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세상일은 늘 동전 앞 뒷면처럼 붙어있는 모양입니다..
실연의 상실감에 눈물만 뚝뚝 떨어지고, 멍하니 그 생각만 하게 되더니만.. 오히려 이런 일 덕분에 참 많은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

도 많이 읽게 되고, 해보고 싶던 것들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제일 도움이 되었던 책은 송강희(캡사이신님)의 "내남자가 바람났다"였습니다.
책 제목처럼 바람난 남편, 애인때문에 맘고생하는 여자분들의 심정과 대처방법, 사례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혼자서 답도 모르면서 끙끙대는 것보다 다른 분들의 비교적 정리된 체험담과 대처방법을 들으니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여 저와 같은 분이 계시면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 신나게 읽는 책은 '시크릿'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을 것 같은데.. 역시 자기계발서들은 사람을 의욕 백배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타의 자기계발서를 읽을때처럼 읽는 순간은 아주 의욕이 넘치게 만들어 줍니다..^^

다음으로 운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한동안 요가를 배우다가 춥고 귀찮다는 핑계로 쉬었었는데, 다시 등록하고 열심히 가고 있습니다. 화이트데이에는 선생님이 사탕도 선물해 주시더군요..^^;;;
예전에도 요가를 배우면서 느꼈던 점인데.. 요가를 하면 자신을 많이 사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몸 구석구석을 스트레칭 시켜주고, 도닥도닥 보듬어 주는 동작들 때문인지.. 내 몸을 사랑하게 되는 기분이 듭니다. 저 혼자 느끼는 걸까요? -_-
그리고 경락맛사지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매번 홈플러스 문화센터에서 하는 수업을 눈독들이다가 결국 몇 학기를 놓쳤었는데, 이번엔 신청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 들어가서는 홀랑홀랑 벗고 누워계시는 회원님들 때문에 어찌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이 수업은 실습과 이론이 병행되다 보니.. 두 명이 짝을지어 서로에게 실습을 하며 배우는 것이라 옷을 벗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었는데.. 이런 상황을 모르다 보니  수업 철회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무척이나 고민을 했었습니다.
경락마사지 수업도 책상에서 필기하며 듣는 이론수업 같을거라 생각한 거지요..
하지만, 배워보니 다른 사람에게 해주면서 하는 방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에게 경락마사지를 무료로 받을 수도 있으니 1석2조라는 생각이 들어 더 신나게 가고 있습니다.
경락맛사지 수업 한 번 다녀와서는 친구한테 해준다고 큰소리 땅땅치고 해 주었는데, 세 동작 밖에 배운 것이 없어 5분도 안걸려 끝나버려.. 무척 무안했었습니다..^^;;

가장 크게 얻게 된 것은 세상에 대한 더 많은 이해입니다.
세상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되고,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부쩍 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애인간의 배신, 바람.. 같은 부분에 대해 잘 이해하지도 알지도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 덕에 그런 일의 원인, 문제, 해결 등 참 많은 부분을 알게되었습니다.. 동병상련이신 분들께 노하우라도 나눠드려야 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좀 더 심도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참 기쁩니다.

음식의 맛에서도 단맛과 쓴맛은 참 멋진 조화를 이뤄냅니다.
수정과나 생강차를 만들때, 단맛이 약하면 매운맛도 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맵고 개운한 맛을 살리기 위해 단 맛을 적당히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코렛도 마찬가지입니다. 달기만한 초콜릿은 덜 끌리는데 반해 약간의 쌉쌀함을 가지고 있는 초콜릿은 더 매력적입니다.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인생의 단맛이 멋지게 부각되기 위해서는 쓴맛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쓴 맛이 제대로 써야 단 맛도 제대로 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p.s 따뜻한 말로 더 빨리 힘내고 돌아올 수 있게 격려해주신 좋으신 블로거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저에게는 참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_________^

제 이야기를 편안히 배달받아 보시려면 에 추가하세요!
Copyrightⓒ 2008/03/19 01:27 by 라라 윈

트랙백 주소 :: http://lalawin.tistory.com/trackback/211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갑자기 '달콤 쌉싸름한 초콜렛'이라는 영화가 생각났어요.

    어쨌거나 기운 차리셔서 다행입니다. 요가라는게 명상을 기반으로 한 운동이라 자신을 더 생각해보고 사랑하게 해주는 것 아닐까요? 요가가 라라윈님의 상처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래요. :D

  2. 그동안 라라님 소식 궁금했는데 1주일 동안 한국 갔다가 돌아와서 오랜만에 블로그를 탐방하고 있는데 가슴아픈 소식이 있어서 어떻게 위로를 해 드릴까 했는데 오늘 바로 새 글이 '힘차게' 올라왔네요. 다행입니다.
    쓴 맛과 단 맛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하루하루의 삶이 되기 바랍니다.

  3. 비밀댓글 입니다

  4. 무언가를 잃으면 또 그 반대로 무언가를 얻게되는것같아요.
    부디 힘내시고 봄을 맞아서 희망차게 보내시길^^
    새로운 생활을 잘 보내고계신것같아서 일단 안심&^^

  5. 세상에 대한 더 많은 이해... 저는 아직 한참 부족한 듯 합니다.. ^^;

  6. 브라보~~^^
    다시 멋진 인생을 스타트 해야죠~!!

    컴백 대환영~ㅋㅋ

  7. 너무도 몸이 뻑뻑해서 요가는 뭐 ㅜ_ㅠ 생각도 못하네요.
    기분이 많이 나아지신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

  8. 저도 담주에 요가 시작할 예정인데..ㅎㅎ
    다시 힘내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는것 만으로도 저도 힘이 나네요!

  9. 어쨋든 힘내십시오. 라라윈님이 돌아오셔서 기쁩니다. 밥 잘 챙겨드시구요.

  10. 힘내세요~
    전 알랭 드 보통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답니다. ^^;

  11. 에. 좀 지난 포스트인데, 이젠 좀 괜찮아지셨나 모르겠네요. 저도 이맘때 즈음 헤어졌는데. 딱히 계기는 없었어도, 사랑이 식어간다는 게 너무 눈에 보이니까 견디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운동을 시작했죠. 6kg 정도 뺐네요. 운동이 끝나면 헬쓰클럽 옆에 있는 극장에서 혼자 영화도 보고.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