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친구의 과거, 나한테 하듯 했을까?
그렇다 보니 스무살, 서른살 지나서 만나면, 나 만나기 전에 연애 경험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 싶습니다. 멀쩡한 사람이(?) 연애 경험이 없었다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하기도 하고요... ^^:;;
그러나 막상 그 괜찮은 사람이 내 애인이 되면, 당연하다 여겼던 그 연애경험이 슬금슬금 거슬립니다.
너무 행복할 때 찬물 끼얹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데..
이상하게도 자꾸 궁금해져요.
이 사람은 지금 나에게 이렇게 자상하게 살갑게 잘해주는데, 예전 여자친구에게는 어땠을까?
이런 것도 궁금하고,
지금은 기념일 같은 것도 귀찮아 하고 안 챙기지만, 처음 여자친구에게는 달랐겠지?
하는 궁금증도 문득 문득 생깁니다. 악마의 호기심이 아닐 수 없는데... 남자친구의 과거만 궁금한 것이 아니라, 남자도 여자친구의 과거가 많이 궁금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사귀던 남자친구에게도 이렇게 잘 챙기고 잘 했겠지..
이런 궁금증 뿐 아니라, 가장 위험한 잠자리 경험도 궁금하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어땠을까?
하는...
그리고 이 궁금증이 머릿속에 맴돌다가 못 견디겠는 순간이면, 툭 튀어나가 산통을 깹니다.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에게도 이렇게 잘 해줬어?"
"예전에 사귀던 남친 한테는 어떻게 했어? 그 때도 이랬어?"
라며... 분위기 좋은데 확 반전을 시키곤 합니다.
연애는 케바케!
연애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라는 진리가 있습니다.
똑같은 사람이라도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반응과 행동이 참 많이 다릅니다. 당장 부모님께 대하는 것, 직장에서의 태도, 연인에게의 태도가 다 다르고, 똑같은 친구들인데도 어떤 친구를 만나면 같이 음담패설하고 놀고, 어떤 친구를 만나면 우아하게 토론하고, 어떤 친구를 만나면 고민 얘기만 하고.. 다 다르잖아요.
마찬가지로 사귀는 사람에 따라서 연애는 매번 참 달라요...
예전 남자친구에게는 전투적으로 무뚝뚝하게 말했던 여자가 새 남자친구에게는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아양을 떨기도 하고, 예전에는 계산 안하고 마냥 퍼주던 사람이 지금은 계산적일 수도 있고, 예전에는 그냥 놀기 위해 만나던 사람이 지금은 진지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은 나이 먹으며 안 변한다 변한다 하면서도 변합니다.
똑같은 사람과 계속 연애해도 변하는데, 더욱이 사람이 달라졌잖아요. ^^;;;
그러니 지금 내 애인이 과거에 나한테 하는 것과 똑같았을 가능성이 오히려 적어요...
내가 만든 감옥
남편과 부산으로 1주년 기념여행을 가기로 했던 친구는, 앨범 정리하다가 남편이 어떤 여자와 부산의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이미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 커플이니 남편의 대학시절 여자친구 쯤은 쿨하게 넘어갔는데, 막상 마음 속에서는 자꾸만 남자의 옛 여자친구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부산 여행을 간 내내 "여기 다니면서 예전에 여자친구와 왔던거 생각나는거 아냐?" 라며 괜히 불안감도 들더랍니다. 특히나 사진 속에서 보았던 해운대의 그 장면을 보니, "예전에 여자친구랑 왔던 생각이 나겠구나." 싶어서 못내 심기가 불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남자는 별 생각없이 아내와 다음 코스 어디갈까 생각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ㅡㅡ;
정작 당사자는 아무 생각없는데, 아내 혼자서 남편의 옛 여자친구를 생각하며 불안해하고, 신경 거슬려 하고, 기분 상해 했던거죠.. "거기 예전에 사귀던 사람이랑 가 본 적 있다." "그거 해 본 적 있다." 라는 얘기들을 무심코 하는 것은, 이제는 별 것 아니라서 일 수도 있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그냥 말해버리는 거죠.
애인의 과거를 알기에 "이 곳에 와서 옛 연인이 그리운 것은 아닐까." "옛날 생각하는걸까" 하면서 마음 졸이고, 괜히 신경 거슬려서 예민해하고, 짜증내는 것은 스스로 만들어 놓은 감옥에 나를 가둬놓고 괴로워 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때로 무서운 것은 실제로 무서운 상황이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 탓일 때도 많습니다. 아무도 없는데 괜히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아 무섭다거나, 아무도 나에게 관심 없는데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것 같아서 두렵다거나.. 이런 식으로 실제가 아니라 내 생각 때문에 괴로운 경우가 참 많아요..
