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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데이트코스 추천, 서울스퀘어와 남산 성곽길

· 댓글개 · 라라윈

서울스퀘어 데이트 코스

금요일 저녁 CK님 덕분에 서울역 나들이를 했습니다. 서울역 근처 맛집을 찾으니 수두룩하게 나오는데, 오랜 맛집은 남대문 근처 골목 어딘가에 숨어 있어서 제가 쉽게 찾아가기 어려워, 찾기 쉽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실 수 있는 서울스퀘어로 갔습니다.


서울스퀘어 맛집 소녀방앗간

서울스퀘어 맛집을 검색하다보니, 소녀방앗간에 대한 평이 좋았습니다. 나이 드신 분, 어린 분 가릴 것 없이 꽤 괜찮다, 깔끔하다, 조미료도 안 쓰고, 음식이 정말 시골에서 할머니가 해주신 듯한 본연의 맛이 난다는 평인데다가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에는 사람이 많았는데 금요일 저녁에는 손님이 아무도 없어 아주 한산했습니다.


소녀방앗간


요일별 메뉴가 있는데, 저는 참 명란 비빔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나무 뚜껑이 덮힌 밥, 정말 구수한 된장국, 된장 버섯 무침, 참나물 두부 샐러드, 깍두기가 나왔습니다. 반찬들도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의 맛이 납니다. 장은 장맛이 나고, 나물은 나물 맛이 나고, 버섯은 버섯 맛이 납니다. 양념으로 모든 것을 덮어버린 그런 맛이 아니라 좋았습니다.


소녀방앗간


김 범벅인 것은 마음에 안 들어, 김은 한쪽으로 좀 걷어내고 살살 비벼 먹었습니다. 명란젓은 그리 짜지 않은 편이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도 꽤 많습니다. 정갈하고 속이 편해 기분 좋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조미료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먹을 때는 너무 맛있는데, 집에 와서 속이 불편해서.... ㅠㅠ (이 말을 하니 친구들은 나이 먹어서 그런다고..... ㅠㅠㅠㅠ)


소녀방앗간 후기를 미리 찾다가 서울스퀘어 블로그 http://seoulsquaremall.com/를 발견했는데, 서울스퀘어 맛집이 차례대로 소개가 되어 있었습니다. 맛집이 많아 골라서 갈 수 있었습니다. 소녀방앗간에서 밥 맛있게 먹고 코피티암에서 싱가폴 커피도 마시니 좋았습니다.

서울스퀘어는 위치적 특성 상 금요일 저녁에 손님이 거의 없는지 모든 가게들이 한산했습니다.


남산 성곽길 산책로

서울역에 놀러온 적은 거의 없었고, 기차 타고 내릴 때여서 여유롭게 주위를 둘러본 적은 없었습니다. 시간이 남으면 백화점 세일하는거 없나 두리번 거리거나, 서울역 안의 식당에서 뭘 먹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서울스퀘어 주변을 산책해보니, 바로 옆에 남산 성곽길이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서울 성곽길 남산구간이라고 합니다.


서울성곽길, 남산 성곽길


서울스퀘어에도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성곽길이 보였습니다.


서울성곽길, 남산 성곽길


서울역 바로 옆에 성곽길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이 길을 따라 걷다보니 시간여행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라갈 때는 위편에 무언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쉽게도 그냥 차길일 뿐이었습니다. 그냥 성곽을 따라 위 아래에 길만 있습니다.


서울역 고가도로 산책로


서울성곽길 남산구간 일부를 걸으면 서울역 고가도로를 산책로로 바꾸는 공사현장도 보입니다. 나중에 완공되면 비교해보려고 사진 한 장 찍어두었습니다.


남대문,


성곽길을 따라 걸어내려오면 남대문도 나옵니다. 남대문을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차 타고 지나다니면서 볼 때는 약간 쬐그마하게 보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남대문의 규모가 상당했습니다.


남대문


예전 사람들이 한양에 도착해 남대문 앞에 섰을 때, 성문이 주는 위압감이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서울역,


남대문을 뒤로하고 내려오면 구 서울역 (서울역 역사문화 박물관)이 보입니다. 한창 공사중인 서울역 고가도로 산책로의 그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산책로라 그런지 발 그림도 있고, 여러 그림들이 있습니다.


서울성곽길, 남산 성곽길


지도로 그려보면 서울스퀘어에서 요렇게 한 바퀴 걸었습니다. 걸으면서는 성곽길 위에 아무것도 없어 좀 실망했는데, 지도로 보니 바로 옆에 백범광장이 있었네요. 서울역 데이트 코스로 놀러가신다면, 위의 백범광장까지 구경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서울역을 뻔질나게 드나들었는데, 서울역 주변에 서울성곽길이 있는 줄도 몰랐었고, 남대문을 코 앞에서 본 적도 없어서,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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