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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다가 급 서먹해진 여자, 밀당이 아니라 여자 심리는?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분위기 좋다가 급 서먹해진 여자, 밀당이 아니라 여자 심리는?

문자나 카톡 보내면 답장 잘 하다가 답이 늦고, 만나서 괜찮은 것 같았는데 만나자고 하면 튕기고 애매하게 요리 빼고 저리 빼고.  나를 싫어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딱 마음 접으려고 하자니, 여자도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지는 않고.
이런 상황이면 남자분들 몹시 괴롭다고 합니다. 어떤 분의 강렬한 한 마디는, 환장하겠다고... ^^;;;
분명 분위기가 좋았던 때가 있었기 때문에 남자가 싫어서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여자가 밀당 하는건가 생각을 합니다.  의도적인 밀당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여자들 대부분이 남자와 너무 친해졌다 싶으면 겁이 납니다.


솔로녀에게 연락해주고 잘 해주는 남자가 생기면 당.연.히. 아주 좋습니다. ^^
마다할 이유가 별로 없죠. 그런 남자가 너무 많아서 귀찮아서 마다하면 모를까, 주위에 남자라고는 없던 사막형 솔로녀에게 그런 남자가 생기면 몹시 감사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그 남자의 문자 한 통에도 기분 좋고, 메신저하고 노는 것에도 재미있다가 좀 가까워진거 아닌가 싶은 순간이 되면 덜컥 심란함이 몰려옵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게 더 가다가는 이 남자와 사귀지 않으면 큰일날 것 같은 것도 무섭고, 이 남자가 정말 괜찮은 남자인지 아닌지도 걱정이 됩니다.



외나무 다리라도 건너듯이 한 번 건너가면 다시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 같은 강을 건너는 느낌이랄까요..
좀 더 연애를 가벼이 접근하는 쪽이라면 좋겠지만, 헤어짐이 두려운 사람에게는 "이 남자를 만난다."는 것이 평생 갈 수도 있는 결정이라는 것도 마음 한 켠에 작용을 합니다.
요즘 결혼까지 생각하며 평생갈 사람 고른다며 연애한다고 하면 좀 심하다 싶을 수도 있지만, 분명 연애를 시작하고 어떤 남자와 특별한 사이가 된다는 것은 맛집이나 여행지 고르는 것과는 차이가 다른 고민입니다.맛집처럼 몇 시간의 행복, 여행지처럼 몇 일간의 행복 또는 스트레스가 걸린 문제가 아니라 남자를 만나고 말고는 몇 달, 몇 년의 행복과 스트레스가 걸린 문제이니 결정이 쉬울 수가 없습니다.

이 상황을 두고, 여자가 쉽게 마음을 안 열어준다거나, 분위기 좋다가 연락을 피한다, 밀당하는거냐.. 라며 너무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콕 찍어서 '당신이 싫어서'가 아니라 어느 남자라 해도 마찬가지에요.
제 아무리 좋아보이는 남자라 해도 결점은 있게 마련입니다. 소위 완벽하다는 남자는 이런 남자는 바람피우지 않을까, 여자들이 달라붙어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 성격에서 약간의 차이점이라도 보이면 잘 안 맞을까 걱정, 깔끔하고 젠틀해 보이는 남자는 또 그래서 걱정, 무엇이든지 다 괜찮아도 안 괜찮아도 마음에 걱정이에요.

좋은 회사에 들어가게 되어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도 본인들은 대체로 걱정이 많습니다. 그 회사 들어가서 잘할 수 있을지 걱정, 그 회사에 안 좋은 소문 걱정, 정말 이게 최선일까 걱정.
남들이 다 좋다고 해도 소용없어요...

마찬가지로 아무리 좋은 남자라 하더라도 연애를 한다는 자체가 걱정, 부수적으로 따라올 귀찮은 일들이 걱정, 이 남자가 정말 제일 괜찮은, 최선의 선택일까 걱정...
이런 걱정들이 어느 순간에 확 찾아옵니다. 특히 사이가 좀 가까워졌다 싶을 때, 이러다 보면 사귀게 될 것 같다 싶을 때가 제일 그렇습니다.

반면 아무 감정도 없는 남자면 이런 고민도 안 해요. ^^;;;
어차피 사귄다는 생각 자체가 머릿속에 아예 없었기 때문에 이 남자가 정말 괜찮은 남자인지 아닌지 고민같은 것 자체를 안 합니다. 상대가 좀 진지하게 다가온다 해도 바로 쿨하게 뚝 짤라버릴 자신이 있다거나, 상대는 진지해도 농담으로 받아넘겨버릴 예정이라면 분위기 좋은데 굳이 서먹하게 멀어질 필요가 없거든요. 
그러니 여자에게 한 걸음 다가서면 두 걸음 물러서는 것 같은 상황이 꼭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습니다. 어찌보면 그것은 남자에 대해 '사귀게 될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자도 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반증일 수도 있습니다.
몇 일, 몇 달, 몇 년 (사실 연애 시작하면서는 몇 일 사귀어보고 헤어질 작정으로 사귀기 시작하는 분들보다는 오래 함께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더 많죠... 이별은 아프니까.) 갈 일을 선뜻 결정하지 않는다고, 고민되서 갑자기 서먹해한다고 서운타 하지말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상대에게 결정을 종용하기 보다는 함께 진지해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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