여자친구의 과거, 남자친구의 과거가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 애인의 이성친구 이해할 수 있나요?
- 질투 유발 작전으로 좋아하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 애인 과거,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을까?
- 연애 몇 번 해봤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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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해도 불안하잖아요
잃어버릴까봐 불안해서
안해도 되는 걱정을 사서 하나봐요...
저만 소심해서 그런게 아니라 다 똑같군여 ㅋㅋ
여친한테 과거 절대 묻지 말라고 하신 글 봤는데
진짜 궁금해여 ㅋㅋㅋㅋ
예전에 사귀던 사람이랑 어땠는지 ㅋㅋ
저만 소심해서 그런게 아니라 다 똑같군여 ㅋㅋ
여친한테 과거 절대 묻지 말라고 하신 글 봤는데
진짜 궁금해여 ㅋㅋㅋㅋ
예전에 사귀던 사람이랑 어땠는지 ㅋㅋ
과거에 너무 신경쓰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상처가 될 수도 잇으니까요. ㅠ_ㅠ...
집착하기 시작하면 영~~~ 서로 조금씩 영역을 지켜주는 것도,.,.., 너무 알려고 들지 말고....
쿨한 것이 좋긴 한데,
쿨하게 사는 것이 쉽지는 않은 듯 합니다.
믿음이 필요한데~~~~
솔직히 쉬운일은 아니죠~~
그래도 다른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라도 믿는게 중요한듯 싶습니다~~
지나고 나면 의미 없는 일이에요.
현재에 충실할 것.
정말 믿음이 필요한 부분인데..
잘 보고 갑니닷..!!
오홋.. 마지막 말 ^^ 공감하고 갑니다~
내가 만든 것이랑 내가 싸운다는말....
연애 참 어려워요~~~
오홋.. 마지막 말 ^^ 공감하고 갑니다~
내가 만든 것이랑 내가 싸운다는말....
연애 참 어려워요~~~
ㅋㅋㅋ 과거는 뭐.. 신경안쓰는게 몸에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ㅋㅋ 어쩔수 없이 예전 연애랑 비교해서 하는게 본인이지만 그게 밝혀져서는 좋을게 없겠죵 ^^
라라윈님 정말 멋지세요~~♥
블로그 포스팅을 읽다보면 정말 팬이될것같은ㅠ.ㅠ하
잘읽고 추천꾸욱하고갑니다^^
라라윈 님 글을 읽으면 그 일화가 떠오릅니다.
제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하고, 그 책임으로 독일 황제는 쫓겨났는데요,
그 쫓겨난 황제가 후에 손자병법을 읽고 탄식했더랍니다.
아~ 이 책을 진작 읽었더라면 지지 않았을텐데...
라라윈 님 글을 읽으면 저도 이런 생각이 듭니다.
10여년전에 이런 좋은 연애코치 글을 읽어더라면 첫사랑 그렇게 끝내지 않았으텐데...
안녕하세요. 개방형 포털 'zum.com' 입니다.
본 포스트가 beta.zum.com의 여성허브에 2월 28일 09시에 소개되어 알려 드립니다.
만약, 노출을 원하지 않으시거나, 저작권 문제 등이 우려되신다면 아래 고객센터로 문의 바랍니다.
zum 고객센터 - http://help.zum.com/inquiry/hub_zum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여자의 과거는 남자에게 큰 충격과 시련을 줍니다. 머리가 하얘지고 구토가 날 정도로 말이지요,,더군다나 처음부터 알고 시작했으면 그건 남자 책임인데, 정말 여자의 순수함과 깨끗함에 반해서 좋아하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여자가 성경험이 있다고 하면 많이 아프겠죠 남자가..
여자에 대한 모든 정나미가 떨어짐과 동시에 큰 상처가 될것 같네요
통상적으로 보면 과거 몇년씩 사귀고 헤어진 여자들 종종 있는데 그런애들은 볼짱 다 봤다고 해야 하지 않나요? 너무 궁금하네요,, 블로그주인께서는 답을 좀 해주시면 정말 감사히 생각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꾸벅
그럼여자는남자과거안신경쓰이나? 앞으로어떤여자를만나도당신은그여자와결혼할것아니면성경험하시지말아야겠어요! 모든남성들이그여자의결혼할사람을생각한다면과거성경험없는여자로만들어야죠!
과거를 신경쓰든말든 그거야 본인선택이고 조선시대니 갈보니 따지는건 제삼자가 의미없다 봐짐 과거는과거다 혹은 과거는래를비추는거울이다 어떤선택을 하든남에게 강요하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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