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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100일 이벤트 챙기기에 숨겨진 씁쓰름한 의미

· 댓글 21 · 라라윈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커플 100일 이벤트 선물에 숨겨진 의미

커플의 100일은 경축일입니다. 커플 사이에서는 개천절보다도 의미있는 날인데, 막상 100일을 이렇게 챙기는데는 생각보다 편치않은 진실이 숨어있습니다.


커플 100일, 100일 이벤트


1. 커플 사귀기 시작해도 100일 넘기기가 어려워서

옛날에는 아기의 백일잔치가 상당히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아기의 백일이면 백일잔치도 열고, 사진도 찍어놓고 크게 축하하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백일잔치는 거의 식구들이 가볍게 밥이나 먹고 끝내고, 돌잔치나 챙기는 분위기 입니다. 그 이유는 과거에는 어린아이들이 100일을 채 못 넘기고 숨지는 경우도 많아서, 백일까지 건강히 잘 살아준 것이 축하할 일이었기에 백일잔치가 의미가 컸는데, 요즘은 의료기술 발달로 백일 못 넘기고 숨지는 아이가 거의 없기에 백일잔치의 의미가 많이 퇴색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커플의 백일기념일도 똑같습니다. 과거 연애편지 쓰시던 시절처럼 한 번 연애하면 그 사람과 결혼까지 생각하던 시절에는 사귀기로 했다면 전제가 평생인 것이니 백일같은 것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귀기 시작했다해도 100일을 못 넘기고 헤어지는 이들도 많기에 커플 100일이 의미있어 진 것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요즘은 49일 (흠.. 무슨 제사도 아니고...ㅡㅡ;;) 도 챙기고 33일도 챙기는 등 점점 챙기는 기념일 날짜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이런 면에서 보자면, 커플의 불안정성이 커진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합니다.


2. 100일 쯤 사귀면 답이 나와

한 교수님이 인사관리에 대해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회사에 추천을 해줄테니, 아니면 3개월 이내에 나오고, 다닐거면 3년은 다녀라." 라는 말씀이셨는데, 3개월 정도 회사에서 일을 해봤는데 이건 정말 나와 안 맞는다,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 더 이상 볼 것 없이 나오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당연히 조금은 안 맞고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약 100일 (3개월) 정도 봤지만 도저히 안 맞는 것은 아무래도 기본적인 합치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봐야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직장생활에서 기간에 대한 그런 말이 많이 나옵니다. 3개월을 버티면 한 3년은 다닐 수 있고, 3년을 버티면 10년을 다닐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쯤되면 그동안 느낀 점이나 축적된 데이타를 통해 어떻게 할 지에 대한 생각이 조금 더 정리되는 시기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연인도 한 석달 약 100일을 만나보면, 이 사람과 내가 잘 맞는지 아닌지, 원래 다른 환경에서 2~30년 이상 살아온 사람이 한 순간에 완전히 맞는다는 것은 당연히 어렵더라도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100일이 되고 지나면 앞으로도 3년이상 잘 만날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는데, 100일도 안되어 상대방과 걸핏하면 싸우고, 그 사이에도 헤어졌다 만났다거나, 이별을 생갈해볼만한 중대한 트러블이 발견된다면 100일을 넘겼다 해도, 다음 200일이 커플 기념일일지 실연 기념일이 될지는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3. 커플 추억의 통편집 예방

