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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시켜드릴까요?" 라는 말의 다양한 용도

· 댓글 57 · 라라윈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라는 말의 의미

'여자가 남자를 좋아할 때 나타나는 특징'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하는 말이 남자를 떠보기에 참 좋은 말이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하는 말은 좋아하는 남자에게 취향을 묻기 위해서 뿐 아니라, 참 다용도로 많이 사용했었습니다.
제 경우는 대략 4가지 용도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솔로에게 너무도 반가운 이 말의 속 뜻은?



1. 정말 소개팅을 시켜주려고.

순수한 마음으로, 아주 잘 어울릴 것 같은 여자를 알고 있어서, 남자분에게 소개시켜 드리려고 하는 경우입니다. 이 때는 다른 바라는 것이 아무 것도 없고, 소개팅 당사자들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참 좋은 마음입니다. 남자분이 좋다고 하는 경우는 바로 소개팅을 추진하여, 소개를 시켜드립니다.



2. 소개팅을 주선하고 이익을 얻으려고

소개팅을 빌미로 만나는 자리에서 뭘 얻어먹기 위한 것 입니다. 소개팅이 잘 되거나 말거나 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고, 그 날 만나서 뭐 먹을까, 뭐 할까 하는 잿밥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죠. (어린 시절 예쁜 친구 팔아 선배들에게 밥 얻어먹었던...ㅠㅠ)

예전에 30대 중반의 회사 선배가  솔로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 친구 소개시켜드릴까요?" 했더니, 이런 소개팅에 많이 당해보셨는지.. 한 마디 하시더군요.
"한우 먹고 싶냐? ㅡㅡ+"
".............^^;;;;"
"야.. 내가 한 두번 당한게 아냐. 학교때도 여자 후배들이 소개팅 시켜준다고 해서 나가면, 꼭 주선자가 자기가 먹고 싶은거 먹고, 여자랑 잘 됐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그냥 뭐 먹고 싶다고 말해. ㅡㅡ^ "

회사선배에게는 정말 소개팅 시켜드릴 생각이었는데....
그 분의 깊은 상처를 보니, 학교다닐 때 선배들을 괴롭혔던 것이 정말 미안해졌습니다.ㅜㅜ



3. 그냥 이야기 거리 삼아 빈말로

공통의 화제가 없는 남자분들과 이야기를 할 때, 달리 할 말이 없어서 하기도 합니다.
"여자친구는 있으세요?" 이런 이야기로 시작해서,  "나중에 친구 소개시켜 드릴까요?"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 입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나중에' 입니다. 기약없는 것이죠. 서로 접대멘트라는 것을 알면 다행인데, 한 쪽은 오해해서 기다려도 큰 일입니다. 그러나 빈말인 것을 알아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려보게 되는 것이 솔로의 심정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소개팅 시켜준다고 했던 00군, XX군~ 나는 다 기억하고 있다고.... ㅡㅡ^)



4.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소개팅 시켜드릴까요?"라는 질문 하나로 상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1) 애인유무/ 바람기
현재 사귀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그 사람에 대한 정절이 얼마나 강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다면서도 소개팅이라는 말에 눈을 반짝이면, 바람기많고 간사한 사람같아 보입니다.

2) 연애에 대한 태도
적극적으로 애인을 구하는 중인지, 여자에 원래 관심이 없는지, 관심은 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은지, 소개팅보다는 운명을 믿는 스타일인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3) 이상형과 취향 파악

소개팅 시켜준다는 말에 흔쾌히 응하는 경우, 추가질문으로 "어떤 스타일 좋아하시는데요?" 가 가능합니다. "치마만 두르면 다 좋다."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는 분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묻노라면, 청순가련형을 좋아하는지, 커리어우먼형을 좋아하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마음에 드는 남성이라면, 다른 사람을 소개해 줄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더라도 (자기자신을 소개해 줄 마음은 있음) 그 남자의 반응이나 대답을 들으며, 상대방을 파악하고 떠 보는데도 아주 유용한 질문입니다.
좋아하는 이성이 아니라 해도, 이러한 질문을 통해 상대방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빨리 친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남자분의 대답을 듣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멀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솔로에게는 참 반가운 말 중 하나가, "소개팅 시켜줄까?" "소개팅 할래?"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말이 이성을 정말로 소개시켜주겠다는 말은 아닐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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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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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좋은 심리테스트(!) 주제인데요?

