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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 급한 사람이 불리한 연애,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은거지 왜 질질 끌까?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성질 급한 사람이 불리한 연애,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은거지 왜 질질 끌까?

성질이 급한 사람은 연애질 좀 시작하려면 속에서 불이 납니다.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은거지 질질 끌 때 분노하게 되고요.. 연락 했는데 확인해 놓고 답장 빨리 안하면 또 분노합니다. 성질나서 연애 못 해먹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질 급한 사람과 연애 초반 밀당은 참 안 맞습니다. 성질이 급함에도 애써 꾹꾹 눌러 참는 경우의 문제는...
자기 성질에 자기가 못 이겨서 폭발하는 것 입니다.

 

연락없는 남자, 연락없는 여자, 읽었는데 답없는 여자


연애질을 하려면 밀당도 좀 해야되고, 너무 들이대면 상대가 부담을 갖거나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 좀 참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다보니... 처음에는 애써 급한 성질을 꾹꾹 눌러봅니다. 그러나 이 급한 성질이 어디 가는 것이 아니라, 잠시 숨겨놓았을 뿐이라서... 연락 확인하고 빨리 빨리 답을 안하면 스물스물 다시 드러납니다.

"싫으면 싫고 좋으면 좋은거지. 왜 읽어놓고 답장을 안해!? 응?"
"아놔. 진짜.. 속 터져 죽겠네..."


라며 혼자 스마트폰 쳐다보면서 궁시렁거리고 성질을 내다가 1인극이 시작되곤 합니다.

(읽음 확인이 되고 몇 시간 뒤)
"싫으면 분명하게 말을 해주세요. 제가 부담드렸다면 죄.송.하.네.요."
(읽는 사람이 글 쓴 사람의 불쾌감을 100% 느낄 수 있게 하는 예의 갖춘 딱.딱.한 말투가 포인트)
이 속에는 "너는 개념이 없냐. 읽었으면 답은 보내야 될 거 아니냐. 싫으면 싫다고 좋으면 좋다고 해라. 답답하게 하지 말고. 왜 남의 시간을 잡아 먹냐. 등등의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나 이걸 매우 함축적으로 축약하여 보낸 것 입니다.
싫다 좋다를 분명히 해달라고 하는 말에 조차 꿋꿋하게 일관성있게 답변을 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냥 정말 혼자 벽 보고 대화한 꼴이 되면서 끝이 납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개해 준 사람의 입장도 있고, 관계를 아예 끝내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기때문에 싫은 건 아니라고 애둘러 말을 합니다.
성질 급하고 분명한 것 좋아하는 사람은 이 말을 들으면, "이제는 애 안 태우고 대답 꼬박꼬박하고 잘 해보겠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러나 상대가 애둘러"부담되는거 아니에요." "싫은거 아니에요" 해 놓고는 또 대답 빨리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싫은 건 아니라고 해 놓고 또 대답을 빨리 빨리 안하면 성질 급한 사람들은 이제 짜증이 납니다.
이쯤되면 이제는 "이 사람과 잘해봐야겠다."보다 "피곤하다. 답답하다. 짜증난다."가 더 커지면서, 잘 되고 말고가 아니라 정리해서 끝내버리고픈 욕구가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질대로.. 몇 번 더 연락하고 빨리 대답이 없으면 또 조급해져서 혼자 결론을 냅니다.

"읽으셨는데도 답이 없으시네요. 바쁘신가요?"
"대답하기 곤란하신가 보네요. 그럼 없던 일로 하죠."

라면서 상대방이 대답할 틈도 안 주고 혼자 성질 급하게 결론을 내거나..
혼자 이제 끝이라고 생각하고 보니 분이 안 풀려서 마무리로 훈계를 하기도 합니다.

"읽었으면 최소한 답장이라도 하는 것이 예의 아닌가요? 사회생활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세요?"
"이런 식으로 피하시는 건 아닌 것 같네요.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했으면 끝났을 걸 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뺐습니까?"


성질 급해서 혼자 묻고 대답도 하고 결론도 내고,,
아직 가라앉지 않는 성질을 씩씩거리는 가운데... 이렇게 또 한 명의 애인 후보자가 사라집니다. 


성질 급한 사람, 연애질 초반 어떻게 하면 좋을까?

1. 성질이 급한 것을 티 낼거면 일관성있게.


