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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싫어하는 카톡, 여자에게 말거는 법만 봐도 인기없는 남자 티가 팍?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가 싫어하는 카톡, 여자에게 말거는 법 보면 인기없는 남자 티 팍?

여자에게 말거는 법을 보면 인기없는 남자라는 티가 팍 날 때가 많습니다. 놀랍도록 여자가 싫어하는 카톡만 골라해요. 그렇게 고르기도 힘들텐데 한 번의 카톡에 여자가 싫어하는 카톡 3종세트로 꼽히는 것들은 무한 웜업 카톡, 어쩌라고 카톡, 타임 컨슈밍 카톡을 한 번에 다 담아낼 수 있는 능력자들 입니다.


1. 여자가 싫어하는 무한 웜업 카톡

여자에게 고백을 할 때는 조금 시간을 두고 접근을 해서 확답을 받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고백까지 여유를 가지고 서서히 접근하는 것이 좋은 것이지, 고백은 고사하고 데이트 신청도 못한 채 계속 안부인사나 날리고 있으면 곤란합니다. 아래 카톡 캡쳐는 소개팅 후에 남자가 여자에게 (작업이랍시고) 보낸 카톡 입니다.

여자가 싫어하는 카톡,


문자나 카톡 처음 보내던 수년 전도 아니고... 지금 시대에 아침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라"는 것도 참 답답한 인사 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퇴근하셨겠네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어요." 이런 카톡은 상황에 따라 짜증을 부르기도 합니다. 다른 연락이 없었으니 퇴근 했는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면서 퇴근했겠다고 말을 하는 것도 짜증스럽고, 자기가 뭐라고 오늘 하루 수고를 했네 말았네 하는 것도 평가 같이 느껴져서 보는 순간 인상 찌푸러지게 만듭니다. 뭐 퇴근을 빨리 해서 기분 좋은 날이라면 괜찮겠지만 야근하는 날 저런 카톡 받았으면 짜증 제대로 였을겁니다. 여자의 카톡 답장을 봐도 처음에는 물결과 눈웃음 이모티콘이 들어갔다가 이모티콘 사라지고 물결 같은 것이 빠지면서 답장까지 시간 간격도 점점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네 감사요 ㅎ 여기에서 벌써 닥쳐의 스멜이 느껴지는데 이 남자분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자가 싫어하는 카톡,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대화를 시도하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계속 맴돕니다. 웜업도 정도가 있지요. 몸을 풀었으면 본 운동을 시작하거나, 공회전을 해서 차를 예열했으면 이제 달리기도 해야지.. 계속 예열만 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 여자분 착하게 대꾸는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 카톡 답장이 "네"라는 단답에 물결이나 이모티콘 따위가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지루하여 중간 캡쳐와 이후 캡쳐는 생략하고 3장만 봐도 지루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 카톡 주인공은 결국 몇 달간 뜸만 들이다가 망했다고 합니다. 이건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기기기 밖에 없어요. 본론을 이야기하는 데까지 웜업시간이 긴 카톡을 보면 답답합니다. 본론을 좀 말하라고 본론을!
카톡 마플 같은 메신저에는 격식 차리지 않고 바로 본론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점점 더 참을성이 없어진 탓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 사이에는 카톡 보내도 "이따 몇 시에 와? 나 6시 도착 예정, 같이 밥먹자" 라는 본론을 바로 보냅니다. 수다를 떨때도 "나 지금 팀장님땜에 폭발 할뻔했어. 내가 한 달 작업한거 이제와서 뒤집재" 등의 본론을 바로 이야기 하기 때문에 친할수록 '얘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지?'라며 답답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저 남자가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 것은 데이트를 하고 좀 더 진척이 있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본론은 말을 안하고 한없이 맴돌며 뜸만 들이면 답답하다 못해 홧병납니다. 


2. 어쩌라고 카톡

여자가 싫어하는 카톡,


안부인사나 재미있는 글 링크를 던져주면, 본론은 이야기 안하고 뜸들이는 것도 답답하지만 대체 어쩌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소개팅한 남자가 여자에게 계속 카톡을 보내는 이유는 뻔합니다. 썸타는 남자가 카톡을 보내는 이유도 뻔하지요. 그러면 만나자고 하던지 여자에 대해 더 물어보면서 친해지려고 하던지, 뭔가 해야 하는데 "좋은 하루" 이런 말이나 계속 하면 여자 입장에서는 "어쩌라고 ㅡ,,ㅡ;" 가 됩니다.
비단 "좋은 하루"나 카톡 이모티콘 같이 내용이 없는 것만 "어쩌라고"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끔 친해지려는 표현으로 징징거리는 남자의 카톡을 봐도 "어쩌라고" 라는 느낌이 듭니다.
가령 남자가 먼저 연락을 해놓고 "오늘 완전 힘드네요. 제가 이번에 일이 많아서 정말 시간 내기가 힘들어요. 요즘 밥도 못 먹으면서 일해요." 라고 보내는 경우, 여자 입장에서는 어쩌라는 건지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우쭈쭈 수고했어." 라도 해줘야 되는지, 그러니까 더 이상 연락을 하지 말자는건지, 자기가 먼저 연락을 하고 자기의 힘든 사정을 징징거리면 대체 뭐라고 반응해줘야 할 지 난감합니다.