단순해 보이는 한마디에 이런 깊은뜻이 있다니.. 잘 활용해볼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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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 smaple

소개팅 시켜주면 양쪽에서 욕해대는 나는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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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응~~ 전 27세가 되도록 빈말이래도 소개팅해볼래?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요~~ㅜㅜ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연초로 생각되는 추운 어느날 선자리가 들어온 것도 울산 H중공업에 근무하는 9살 연상의 아저씨... 말이 아저씨지 제겐 완전 할아버지 영감님인 사람을 부모님께서 공시준비하던 제게 들이미시니 분노게이지가 올라가다 못 해 터져서 그날부터 근 몇개월을 집안을 들었다 놨다하면서 소위 미친개처럼 낥뛰니 그 후로는 선자리조차 안들어옵니다요!!ㅜㅜ^
이제는 소개팅 한번 주선 안해주고도 결혼안하니? 결혼해야지? 하면 그게 더 기분나쁘고 화가 나더군요. 누가 가기 싫어서 안가는 것도 아니고 옆에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구...-_-^
정말 정말 좋은 사람 소개시켜주실 분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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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글도 재미있고 리플들도 재밌네요!
윗분한텐 뭐하지만 전 소개팅 시켜줄까 라는 말은 종종듣는데, 심지어 관심있는 여성한테까지..씁, 하고는 싶은데 아직 늦깍이 졸업반이라 하기도 그렇고 상황이 여의치않아서 미루고만 있는 1인 오늘도 소개팅 언제 할꺼야하는 닦달에 그냥 시험있다고 미룰뿐입니다. 헌데 이제 약발 다된듯합니다. 남성분들 미리미리 준비하셔서 괜찮은 직장 빨리 잡길 바랍니다.. 그후에 노는게 더 좋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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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오빠

한 가지 케이스 더 있다,,오직 자기 동성친구를 구제해 주려고,,,소개팅하러 나가보면 이건 뭐 자기 친구 구제해줄려고 날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거지 ㅠㅠㅠ,,,,,
이런 경우 주선자와 인연 끊는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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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8

이런이런...이런속뜻이 있을수도 있군요~ㅎㅎ
헌데 남자분들의 경우는 보통 이렇게 다각도로 생각은 못하고 그저 1번의 의미로만 받아들이시는 분이 많을듯 싶어요. 소개팅시켜준다면 액면 그대로 그런줄로만...쿨럭(제 얘깁니다ㅋ)
동네오빠님이 쓰신 글같은 경우는 공감이 좀 가네요.
소개팅 주선하실때,
"제 친구가 제대로된 연애를 못해봐서 말이죠~큰일이예요~"->이 말은 안하는게 나을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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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쓰세요.. ^0^

좋은 글들이 많군요. 맘에 살 좀 찌우고 갑니다. 고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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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음 많이 배우고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읽으면서 끄덕끄덕 거리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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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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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단 한가지.. 1번뿐

그리고
"솔로에게는 참 반가운 말 중 하나가, "소개팅 시켜줄까?" "소개팅 할래?" 하는 말입니다. " 이런 소개팅을 진짜 싫어 하는 남자 2명이상 알고 있다는 무조건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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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라라윈님 글 항상 잘보고 있어요.
저도모르게 읽으면서 공감이 물씬가는게 많네요, 오늘도 글잘보고 가요 라라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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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싫어할 사람 거의 없지 않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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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반가운 말이죠.. 저같은 사람에겐 말이죠..ㅎㅎ
소개팅 누가 좀 시켜주었음 참 좋겠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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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아이

