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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칼국수 (현, 황생가 칼국수). 사골 국물의 야들야들한 칼국수가 일품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삼청동 데이트 코스 추천 :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 사골국물의 야들야들한 칼국수가 일품

삼청동 북촌 칼국수는 많은 사람들이 손꼽는 서울 칼국수 맛집입니다. 사골국물에 야들야들한 면발의 사골 칼국수가 일품이에요. 점심때나 저녁때나 어정쩡한 시간이나 거의 항상 북촌 칼국수 주차장에는 차들이 꽉꽉 차 있습니다. 저는 북촌 칼국수로 알고 계속 다니고 있었는데, 포스팅 한 번 해보려고 찾아보니 이름이 바뀌어 있네요. 황생가 칼국수로 바뀌었나봐요. 아무튼 이름은 스리슬쩍 바뀌었는지 몰라도 사골 칼국수와 손만두의 맛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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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칼국수 (현, 황생가 칼국수 ) 메뉴 - 사골 칼국수, 손만두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


백김치와 김치가 나옵니다.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


가지런하게 담아 내온 백김치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


사골 칼국수랑 먹으면 더 맛있는 김치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


북촌 칼국수는 삼청동 북촌 인근에서 거의 유일하게 발렛파킹비와 주차비 안 받는 집 입니다. 이제 보니 자동차 키 보관증에 황생가 칼국수라고 적혀 있었네요. ^^;;;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


북촌 칼국수 ( 황생가 칼국수 )의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입구에서 계속 만두를 빚고 계십니다. 여러 판을 쌓아 올리며 빚고 있는 만두를 보면, 북촌 칼국수 ( 황생가 칼국수 )에서 만두 안 먹고 가면 섭섭해져요. 혼자 간 날은 만두까지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서 사골 칼국수 한 그릇으로 만족하지만 두 명 이상이면 만두도 꼭 먹고 옵니다. ^^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


북촌 칼국수 ( 황생가 칼국수 ) 손만두는 만두피가 얇고 야들야들하고 속이 꽉 차 있었어요.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


만두를 흡입하고 있는 사이, 사골 칼국수가 등장했습니다. 사골 국물에 야들야들한 면발, 버섯, 호박, 파 등이 얹어져 있습니다.


북촌칼국수, 황생가 칼국수


맛은요.... 이래요. (김치는 두 번 리필)



북촌 칼국수 손님에 대한 마음

북촌 칼국수 ( 황생가 칼국수 )는 사골 칼국수가 맛있어서 뜨끈한 국물 생각날 때 들르곤 하는데, 얼마 전에는 북촌 칼국수를 더 좋아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마침 딱 점심시간이라 손님이 무척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바쁜 집에 점심시간에 가서 혼자 테이블 하나를 차지하려니 미안했는데, 들어가 보니 홀 안에는 4인용 테이블을 혼자 차지한 손님들이 셋 정도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자리는 8인용 거대한 테이블이었습니다. 이렇게 손님이 줄 서는 집에서는 이런 상황이면 혼자 온 손님들끼리 합석을 시키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 테이블에 합석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에게 8인용 테이블에 앉아 편히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8인용 테이블에 혼자 앉은 것이 미안하면서도 합석하지 않고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니 편하긴 했습니다. 그 때, 줄을 기다리지 않고 당장 자리를 마련해 달라면서 들어온 극성스러운 손님이 있었습니다.

"잠시 후에 저희 사장님이 오실건데요. 빨리 1층 홀에 좌석 마련해 주세요. 저희 사장님은 외국인이라 좌식 싫어하시거든요."

그러나 1층 홀은 제가 마지막으로 8인용 테이블을 차지했기 때문에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녀들은 저를 계속 흘겨보며, 저를 다른 자리로 치우고 제가 있던 자리를 내어 달라는 듯 계속해서 "사장님 오시기 전에 빨리 마련해주세요. 사장님 지금 출발하신다고 했단 말예요." 라며 보챘습니다. 그러나 직원분은 정중하게 "지금 당장은 1층에는 자리가 없습니다. 2층에 자리를 준비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했는데, 그녀들은 계속 1층에 당장 자리를 마련해 내라며 서둘렀습니다. 사장님과 직원 분이 "2층에 자리 준비했으니 올라가세요"라고 안내를 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제가 앉아있는 8인용 테이블에 휙 앉더니 "그냥 여기 앉을게요." 라고 하고 (저의 양해따윈 구하지 않았음) 제가 먹고 있던 김치 접시나 제 가방을 밀치며 숟가락을 꺼내 자신들의 자리를 세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그녀들이 홀 안으로 쑥 들어와 제 옆에 선 뒤에 저를 흘깃흘깃 보면서 당장 여섯 명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할 때도, 직원분은 "손님 식사중이시니까 불편하시게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대기실에서 기다려주세요. 자리는 저희가 곧 마련해 드리겠습니다" 라면서 제 옆에서 눈치 못 주도록 막아주셨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그녀들이 제 짐을 밀치며 테이블을 세팅하자, 바로 저지하시면서 2층에 자리 마련되어 있으니 올라가시라며 그녀들을 치워주셨어요.

그녀들이 무례한 면은 있었으나, 8인용 테이블에 저 하나 앉아있던 상황에서 저에게 양해를 구하고 저를 다른 혼자 온 손님에게 합석시킨 다음에 그 테이블을 내어줄 수도 있었습니다. 그녀들이 눈치주었던 이유도 그렇게 해달라는 것이었겠죠. 그러나 혼자 왔다고 소홀히 하며 사장님 단체를 챙기는 것이 아니라, 북촌 칼국수 직원과 사장님에게는 혼자 왔던 단체로 왔던 "귀한 손님" 으로 대해주는 것 같아 약간 감동했습니다.
음... 이건 감동할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줄서서 먹는 맛집들은 혼자 온 손님은 좀 테트리스 맞추듯이 끼워서 집어넣는 경우가 많고.. 더욱이 싸장님이 오시니 당장 자리 마련해 달라고 하면 혼자 온 손님 따위는 한 쪽으로 치우는 집이 많아서... 이런 것에도 감동하게 되네요..


상호  황생가 칼국수 (삼청동 북촌 칼국수)
위치  서울 종로구 소격동 84 (민속박물관 건너편, 현대미술관 바로 앞)
전화  02-739-6339
주차  무료, 발렛파킹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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