적성 강요같은 경우는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모든 학교가 그렇지 않으므로 일반화 시키지는 마셨으면 합니다.

    학교가 공공의 적이 된 듯한 느낌이네요.
    정말 학교가 죽을 죄를 지어서 그렇게 된 것인지,
    그 속에 있는 교사들이 잘못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미워하는 것인지.
    제가 교사가 되고 싶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요즘 좀 기운이 빠집니다.

    • 제목이 너무 나무님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나무님이나 정말 열심히 하는 선생님들께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고 썼던 글을 아니었는데...
      그 부분에서는 정말 죄송합니다....

  22. 저도 직장다니지만..직장 선배들(그러니까 모두 맞벌이 엄마들이죠.) 이야기 들어보면 학교에서 수업시간이든 행사든 뭐든 기획할때 아이 엄마가 전업주부임을 가정하고 기획하는 것 같다고, 일하는 엄마들은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다고 한숨 쉬십니다.
    학부모 모임이니 그런것도 죄다 평일 낮시간이 주로이고,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학교청소니 배식같은것도 아직도 엄마들을 동원하는 학교가 많다는 것이라고 하시네요. 그런건 좀 학교에서 내부 또는 외부 인력으로 해결했으면 좋겠다고..그러시더군요.

    유치원이나 놀이방처럼 원할경우 애를 좀 늦게까지 봐주지도 않고 일찍하니 집에 보내고는 역시 '보육은 가정에서..'라고 하니 일하는 엄마는 졸지에 보육을 내팽개친 엄마가 되버려서 그것도 울컥하신다고. 에효..

    이젠 시대가 변했으니 보육기능의 일부도 학교에서 좀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엄마가 없는 아이도 있고, 있어도 일하는 엄마도 많은데 말이죠.

    • 일하는 엄마들에 대한 배려가 적은 점이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저 역시 나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기를 경우 일하는 엄마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지금같은 분위기라면 아이 기르기가 쉽지 않겠구나 싶은 생각에 걱정이 됩니다....ㅜㅜ

  23. 너무 아이입장도 아닌 학부모 입장에서만 바라보시는게 아닌가 합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주는 것에 대비해서
    일부러 가정과의 연계학습(토요휴무일 체험학습 등) 내고 있습니다.

    제가 교사가 되서 느낀건 학부모들이 너무 학교에만 책임을 떠넘긴다는 생각입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교사가 아닌 학부모라는 점을 잊으셔선 안됩니다.
    성실하게 공부하는(성적과 관계없이) 아이들은 부모님이 퇴근 후에 티비보고 놀거나 하는 가정보다
    집에서 책도 좀 보시고, 공부하는 분위기 가진 가정 아이들이 많습니다.
    학부모님들 중에 학교 보내놨으니 공부가 다 될것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부분도 상당히 큽니다.

    특기적성(방과후 학교)면은 학교에서도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세태와 사교육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
    학교가 파한 후 아이들 돌보는 목적으로도 하고 있습니다.

    사실 학부모님 오시면 교사 입장에선 대단히 부담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다만 생업에 바쁘시다보니 아이들 관심 못가지는 분들도 많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전화해서 '당신 애기 부진아요 혹은 아이가 이런 문제가 있어요'하고 얘기하는 것보다
    잠깐 오셔서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지, 학교 생활은 어떤지 직접 만나서 얘기해보고 싶은게 사실입니다.

    학교에서 돈벌이로 방과후 수업을 하는것은 말도 안됩니다.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실비만 받으며 학교와는 무관합니다.
    선생님들 중 방과후 강사 하시는 분들, 주는 돈도 얼마 되지도 않을뿐더러(한달에 20만원 가량)
    순수하게 아이들하고 더 오래 있고 싶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시는분들이 대부분입니다.

    • 저도 일부분 이라니안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학원에 있으면서도, 몇 몇 학부형님들께서는 바쁘시다는 이유로 아이들의 교육에 너무 무심하시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빠서 아이 교육에 신경 못 쓰는 분들께 과제를 낸다고
      그 분들이 없던 신경이 생기는 것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해야하는 귀찮은 일 하나가 늘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며
      별로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라니안님의 학교처럼 정말 아이들을 위해 운영되는 곳도 있겠지만...
      몇 몇 학교의 특기적성 활동비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30여명의 학생들에게 4~5만원 정도 걷으면
      4만원만 걷어도 120만원인데, 재료비가 들지않는 과목에서 왜 그런 비용이 필요한지 궁금했습니다.
      분명 1시간씩 가르치는 특기적성 강사에게는 적은 돈을 지급하는데, 나머지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시는지....
      이런 부분에 의문을 제기하시는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 역시 좀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제가 잘못 들었고, 학부모님들이 잘못 의문을 제기한 것이라면, 괜한 오해를 받으시지 않도록 좀 더 그 비용의 사용에 대해 학부모님들에게 이해시키시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4. 에구... 근거도 없이 1-2시간만 한다고 하면 어쩝니까요?
    입학초기 적응기간에 이수할 법정수업시수는 80시간입니다. 하루 평균 3-4시간이 맞지요.
    제가 학부모로부터 직접 들은 얘기는 헛소리였을까요? 아이가 입학 후 너무 힘들어해서 오전엔 학교생활하고 오후엔 병원 가서 링거 맞는 게 1주일에 2-3번이라던데... 별로 약해보이지 않은 아이던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게 그만큼 힘들다는 얘기로 생각했네요. 어른들도 새 환경 힘들잖아요.