네이버에 여자가 남자에게 소개팅 시켜줄까? 물었을때 ...라고 타자치니 블로그가 있내요.ㅎㅎ 다름이 아니라 2년만에 한국왔는데 온지 한달즈음... 엊그제 네이트온을하다 예전부터 알던 친구(여자)가 언제왔냐면서 너무 보고 싶었다고 급 한국온걸 축하해주더군요. 더블어 지금 당장 보고 싶다는 그 친구에 어떤 말에서 느낌이 오길래..제가 지금 볼까?ㅎ 했더니 역시나 보자고 하더군요. 시간은 밤 12시가 넘은 시간이었죠. 마침내 그 친구를 만나고 치킨집에서 맥주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 2시 영업 마감시간이라 저는 그 친구를 되려다주고 집에 갈 생각이었는데 2차 가자고 하더만 한강으로 가자더군요. 한강에서 맥주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글쎄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해가 뜨는거예요;;; 그래서 서둘러 그 친구를 되려다주고 집에 왔죠. 다음날도 어김없이 또 만났고 또 한강서 해 뜰때까지 ;;
정말 말을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여기에는 그 친구에 긍정적인 태도가 있었어요. 예전에는 이렇게 둘이 만나는 일도 없었고 이렇게 아침까지 둘이 이야기할 것도 없었는데..
제가 무슨 말을 하거나 어떤 상황에 대해 제 의견을 말하면 너무 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더군요. 유학갔다와서 성격도 활발해졌다는둥... 생각도 외국에서 생활해서 온지 그런지 남다른것 갔다는둥... 그러곤 두번째 만나고 헤어지던 날 집앞에 되려다주었는데 거기서 그러더군요. 여자친구 있어? 내가 친구 소개 시켜줄까?...저는 오랜만에 본 그 친구의 이런 행동이 신기했고 한편으론 좋긴 하더군요 4~5년전에 제가 좋아했었거든요. 물론 뺀지먹었지만..ㅋㅋㅋ 암튼 오랜만에 본 친구가 느답없이 이렇게 말을 하니 궁금해지더군요. 여자가 남자한테 소개팅 시켜줄까? 과연 어떤 의도 인지...이 친구가 저를 맘에 두고 말했던지 정말 친구를 소개시켜 주고 싶어서 그런건지는 저는 아무 상관은 없어요. 단지 궁금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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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이런뜻이였군요... 아 너무 미안하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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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하지만 역시 제일 중요한 건, 서로의 사랑과 끌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외모,성격,스타일 따지고 만나는 완벽남보다

부족한 점이 있지만 진실로 사랑하며 끌리는 남자가 정말 남자가 아닐까 하구요 ㅎㅎ

세상은 뭐든지 계산이 진실에 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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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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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뉲

우앙...난 간만 보였어...t.t
얼마전에 저 말을 들어서 와~ 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답변은 없고 저는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결국 저런 뜻이였군요;;
칭찬에 약한 나.
꼬임말에 약한 내가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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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슈퍼맨

영화 건축학개론에서...양서연 역으로 나온 한가인이 엄태웅(승민)에게 오랜만에 가서
내가 소개팅 시켜줄까 라고 하면서 맘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잖습니까?
맘에 드는 사람에게 소개팅 시켜줄까 라고 맘에도 없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왜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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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유용한 쓰임새가 있어요. 절대 사귀거나 그런 식으로 엮이고 싶지 않은 상대에게 '난 너에게 관심이 전혀 없다'는 걸 못박기 위해서도 사용해요ㅎㅎ 물론 친구로 지내고 셒을 정도로 좋은 사람에게만 쓰죠! 진짜 싫은 사람이라면 그냥 서서히 멀어지니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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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뚱남도 극혐이야 ..⋯ 💬ㅋㅋ 저도 이성친구한테 한 두번이⋯ 💬ㅋㅋㅋㅋㅋ 일반화는 어렵지만 길에서 번⋯ 💬ㅋㅋㅋㅋㅋ ㅋㅋㅋ2012년 글이다. 딱 10⋯ 💬ㅋㅋㅋㅋㅋ 근데 예상이 맞는 경우도 많⋯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