아예 진격하는 스타일의 경우에는 차라리 연애에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기다리지 않고 몰아붙이면 최소한 상대방의 연락을 기다리느라 애타는 시간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연애질에 관한 고찰, 돌직구 고백


안타깝게 곧장 고백하고 곧장 차일 수도 있지만, 최소한... 오랜 시간 애끓는 괴로움이라도 약간 덜 수 있습니다. 돌격하여 잘 안되는 케이스는 안타깝지만, 돌격해서 커플이 되는 것에 성공한 케이스를 보면....
만나자 마자 사귀자고 해서 놀라기는 했으나, 그만큼 "확신"이 있어 보였다고 보기도 합니다.
또 예상 외의 반응에 상대가 당황해서 얼떨결에 연애 진도가 나가기도 합니다. 보통 몇 번은 만나고 사귀자고 하거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첫 날 보자마자 사귀자고 하거나 결혼하자고 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합니다. 그런데 허를 찌르며 성질 급함의 끝을 보여줄 경우, 상대방도 약간 정신이 없어서 성질 급한 사람의 페이스에 휘말리기도 합니다.
성질 급함이 먹히는 또 다른 이유는 일관성있게 성질이 급하면, 이 사람에게는 우물쭈물 거리면 성질이 급해서 홱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상대도 좀 더 빨리 빨리 답하게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대답 빨리 안하면 이 사람은 돌아설 것 같으니까요..
성질 급하게 나갈거라면, 어설프게 기다리다가 자기 성질에 못 이겨서 화를 내지 말고, 처음부터 성질 급하게 일관성있게 행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2. 1인극 하다가 이불 뻥뻥 찰 것을 떠올려 볼 것


성질 급한 사람들이 혼자 담벼락에 묻고 결론 내 놓은 것을 보면... ㅗ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황당합니다. 가장 황당할 때가 회의 중이거나 하루 종일 너무 바빠서 저녁에서야 문자나 카톡 메시지 확인했더니... 성질 급하게 혼자 묻고 답하고 결론내고 아듀까지 한 겁니다. 이걸 보면 "어쩌라고" 라는 생각도 들고, "왜 이렇게 피곤하게 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과 중에는 확인을 했다고 나와도 확인한 것이 아닐 때도 많습니다. 작업 표시줄에 알림표시가 있는 것이 거슬려서 무조건 열어보고 닫는 사람들도 꽤 있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 시간 되면 제대로 확인하고 답장해야지 하고 우선 알림창 자꾸 뜨는 것이 거슬려서 열기만 하는 겁니다. (물론 상대방은 이런 속사정은 모를 수 있지요)
그런데 11시에 확인해 놓고 왜 오후 5시까지 답장이 없냐고, 혼자서 담벼락에 5개 6개 주루룩 적어놓은 것을 보면 기가 차기도 하고, 때로는 괜히 성질을 내는 것 같아 보는 사람도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괜찮게 생각했던 사람이라도.. 이렇게 혼자 1인극 하는 것을 보면, 성질 고약하다는 생각도 들고...
혼자 묻고 답하는 것을 보면 때로 무섭기도 해요.... ㅡ,,ㅡ;;
또... 화가 난 티가 다 나니까, 거기에 대고 연락할 엄두가 안 나기도 합니다. 소심한 사람들은 화난거 같아서 겁나서 연락을 영영 더 못하게 되기도 해요...

즉... 성질 급하게 1인극 한 덕에 이상하고 성질 고약한 사람이 되면서 애인 후보자가 영영 사라진다는 것...
혹시 모를 "가능성"이라는 것을 남겨두기 위해서라도.. 제발 혼자서 5~6개 담벼락에 도배하면서 1인극 하는 것은 제발 참으세요.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를 분명히 하는 성격이라서, 그 말을 확인안하면 정리가 안된것 같아 찜찜하더라도... 남녀 사이는 그냥 스르륵 연락이 끊긴 것으로 남겨두는 것이 때로 우연한 인연 시즌2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올 초에 로즈큐리님께 우리 나라의 트렌드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몹시 공감되었던 것이 "날 선 사회" 였습니다. 연애가 아니어도 우리는 늘 마감이나 무언가에 쫓깁니다. 오늘 중간고사 끝나면, 곧 기말고사가 오고 졸업준비를 해야 되고, 오늘 프로젝트 기안 하나 끝나면 내일이면 또 다른 프로젝트 마감이 다가옵니다. 월 초가 되어 숨 좀 돌리나 싶으면 숨가쁘게 무언가가 자꾸 쫓아옵니다. 연애하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는.... 이 와중에 잠깐이라도 숨 좀 돌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껏 만난 사람이 클라이언트보다 더 성질 급하게 몰아붙이면... 더 피곤해집니다. 연애 하는 사람들에게 "왜 좋아?" 라고 물어볼 때, " 이 사람하고 있으면 편해..." 라고 하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급한 성질에 여유 갖고 참아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참을 인이 세 번이면 애인이 생길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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