    • 저도 그 부분이 정말 궁금합니다.
      분명 정해진 시수가 있으실텐데...
      이 곳의 학교들은 왜 3주간 2교시만 하는 걸까요?

      그래서 그 기간동안 학교를 대신해서 몇몇 학원들이 10시 30분부터 문 열고서 애들 점심 먹여가며 운영하는 곳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오래 있는 것도 좋아하지 않더라도...
      학교보다 좁고 할 것 없는 학원에 오래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더욱 안 좋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루 빨리, 아이도 학부모도 선생님도 모두 좋아하는 해법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25. 비용문제에 관해서는 첫째, 교사가 하는 경우에는 외부강사에 비해 대단히 적은 금액을 지급합니다.
    저희 학교에 오시는 방과후 선생님은 3군데 출강하시는데 한달 수입이 5백 가량 되신다고 들었습니다.
    둘째, 정규 수업이 아니므로 전기 사용료 등이 교실사용료, 전기세 등은 학교 측에 지급해야 합니다.
    셋째, 대부분이 강사와 학교간 직접 계약이 아니라 교육청과 인력회사 간 계약에 의해서 파견나오는 형태이므로 회사에서 수수료를 떼어 갈것으로 생각됩니다.
    넷째, 4만원이라고 해도 학원에 비해서는 대단히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과의 연계학습은 끊임없이 계속적으로 지도해야만 확실히 습득할 수 있는 것들, 주로 기본생활습관이라던가 기초능력과 같은 것들은 수업시간에만 배운다고 체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숙제라던가 부모님과의 협조하에 계속해서 자극을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 아이 돌보는게 귀찮고, 숙제 돕는 일이 귀찮으시더라도
    그런식으로라도 아이와 함께 하고 우리 아이가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학교 생활은 어떤지 과제물 작성을 도우면서 이야기 해볼 시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우리나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미국 초등학교에서도 부모와 함께 해야 하는 숙제를 일부러 내곤 한답니다.

    사족을 하나 달자면, 올해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학교생활을 하게 될지는 학교/학년 별 교육과정 파일을 다운받아서 한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법정 수업시수는 채우지 않으면 위법입니다. 2시간만 수업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관할 교육청에 전화 한통 해보세요.

    • 이라니안님! 정말 감사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셔서 궁금증이 싸악 풀렸습니다.
      이라니안님께 필요성이나 목적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들은 덕분에
      앞으로는 다른 학부모님들이 학교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 하실 때, 맞장구만 쳐드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서 오해를 풀어드릴 수 있겠네요....
      좋은 말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6. 정말 가끔은 아이들 숙제인지 학부모 숙제인지 헷갈리기도 해요. 아이는 밤늦게까지 숙제하다 피곤해서 잠들고, 엄마 아빠가 마무리하고...^^;
    아무튼, 부모가 학교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 학교가 부모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같이 고민해볼만한 문제같아요.