3. 타임 컨슈밍 카톡

뜸을 들이고 어쩌라고 싶은 카톡을 보내는 사람은 답장을 하기가 겁이 날 때도 있습니다. 이거 지금 대꾸하고 받아주면 최소 30분, 몇 시간 가겠구나 싶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오늘 저녁에 밥 먹자" 라는 대화 하나만으로도 한 시간 정도를 잡아먹을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선 "좋은 하루"나 "오늘 춥죠?" "옷은 따뜻하게 입고 나왔어요?" "아침은 먹었어요?" 등의 아침에 회사 동료들끼리 혹은 수위아저씨와 나눌 법한 데면데면한 말들로 시간을 한참 잡아 먹습니다. 그리고 이런 스타일들은 보통 "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요?"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묻는 것이 아니라, "음식 뭐 좋아해요?" 라거나 "요즘 일 많아요?" 등의 주변 질문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냥 호구조사로 시간을 한참 보낸 뒤에, "혹시 오늘 저녁에 시간 괜찮아요?" 라고 묻기 때문에 우선 데이트 신청까지 엄청 오래 걸려요.
그 뒤에 괜찮다고 하면 딱 끝내지도 않습니다. "뭐 먹을래요? 뭐 좋아해요?" 등의 메뉴 선정, "어디서 만날까요?" "몇 시에 만날까요?"를 이야기하느라 또 시간을 씁니다. ㅡㅡ;

간단히 얘기했으면, "오늘 저녁 같이 먹을래요?" --> Yes면 몇 시에 끝나요? 그럼 회사 앞으로 갈테니 거기에서 만나요. --> 메뉴는 이따 만나서 정하죠. 또는 "OO이거 좋아해요? 그럼 예약할게요." 로 십여분 이내에 끝낼 수 있는 대화를 한 두 시간을 끕니다.

한가할 때나 심심할 때라면 한 시간 두 시간 떠들어도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하고 있을 때나 회사에 있는 상황이면, 약속 정하는 것에만 한 두 시간을 쓰면서 벌써 진이 빠집니다. 덤으로 "그건 이따 만나서 이야기하죠." 라고 이제 그만 이야기하자는 마무리 말을 했는데도 계속 말하면 만나기도 전에 짜증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자가 싫어하는 카톡을 보내는 진상이 되지 않으려면...

정리하자면, 카톡 대화는 친해지고 나서 서로 심심할 때 수다 떠는 것은 상관없지만 초반에는 용건만 간단히 바로 본론을 이야기해주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편안한 시간대가 매우 다륻다는 것도 절대 잊지 마세요.
직장인이라도 여유있는 시간의 개념이 참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출근해서 정리 좀 하고 10시쯤이 여유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10시까지 출근이라 막 출근해서 가장 정신없는 시간이 10시 입니다. 점심도 그렇습니다. 회사마다 점심 시간이 조금씩 달라서, 어떤 사람은 점심 직전의 여유가 11시부터 12시인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12시부터 1시 무렵이 여유있는 사람도 있어요. 점심 시간에 따라 1시부터 점심시간인 곳도 꽤 있는데, 자신은 12시 점심시간이라고 1시~2시 사이면 여유로울거라 생각해서 연락을 하는 경우 상대는 이제 막 밥숟가락을 떠 넣는 타이밍일 수도 있습니다.
저녁 시간도 그렇습니다. 회사에 따라 칼퇴하는 곳이 있고 칼퇴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자신이 칼퇴를 한다고 해서 상대방도 지금이 퇴근시간일거라 가정하고 여유롭게 말을 걸면, 퇴근 못하고 마무리하고 있는 사람은 화납니다. 퇴근 못하고 일 마무리하고 있고 배는 고픈 한참 예민한 상태일 수 있어요. 더욱이 야근 확정인 날이면 정말 예민할 겁니다.

그럼 대체 언제 연락을 해야 그 사람이 짜증이 안 날까요?
이 때 SNS채널이 유용합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것을 하면서 놀고 있는 시간대가 있을거에요. 거기 나타나서 놀고 있는 것은 심심하니까, 또는 시간이 남아서, 바쁘지만 멍 때리며 환기하고 싶어서.. 일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말을 걸면 좋지요. 대신 모니터링 하고 있다가 페이스북 접속했다! 라고 뜨자마자 말 걸면 섬찟해합니다 ( 메신저 들어왔길래 말 걸었더니 사라지는 이유)

상대가 SNS도 잘 안하고 언제 시간이 나는지 잘 모르겠어서, 연인들의 시간이 밤 10시 이후가 되는 것 일수도 있습니다. 아예 밤 10시 11시쯤 되면 별 일 없을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으니까요. 대신 이 때도 별그대 하는 시간에 눈치 없이 말을 걸면 안됩니다. 제가 작업실에 TV가 없어서 저는 심심하니 밤 10시에 친구에게 계속 말 걸었다가 혼났어요. 별그대 보고 있는데 좀 있다 이야기하라고...ㅜㅜ
언제든 나만 여유로울 뿐, 상대방은 카톡 하나 편하게 할만한 시간 혹은 마음의 여유가 없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여유로울 시간을 정확히 알기가 어려우니, 용건만 간단히 전해두면 편합니다. 용건을 이야기 해 놓으면 상대방이 시간될 때 확인하면 답을 하겠지요. 용건만 간단히 보내지 않는 이유는 용건을 카톡에 보낸 뒤에 기다리는 것이 더 긴장된다 생각해서 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용건없이 웜업 인사나 보내 놓으면 "어쩌라고" 하는 마음에 더 답장을 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용건을 바로 이야기하는 편이 오히려 답장을 빨리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카톡이라고 해서 영양가 없는 수다떠는 채널로 생각하기 보다, 이메일처럼 할말 정리해서 용건만 간단히 전하는 채널로 생각하면 여자가 싫어하는 카톡만 골라 보내는 진상은 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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