기념일 챙기기는 밋밋하게 흘러가는 인생의 매듭역할을 해주기에 더 의미가 크다고도 합니다.
이상하게도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고1의 추억, 고2때의 추억 등 시간이 더디간 것 같은데 스무살 이후의 기억은 상당히 빨리 흘러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대학 졸업하고 일하던 때의 기억은 3년, 5년의 추억이 중학교때 한 학년의 기억보다도 짧게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학창시절에는 그 1년을 기억할만한 같은 반이었던 친구, 담임선생님, 학년별 이벤트 (신입생 환영회, 수련회, 졸업여행) 같은 것들이 있고, 여러 행사 사건이 많기에 더디 간 것 같은데, 직장생활의 추억은 출근 - 근무 - 틈나면 땡땡이 - 퇴근 - 피곤해서 기절 - 출근 - 반복 - 주말이면 기절 이런 식으로 별다른 이벤트가 없이 흘러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나친 연인간 기념일 챙기기는 독이 되지만, 그렇다고 기념일 따위는 없이 지내는 것도 정말 연애시절을 통편집하게 만드는 일이긴 합니다.
저는 커플 기념일, 공식적인 커플 축일 챙기는 것을 매우 귀찮아 하는 스타일입니다. ㅜㅜ 크리스마스에 명동거리 나가고, 새해에 보신각에서 종치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그런 날은 집에서 특선영화 시리즈 보면서 뒹굴대는게 최고라 생각했던 1인이었죠. 100일이라고 뭔가 했던 적이 없고, 크리스마스라고 만나지도 않고, 200일은 물론 언제인지도 몰랐고, 이러다 보니 연인간의 특별한 기념일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는 것 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기념일에 신경쓰지 않아서 좋긴 했지만 지나고 나니 그 기간이 정말 통편집이 되어 버립니다.


커플 이벤트, 커플 기념일

과도한 커플 기념일은 곤란.. ㅡㅡ;;

걸핏하면 기념일이라며 안 챙긴다고 투덜거리고 싸워서, 기념일을 위한 기념일을 만들어 버린다면 곤란하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이들에게는 아무 날도 아닌 날을 커플만의 특별한 기념일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솔로는 나만의 커플 기념일, 아무 날도 아닌 비오는 날의 빨간 장미 한 송이로 특별하게 하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ㅠㅠ)


+ 커플에게 좋은 날인지 나쁜날인지 모르지만 아뭏든 커플들만 챙길 수 있는 커플 축일들..
- 빼빼로 데이, 오래된 연인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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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여자친구에게 점수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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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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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땐 100일 챙기기는 커녕 일년이 되어도 선물하고
그런 경험이 없었답니다.
무덤덤하게 시간이 가는대로 이쁘게 사랑하는 데만 몰입하다보니
고작 챙기는 것이 생일이랑 명절 정도였죠.
요즘 그러면 바로 차이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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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사랑하는데 집중해서 잊혀지는 기념일은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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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인가요 ㅎㅎ
기념일은 왠지 챙기는 사람의 기분인거같아요^^
저도 참 챙기는거 귀찮아하는 편인데 -_
말씀대로 완전 통편집되더라고요.

거의 4년을 넘게만났던사람인데도 한 2년정도의 기억이 통편집 ㅋㅋㅋ
기억나는건 처음 사귈때 아기자기하던모습뿐.. _-ㅋ

그래도 지금남자친구에겐 잘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어머 이 댓글보면안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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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게요..
넘 안챙겼더니 그 기간의 기억이 완전히 통편집되더라고요..ㅜㅜ
꼭 남들 챙기는대로가 아니어도 커플만의 특별한 하루 정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그보다 언알파님은 애인님께 워낙 잘해주실 것 같다는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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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새라새는 50일부터 챙겼던 연애시적이 생각이 나네요..
그때도 성질 급한건 어쩔수 없었나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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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_+
저도 다음에는 기념일들도 다채롭게 챙겨봐야겠어요~
넘 안챙겼더니 통편집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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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0일은 그냥 별 의미를 두지 않구요.

1주년, 2주년마다 기념으로 여행하고 있답니다. ㅎ

해가 바뀌어도 항상 곁에 있다는게 고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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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1주년 2주년 여행 넘 멋진데요~
둘만의 특별한 날이 있다는게 정말 중요하고 좋은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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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가 되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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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기념일은 좀 그렇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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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과도한 기념일은 쫌....부작용이 있겠죠...
3개월이라....음..그정도면 서로를 알수 있을까요?~ ^^ 괜한 생각해보네요..ㅋㅋ

앗 그보다....멀티문자 느무므누 고마워요..따뜻하게 잘 마실게요~~ ^^
언제 복수(!?)를 해야 할텐데요..^^ ㅎㅎ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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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이면 온전히 알지는 못할것 같은데
중간 점검 시기쯤으로도 많이 삼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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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적엔 그런 이벤트란게 없었으니..
아마 있었다 해도 못받았지싶네요..
워낙에 뚝뚝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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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무뚝뚝하게 넘어가는 커플들도 많아요~ ^^
그런데 챙기는 커플들은 요란스럽게 챙기기도 하니까
안 챙기는 스타일의 사람들도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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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우울

방금 대학생들이 즐겨읽는 요즘 책들이라는 기사를 읽고 급우울해졌는데...
소개된 책들중 제가 읽은건 유일하게 상실의 시대인데..
제게 그 책은, 읽으며 그냥 재미있고 기분좋은 카타르시스를 느낀게 해준게 다인데,
소개평이 너무 심오해서 제가 대학생들보다 무식한게 적나라하게 느껴져서 말이죠.

