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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사이 권태기를 어떻게 해야할까?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연인 사이 권태기를 어떻게 해야 할까? -커플 연애 심리

처음에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그 사람과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설레이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는 떨리지도 설레이지도 않고, 아무 관심이 가지 않아지기도 합니다. 정말 사랑했던 사람인데.. 이 사랑이 변치 않기를 바랐는데, 어느덧 변해버린 자신의 마음이나 상대의 마음에 가슴이 아파오기도 합니다. 
연애의 적, 권태기는 왜 오는걸까요?



권태기가 오는 이유


1. 사랑의 호르몬에는 유통기한이 있어서


사랑의 호르몬에는 유통기한이 있다고 합니다. 대략 3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남녀가 만나 서로에 대해 확인을 하고 종족을 번성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기간내에 2세가 생겨나지 않는 경우, 사랑의 호르몬은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으므로 더 이상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2세가 생겨난다고 해서 사랑의 호르몬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의 호르몬 소멸 전에 다른 종류의 감정으로의 전이가 좀 더 쉽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론과 상관없이 오랜기간 사랑하는 커플들도 많아서... 이론에 완전히 신뢰가 가지는 않습니다. ^^;; )


2. 너무나 편안해져버려서 이성적인 매력이 사라져서


연인간에 가깝게 지내다보면, 처음에는 민낯이나 면도안한 모습, 안 씻은 모습을 보이면 큰일 나는 줄 알던 사람들이 어느덧 머리도 안 감고, 씻지도 않고 냄새 풀풀 나는 채로 만나기도 하고, 양치도 안하고 고추가루 낀 채로 뽀뽀를 하기도 하고, 서로 방귀와 트림을 아무렇지 않게 배출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너무나 환상적이고 멋졌던 상대가, 어느샌가 이성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면서, 가족도 아닌 이상한 관계의 이름만 애인인 사람으로 변합니다. 



3. 현재 애인과의 경험을 토대로 얻은 자신감때문에


처음에는 이성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도, 연애를 하다보면 많이 배우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이성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감동하는 지 등에 대해 어느 정도 배우게 되는 것 입니다. 또한 눈에 콩깍지가 낀 상대로 부터 과찬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것들이 합쳐져 이성에 대한 자신감이 생성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이성들이 싫어할까봐, 어떻게 하면 좋아할 지 몰라서 머뭇거렸던 사람일지라도, 연애경험과 연인으로 부터 인정받은 매력을 바탕으로 자신있게 다른 사람에게 작업을 걸 수 있게 되는 것 입니다. (연인이 있다는 자체가 다른 이성에게 부담없는 상대로 인식되어 작업하기 쉬운 조건이 되기도...)


4. 이혼, 불륜, 바람을 너그럽게 이해하는 분위기가 생겨나서


막장드라마와 자극적인 소재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송이 불러온 분위기 인 듯 합니다.
과거에는 배우자나 애인을 두고, 다른 사람에게 눈을 돌리면 돌을 맞는 분위기 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공공연하게, "배우자가 있어도 애인없는 사람이 없다."라거나, "걸리지만 않으면 되는거 아니냐?" 하는 말을 해대는 사람들이 많고, 그런 것에 대해 과거처럼 심하게 손가락질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보니 결혼을 하지 않는 미혼남녀의 바람쯤은 아무렇지 않게 그냥 그럴 수도 있는 일처럼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이혼율이 증가하면서, 결혼하고 살다가도 헤어지는데, 마음이 안 맞으면 언제고 헤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주는 너그러운 분위기까지 겹쳐져, 애인에 대한 신의나 정절을 지키겠다는 생각이 희미해 진 것 같기도 합니다.


5.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처음으로 자신의 차를 사게 되면, 좋아서 차에서 잠도 자는 분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차가 세상에서 제일좋고, 마이카가 생겼다는 설레임만으로 다른 차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점점 자신의 차가 후져보이고, 더 좋은 차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쉬운대로 튜닝이라고 해가며 정을 붙여서 타는 사람도 있지만, 막 타다가 얼른 더 좋은 차로 바꿀 생각에 그냥 끌고 다니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자신이 소망하던 더 좋은 차로 갈아타게 되어도 또 다시 같은 과정의 반복입니다.
연인간의 관계도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애인이 생겼다는 자체에 너무나 행복하고, 내 애인이 제일이며, 다른 사람의 애인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이고, 좀 지나면 슬슬 결점들이 눈에 들어오고, 다른 사람의 애인과 비교해 부족한 점들이 크게 보여집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애인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욕망이 스물스물 생겨납니다. 이러한 욕망을 억누르면서 지금의 애인과 맞춰가면서 잘 지내보는 사람도 있지만, 지금 애인과 맞춰가려 하기보다 포기하고 다른 애인으로 갈아타기(?)를 해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애인과의 권태기, 그럼 어떻게 해야해?


