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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강구항의 물회를 옮겨놓은 집

· 댓글개 · 라라윈
몇 년 전에 이모가 포항으로 출장가 계신 적이 있어 포항에 자주 갔었습니다. 그 덕분에 동해안의 맛난 먹거리들을 많이 먹었는데, 그 중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가 '물회' 였습니다.
서울이나 대전에서는 얇게 펼쳐 놓고 한 점씩 집어 먹기도 아까운 회를 잔뜩 집어넣고 국수처럼 비벼먹더군요.. '회가 풍요로운 바닷가 지역 분들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음식이었습니다. 잡어를 잔뜩 썰어넣어 여러 가지 회의 맛이 고소하기도 하고, 맛깔스러운데다가 초장과 야채들이 어우러져 다 먹을때까지 입맛 당기게 하는 음식이었습니다. 특히 이렇게 날이 더울때면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이 후루룩 먹고 싶은 생각이 더욱 간절해 지는데, 다행히 대전에도 물회를 잘 하는 집이 있었습니다.

음식점 이름도 강구항이었습니다. 예전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에 나오던 영덕의 항입니다. 송승헌때문에 드라마 이름만 기억이 나고, 내용은 칙칙해서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
이 집은 점심시간이 끝난  뒤부터 저녁(6시)까지는 영업을 안 하는 곳 입니다. 그걸 모르고 5시에 갔다가 한 시간을 기다려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예약손님이 많더군요. 이 집에 가실려면 가기 전에 예약을 해 두고 시간을 맞춰서 가셔야 저처럼 한 시간 기다리는 일이 없으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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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를 시키면 간단한 밑반찬들과 물회, 국수, 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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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회와 각종 야채, 초장과 얼음이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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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재료와 양념이 잘 섞이도록 이렇게 비벼준 뒤, 물을 부으면 됩니다. 동해안에서 먹을 때는 그냥 물을 주는 집 말고도, 동치미 육수나 물김치 육수를 주는 집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보다 김치 육수가 좀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다.
물을 부은 뒤 국수와 비벼먹고, 밥도 비벼먹고 하면 됩니다. (비빈 뒤의 사진은 먹느라 없습니다..^^;;) 물을 적게 부으면 비빔회나 회덮밥처럼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물을 붓고 후룩후룩 시원하게 먹는 것이 이 음식의 별미인것 같습니다.

꼭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회 한접시 떠다가 집에 있는 야채 넣고 고추장 넣고 만들어 드실 수도 있습니다.. 더운 여름에 시원한 물회 한 그릇 어떠세요~? ^______^

상   호    강구항
위   치    유성구청 근처. 대전 광역시 유성구 어은동 103-3
전   화    042-863-9288   018-580-0829
메   뉴    막회  (大) 300000원. (中) 20000원
             물회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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