    • 정말 누구의 잘못인가보다는...
      학교도 가정도 아이도 모두모두 행복하고 편해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해법을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27. 제목보고 헉해서 들어왔다가 글과 댓글을 읽어 보았어요..공감이 가기도 하고 안 가기도 하고..ㅎ일단 수업시수에 대해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1학년의 경우 처음 입학해서는 '우리들은 1학년'이라는 과목만을 가지고 초등학교에 대한 적응을 하게 됩니다.. 학교 사정에 따라 2교시를 할 수도 있겠죠. 물론 다 채우겠지만 결국..ㅎ 그런데 어른 입장에선 4교시가 쉬워 보일지 몰라도 아이들은 갑자기 달라진 시스템, 새로운 친구들 등등에 굉장히 힘들어 해요..어른들만 해도 대학교 방학 후 새로 학기가 시작되거나, 새로운 회사에 입사하면 처음에 굉장히 힘들어 하잖아요.. 그런거랑 같은거죠 ㅎㅎ어쨌든 법정수업시수는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전국의 학교가 중간에 쉬고 어쩌고 해도 결국은 같은 수업시수를 하게 돼있습니다^-^ 그리고 특기적성의 경우는..정말 큰 오해를 하고 계신거 같아서 딱히 드릴 말씀은 없네요..
    이 글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부분은 2번인데요...솔직히 많은 학부모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학부모의 참여? 정말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학부모에요. 교사는 그 다음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분위기가 교육은 오로지 학교에서 하는거, 교사들이 하는 거라고 형성되어 있어서 학부모들이 학교 일에 참여하고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는 거를 마치 안 해도 될 일을 일부러 시키는 듯 느끼시는 것 같네요. 학교에 가거나 아이 숙제를 봐줄 시간이 없다? 네, 안 하셔도 되긴 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자신의 아이가 인지적인 것뿐만이 아닌 정서적으로도 완전하게 자라는 걸 바라시는 학부모라면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는 게 옳다고 봐요. 저 정말 미국 얘기하면서 우리도 따라야 한다 말하는거 싫어하지만, 얘기 안 할 수가 없네요. 미국의 경우에는 정말 학부모 참여가 많죠.. 오라는 일도 많구요.. 그런데 이민가서 사는 분들 보면 다 군말없이 하시더군요. 한국에서는 이렇게 말이 많이 나오는데 말이죠.. 한국에서 학교일 참여하라고 하면 교사들이 자기 할일 미루는거, 귀찮은거, 안해도 될건데 굳이 해야되나..이렇게 인식하는데 막상 이민가서는 학교 오라고 하면 내 아이를 위해서, 분위기가 그러니깐, 당연히..이렇게 바뀌는거 같더라구요~ 솔직히 이런 부분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어요.. 물론 교사는 당연히 항상 노력해야겠죠..ㅎ 학부모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서 글,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제목은 정말 자극적이네요 ㅎㅎ 교사들이 '교사에게 자기 자식을 떠맡기고 내몰라라 하는 학부모들'이라고 타이틀 걸면 난리나겠죠?ㅋㅋ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륜쏘님께서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 덕분에..
      교사의 입장에 대해서도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마지막 제목도 저는 공감되는데요..
      학부모에게 떠미는 인상을 주는 것도 나쁘지만,
      학부모역시 학교와 교사가 다 알아서 하라며
      떠미는 자세를 보이는 것 역시 큰 문제겠죠...

      역시 교육은 교육기관과 교사와 학부모가 좀 더 협력하여 아이들을 좋은 쪽으로 이끌어 주어야 하는 것 일텐데...
      좀 더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28. 저는 초등교사입니다.

    글을 읽던 중..잘 모르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설명 드립니다.

    우선 2번이요..

    운동회나 각종 행사에 아버지들을 부르는 것은 가뜩이나 부모님들이 바쁘셔서 아이들과 제대로 대화도 못하고, 더구나 아버지라는 자리는 엄마보다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적습니다.
    그런 아버지가 운동회에 와서 뛰는 모습을 보는 아이들은 어떤 반응인지 아십니까?
    가히 폭발적입니다. 자기 아버지가 1등이라도 해보세요..1등 아니라 사진 한장도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찍느라 난리입니다. 혹여나 아버지 안 온 아이들은 부러워 죽습니다..학부모가 힘들다구요? 자녀의 입장에서는 생각안해보셨죠?

    3번이요..

    특기적성, 방과후 학교..
    저희도 참 할말 많습니다. 이거 공교육 살려 보겠다고 몇년 전 정부에서 내놓은 정책입니다. 성과가 없을 것 같으니까 각종 증빙 자료와 사진들, 보고서들, 공개 수업들, 설문지들, 출석부와 실적들..정말 사흘이 멀다 하고 내놓으라고 난리입니다. 농어촌 지역에는 국가가 전액 또는 일부 금액을 지원가지 해줍니다. 공짜로 학교에서 오후에 영어 배웁니다. 원어민이랑....
    학교가 돈벌이 한다구요?
    강사들에게 학교 임대로 1원 한푼 안받습니다. 학생들은 보통 학원비(교육청 지정 학원비는 몇 년전 7만원이었던 걸로 알고 있고, 학원에서는 몰래 더 올려 받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ㅋㅋㅋㅋ)의 4분의 1도 안되는 돈(저희는 농어촌 지역이라 아마 지원을 받기 때문에 이 정도로 싼 것 같네요..다른 곳은 좀 더 비싸겠군요..) 내고 수강하고 이 돈은 100% 강사에게 지급됩니다.
    자!! 어느 구멍으로 돈벌이가 되나요?

    저..한 번 씩 학교에서 직접 일 해보지 않고 이러쿵 저러쿵 추측성 소문들 만드는 사람들...정말..붙잡고 설명해주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초등학교에서는 애들이 집에 가면 교사도 퇴근하는 줄 알더군요..
    저희가 신입니까? 수업준비도 안하고 애들 가르치게? 그리고 저희도 교육공무원이기 때문에 각자 맡은 업무별로 공문과 업무 추진 등으로 정시 퇴근 못할 때도 많습니다. 다른 직장과 마찬가지로 일부 교사들에게 일이 몰려 집에 일 싸들고 가기도 합니다..뭐 하소연 하는 건 아니구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이런 공식적인 블로그에 올리지 말아주셨으면 하는...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