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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best3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별은 아프다고 합니다. 다른 것도 아닌 마음을 뚝 떼어서 같이 쓰던 사람을 내치니 마음 한 켠도 같이 떨어져 나가버리는 것 같아 아프고.. 그보다 두렵습니다.
이 사람과 헤어지고 나면 더 이상 좋은 사람을 못 만나면 어떻게 할까 하는 두려움.
지금 누군가와 헤어지고 나면 내 나이가 몇 살인데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
그나마 애인이라도 있었는데 그 마저도 없으면 진짜 아무것도 없는 루저가 될 것 같은 두려움.
당장 내일 저녁부터 전화할 사람이 없어서 심심함에 몸부림치면서 다시 전화기를 들여다 보고 있을 것 같은 두려움.
헤어졌는데 상대방은 금세 더 좋은 사람을 만났는데 나는 혼자일까 하는 두려움..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별을 결심하기 까지도 쉽지않고, 이별을 했다해도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외롭고 두렵고 서글픈 면들만 보지 않고, 다른 면들을 보면 헤어진 것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드는 면도 꽤 있습니다. ^^



1. 남자친구가 연락이 없어도 잠 못자며 기다릴 필요가 없을 때


참 비효율적인 연인의 특성 중 하나인데, 한 명이 일이 있거나 밖에서 놀 때 다른 한 명은 집에 있으면서도 집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언제쯤 애인이 집에 들어가려는지 신경도 쓰이고, 시간이 늦어지거나 술을 마시거나 하면 걱정도 되서 사실상 신경은 밖에서 애인과 함께 있습니다.
정말 쏘 쿨하게 애인이 술 먹는다고 하면 전화기 꺼버리고 (신경은 쓰였던게지..ㅡㅡ;) 잔다는 친구들도 있긴 하지만, 대다수는 알게 모르게 잠 못자며 기다리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헤어질 쯔음에는 마음도 심란한데다가 연락까지 없으니 더욱 잠을 설치며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헤어지고 나서는 더 이상 남자친구가 밖에서 놀던 말던, 술을 먹던 말던, 친구들이랑 게임을 하거나 말거나 신경 쓰고 연락이 없다고 기다릴 필요가 없어지는 것 만으로도 스스로를 얽매던 족쇄에서 해방이 될 수가 있습니다.


2. 남자친구 잔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될 때


커플이라는 관계가 늘 동등하지는 않습니다. 커플 중 한 명의 성격이 몹시 드세거나, 나빠서가 아니라, 사사건건 상대를 부정해야 속이 시원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커플 모임 장소를 알아서 예약했다고 하는데도, "너는 친구 커플은 생각하지도 않고 예약을 하냐? 괜찮다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해도 한 번 더 확인해 보고 해야지. 그리고 그런 카페를 예약하면 남자들은 불편하다고." 라면서 잔소리를 늘어놓아서 다음 모임에서는 "이번 커플모임할 장소 어디로 하면 좋을까?" 라고 상의를 하면 또 "그딴것까지 내가 신경 써야돼? 니가 좀 그런건 알아서 해라. 센스없기는." 이라면서 해도 잔소리, 안해도 잔소리인 스타일이 있습니다.
이보다 더욱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은 끊임없는 행동지적형 잔소리쟁이들도 있습니다.
자신은 처세술의 지존이라도 되는 듯이 "야, 너 아까 친구한테 말 그렇게 하면 안돼지. 니 친구 표정 변하는 거 못 봤어?" 이러면서 말 꼬투리를 끊임없이 잡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남자친구 앞에서 점점 스트레스로 인해 주눅이 들어서 주관이 사라집니다. 나중에는 그녀에게 뭘 물어봐도, "오빠한테 물어보고 이야기해줄께..." 가 답이 되어 버리기도 하죠.. 뭘해도 남자친구가 하도 잔소리를 해대니까 귀찮아서 상의하는 면도 있고, 자꾸 그렇게 해 버릇하다보니 나중에는 스스로 별 것 아닌 것도 결정을 못합니다. 칭찬은 용기를 북돋워 주지만, 바로 옆에서 남자친구의 끊임없는 지적은 한 톨 남은 자신감도 사그러들게 만들죠..
그랬다가 그런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 잃었던 자아와 자신감을 되찾게 되는 큰 장점도 있습니다.


3. 일부러 맞추지 않아도 잘 맞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커플이 사귀면 초반에는 대부분 "우린 생각보다 참 잘 맞아." 라고 생각을 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간에 공통화제, 공통 관심사를 찾았을테고, 사람은 누구나 몇 가지 유사점은 있게 마련이니까요. 정반대 극과 극인 것 같아도 둘 다 고기를 좋아한다는 점 하나만은 같을 수도 있고, 시간 약속에 칼같다는 점 하나는 코드가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귀다 보면 맞출래야 맞추기가 참 힘든 점들이 하나 둘 튀어나옵니다. 당연한 과정인데, 그 중에는 안 맞아도 같이 있을 수 있는 차이점도 있지만, 상대를 이해 자체를 못하겠는 몹시 거슬리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 명은 무조건 말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한 명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풀리는 것보다 상대에게 또 다른 상처를 준다고 생각을 하는 경우, 100% 트러블이 일어납니다. 할 말 싹 해버리는 스타일은 말이 없는 상대가 답답할테고, 말을 담아두는 스타일은 상처받을 겁니다.

시간약속에 늦는 것 따위는 몹시 너그럽지만, 일을 제 때 안하는 것에 못 견디는 사람과, 일은 제 때 못 할 수도 있지만 시간약속은 늦으면 큰 일난다 생각하는 사람이 커플이 되어도 서로를 이해를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하나하나 맞추려고 하다보면 서로가 스트레스가 무척 커집니다.

그런데 참 다르지만, 이런 고쳐지지 않을 부분이 잘 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취미는 다르고 취향은 다를지라도, 오히려 쉽게 고칠 수 없는 자신도 모르지만 당연하다 생각하고 사는 부분들이 잘 맞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만큼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없는 것 같고, 그동안 고생해서 많이 뜯어고쳐서 맞춰 놨는데 다음에 다른 사람을 만나 또 그 고생을 할 생각을 하면 겁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괜히 "천생연분" 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닌지, 실제로 굳이 맞추려고 들지 않아도 거슬릴만한 요소들이 잘 맞는 사람도 분명 따로 있습니다.


이별공식처럼 헤어지고 나면 아파야만 할 것 같고, 너무 신나하면 예전 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고, 그만큼 사랑하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주위 친구들의 헤어지길 잘했다면서 옛 애인을 깍아내리는 말들이 반발심리를 가지게 하면서 오히려 "니가 아는 것보다 그 사람 더 괜찮은 사람이었어!" 라는 확신을 굳건히 해주기도 합니다. 분명히 헤어지고 나면 안 좋은 점도 있지만, 좋은 점도 있습니다. 헤어짐까지 결심한 것도 사귀면서 좋은 점보다 못 견디겠는 어려운 점이 더 커졌기에 이별을 해놓고, 헤어지고 나서는 또 아쉬워하는 것도 모순일 수도 있습니다.
이별을 견디는 방법, 시간과 사랑 뿐이라지만, 사귀는 것보다 헤어지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이별을 결심했던 이유들을 곱씹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이별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만남의 시작이라는 말..
그 말 역시 진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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