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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할 때, 왜 예민해지는거야?

· 댓글개 · 라라윈
생리할 때 별다른 티가 안나는 분도 있지만, 옆 사람들을 초긴장하게 만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같은 여자 입장에서도 "어쩌라고~? ㅡㅡ;;;" 소리가 나오게 될 때가 있는데, 남자분들은 여자친구나 주위여자분들의 생리증후군이 더 당혹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생리할 때면 왜 이리 예민해지시는 분들이 많은것일까요?



생리할 때면 배가 아파...


생리통은 증상에 따라 심하신 분도 있고, 미약한 경우도 있습니다. 심각하신 분들은 미리 치료를 받기도 하고 약을 지어 먹기도 하는데 그런다고 해서 완치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생리통 때문에 119에 실려갔던 친구도 있었을 만큼, 심각한 사람들은 거의 죽는 지경입니다. 또 생리통이 없는 사람이라해도 스트레스나 피로에 의해 생기기도 해서, 생리통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분이 거의 없습니다.
대략 증상은 설사와 장염과 비슷하게 아랫배가 사르륵 거리면서 계속 빠져나가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아랫배에 붙어있던 아기집을 만들기 위한 것들이 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떨어져 나가면서 밑으로 계속 흘러내리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설사나 복통을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랫배가 계속해서 사르륵 거리고 아프면서 자꾸 화장실을 찾게 되는 것은 정말 괴롭습니다....ㅜㅜ
이럴 때면 따뜻한 팩같은 것을 배에 대고 있으면 조금 증상이 완화되고, 죽을정도로 심각한 정도가 아니면 빨리 생리통약을 먹으면 조금 진정이 됩니다. 약 먹으면 몸에 해로울 것 같아서 안 먹고 버티는 것이 더 해롭다고 하니, 아프면 빨리 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냄새때문에 신경쓰여


생리통은 없다고 하더라도, 생리할 때면 그 특유의 비린내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아무리 깔끔떠는 여자라해도 피에서 피비린내 나는 것은 다 똑같으니까요..ㅜㅜ
그래서 향수로 범벅을 하고 다니기도 하고, 더 깔끔을 떨어도,  가끔씩 냄새가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주변에서 "어디서 비린내가 나는 거 같아~" 이런 소리하면 극도로 예민해지기도 하고, 주변에서는 냄새를 못 느끼는데도 본인 혼자서 냄새의 환각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옷에 묻을까봐 불안해.


아무리 초강력 흡수, 안심날개 등의 좋은 제품들이 나와도 가끔 생리혈이 샐 때가 있습니다. 생리가 수도물을 약하게 틀어놓은 듯 일정하게 졸졸 흐르는 것이 아니라, 울컥 나올 때도 있고, 거의 안 나올때도 있고, 그 때 그 때 다르기 때문에 가끔은 울컥 하면서 새기도 합니다.
그럴 때 재빨리 화장실로 달려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좋지만, 화장실에 가기 곤란한 상황이라면 정말 진땀이 나면서 별의별 고민을 다 합니다. 더욱이 앉아있는 상황에서 그러면 혹시나 묻지는 않았을까 안절부절하게 됩니다. 자유복장이라서 짙은 색 옷을 입었으면 좀 덜 불안한데, 밝은 색 유니폼을 입는 경우에는 더욱 예민해집니다.  



생리기간에는 원래 짜증이 많이 난다고 하니까


몸의 증상 뿐 아니라 호르몬 작용으로 감정적으로도 기복이 심한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별 변화가 없으면서도 남들이 생리기간이면 짜증난다고 하니까 그냥 덩달아 그러는 경우도 있습니다. ㅡㅡ;;; 실제로 시험기간이나 발표에 울렁증이 없더라도 남들이 다 시험에는 긴장한다고 하고, 발표할 때는 울렁증이 있다고 하니까 덩달아 자신도 초조한 감정을 느끼는 경우와 비슷합니다.

실제로 감정변화를 겪거나, 남들이 겪으니 덩달아 짜증을 내거나, 어느 경우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을 해야 사회생활이 평안해 집니다. 어릴 적에 학교 다닐 때, 특히 여학교에서는 "나 생리기간이야~" 하는 이유로 히스테릭하게 굴어도 친구들이 그냥 넘어가줬을 지 몰라도, 사회에서는 "나 생리기간이야~" 하는 것이 유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주위사람을 들볶으면, 남자친구라 해도 견디기 어렵고, 직장이라면 무능한 사람으로 비춰지기 쉽습니다.

 

그럼 주위에서는 어떻게 해줘야 해?


주위에서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기 보다, 우선은 본인 스스로 생리기간동안에 몸과 마음을 평안히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해도 대신 생리를 해줄 수도 없고, 대신 몸과 마음의 변화를 다스려 줄 수도 없으니까요.....^^;;;;

혹시 주위에서 안다면, 몇 가지만 배려해 주시면 좋습니다.

1. 냄새에 둔감한 척 해주기.

본인이 워낙 관리를 안해서 냄새가 풀풀 난다면, "냄새가 심하니, 패드를 좀 더 자주 갈고, 향수라도 좀 뿌리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해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관리를 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냄새가 새어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람에게 냄새난다고 관리하라고 지적을 하면 스트레스만 엄청나게 받고, 주위사람들은 향수냄새와 뒤섞인 생리냄새에 후각이 마비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관리하는데도 살짝 냄새가 나는 것 같을 때는, 모른 척 해주는 것이 센스인 것 같습니다.
 

2. 격한 활동이나 불편할 활동 피해주기.

생리기간이라는 것을 모르면야 상관없지만, 알면서도 "수영장 가자", "찜질방 가자~" 하면 참 얄밉고 곤란합니다.  여러 친구가 미리부터 기간을 정해놓은 휴가라거나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바꿀 수 있는 계획이라면 물놀이 장소나 밀폐된 장소는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활동량이 많고 격하게 움직여야 하는 운동이나 레포츠를 하는 것도 살짝 피해주면 좋습니다. 본인이 나서서 하겠다면야 상관없지만, 아닐 경우에는 그럴 때 운동이나 격한 활동을 하자고 제안하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생리할 때는 다른 것보다 화장실이 깔끔하고 좋으면서, 화장실에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



달달이 있는 월례행사에 매번 챙겨주기도 어렵고, 챙겨주기를 바란다는 자체도 무리가 있습니다.
생리기간 동안 스스로 몸과 마음을 평안히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혹시 주변에서 안다면 약간의 이해와 작은 배려만 해주어도 정말 고마워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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