거기서 무라카미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의미를 그리고 싶었다고 했는데,
그게 뭐 있나요? 그냥 사랑하는거지.

남자와 여자가 재미있게 잘 놀고 애뜻해하면 연애지. 기념일을 의무처럼 하다니..

(어딘선가 들은 매너리즘이라는게 아닌지"매너리즘의 뜻을 몰라요. 그냥 임의대로 썼어요")

진심어린 사랑으로 백일을 기념하는게 정상인데요.
하긴 사람도 언어를 통해서 마음을 나누지요.
예를 들면 "워 아니 니!~~"

제가 보건부지정 루저라서 그런진 몰라도,
설농타을 사왔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라고 외치는 주인공이 나오는
"운수좋은 날"
에서의 그 애정표현이 모테솔로인 저한테는 더 와닿아요^^

제가 작가님께 너무 표현을 난해하게 한듯한데.. 언어능력이 딸려서, 언어로 마음을 전하는 인간이다보니 그저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이네요. 텔레파시가 있어서 무선통신처럼 정보전송이 가능하다면 쫙!! 작가님께 광속으로 쏘면 되는데 흐하하!!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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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하니까 기념일을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날이라면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남들이 다 해서 하는 날보다
아무 날 아닐지라도, 특별히 서로 좋아하는 것을 챙겨준 날, 정말로 운수 좋은 날..
그런 의미들로 채워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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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우울

크리스마스같은 경우엔 좀 다를수도 있겠네요.
크리스찬에게는 가장 소중한 명절이고요.
모파상의 "크리스마스 선물"같은 경우,
가난한 부부가
아내는 아름다운 머릿결을 팔아 남편의 시곗줄을..
남편은 귀한 시계를 팔아 아내의 빗을 사죠.
아내의 머릿결은 아내의 최고의 보물,
시계는 남편의 최고의 보물.
크리스마스가 없었다면 둘은 보물을 희생할 필요도 없었겠지만...
모르겠네요. 저는 역시 "지혜롭지" 못하나봐요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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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향기

ㅋㅋ 이글 보니깐 개콘의 남보원이 생각나네요...
기념일 너무 많아서 남자 허리가 휘어진다고 외쳤는데.. ㅋㅋ
이런 기념일날 여자도 같이 부담하면 안될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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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준비하고 같이 부담해야 좋을거 같아요..^^;
일방적으로 이벤트 준비해오는 것을 강요하는 날이 되면
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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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그냥 남자 입장에선 무조건
xx일 이벤트 없는데 편합니다..
가끔씩 저는 기록을 해두고 애들에게 물어봅니다.
남자에게 너희 사귄지 얼마 된줄 아니?
아는놈은 절대 없구요...
여자는 오히려 모르는 사람이 잘 없는거 같아요..
남자는 통편집 된다고 아쉬워 하지도 않습니다.
처음으로 MT간날만 기억하면 그만인거 같습니다..
나머지는 기억하는 이유가 대부분 [죽어라 고생해서]
아니면 더럽게 기분 나쁜 하루여서가 대부분이더군요.
여자는 모르지만 남자는 통편집 다들 환영할겁니다..
아니 뭐 이미 통편집 된 애들이 많더라구요...
술자리에서 이것들이 내숭 떠는게 아니면
두려운거 1위가 백일기념이라고 하니까요.
스트레스에 귀찮고 짜증나는 일 같습니다.
그래도 이벤트 해주고 나면 육체적으로 진전이 일어날거란 생각을 하는 경우에는
좀 달라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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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옳소! 를 외치고 싶네요! 맞습니다. 그래서 전
안챙겼습니다 ㅋㅋ 오래 사귀고 있는 비결이랄까요 ㅎㅎ
매일을 기념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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