권태기와 편안한 사이가 슬프다고 해서, 처음의 설레이는 마음만이 계속되어도 너무나 힘듭니다. 연애초에 설레이고 상대방의 작은 반응 하나에 일희일비하는 상태가 평생토록 지속된다면, 사람들은 다른 일도 할 수 없고, 조울증과 심장 벌렁증으로 멸망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연애초의 설레임도 좋지만, 상대방과 어느 정도 편안해지고 마음의 안정이 와야, 연애와 함께 다른 생활도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이 안정이 오래되면 금세 권태가 되어버린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1. 신뢰감을 주되, 방심하지 않도록..


연인간의 신뢰는 매우 중요합니다. 연인간의 신뢰를 주지 못하고, 늘상 못 미덥게 행동한다거나, 다른 이성과의 복잡한 관계로 스트레스를 주게 되면, 의부증, 의처증의 시작이 될 수도 있고, 연인간의 관계가 삐그덕거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확고한 신뢰를 주어, 상대방이 "쟤는 나 밖에 없어. 내가 막 해도 쟤는 나 안 떠나."라는 지나친 자신감을 가지게 만들어, 방심하게 해서도 안됩니다.
그래서 연인과의 관계가 오래가려면, 애인이 생겼다고 해서 주변정리 깨끗하게 하고 마음을 놓게 해주는 것보다, 더 열심히 어장관리(?)를 해서 애인에게 적당한 긴장감과 성취감을 갖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참 피곤한 일인듯...ㅠㅠ)


2. 너무 빨리 자기의 밑바닥까지 보이면 곤란


자신의 모든 것을 빨리 보여줄 수록 상대방과 빨리 친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에 대해 너무나 빨리 파악되는 만큼, 빨리 호기심이 사라지면서 질려버릴 수 있습니다.
너무나 애인의 패턴이 뻔하여, 메신저에서 30분이상 대답이 없으면 게임하는 것이고, 집에 있다고 하면 만화보거나 낮잠자는 것이고, 만나는 친구도 뻔하고, 화제거리나 관심사도 너무나 한정적이라면, 더 이상 궁금한 것도 없습니다. (어느정도의 신비주의는 연인간에도 필요한 지도..)


3. 자기계발활동을 더 부지런히.


연인과 처음 만날 때는, 모든 것이 새롭기에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 각종 경험담 등만 이야기해도 시간이 잘 갑니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거리가 바닥나서, 그날 그날 있었던 이야기만 하다보면 반복되는 일상에 점점 질려갑니다. 또한 처음에는 애인과 노는 즐거움에 다른 활동은 신경도 없다가도, 조금 지나고 나면, 애인과 노는 것이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시간에 솔로인 친구들은 자기계발도 하고, 돈도 모으는데, 자신은 애인과 노느라 한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것 입니다.
그래서 연인과 만날수록 책도 더 읽고, 더 배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애인에게만 집착하지 않게 되고, 애인과의 대화에도 화제거리가 풍부해지며, 연애가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이 적어집니다. 
그렇다고 매일같이 그 날의 헤드라인과 주요이슈만 읽어놓고는 애인에게, "오늘 있었던 그거 봤어? 아니~ 그것도 몰라?" 하면서 테스트를 하듯이 이야기를 하면 곤란하겠지만, "요즘에 이 책을 읽었는데.. 이런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 는 이야기나 "이런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는데, 너에게도 이런 도움이 될 것 같다.." 는 등의 서로의 삶에 도움되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애인과의 만남이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4. 설레임보다 익숙함과 편안함이 더 어렵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연애할 때의 백미는 설레임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연애는 초반 3개월 떨릴 때가 좋지. 나머지는 그냥 그런거지." 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레임은 낯선 사람, 낯선 대상에게 쉽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편안함과 익숙함은 상당한 노력과 조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어려운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설레일 수는 있지만, 그와 동시에 뭐든 새로 맞춰가야 하는 피곤함도 있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는 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 지 알아가고 맞춰야 합니다. 또한 나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모두 가르쳐 줘야합니다.  새로온 후임이나 후배 교육시키듯 일일이 가르쳐야 하는 귀찮은 과정을 새로해야 하는 것 입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상대가 잘 이해하고 맞춰주면 다행이지만, 처음 생각처럼 잘 맞지 않는 상대라면, 또 다른 잘 맞는 상대를 찾아 또 새로 가르치고 맞춰가야 합니다.
익숙하고 편안한 관계는 그만큼 많은 조율과 노력이 있었기에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것 입니다.



권태기는 남녀사이의 감기 같습니다.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일이기도 하고, 그것이 심해져 폐렴과 큰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평소 건강관리를 잘해서 감기 걸릴 일이 없는 분도 있습니다. 연애의 감기같은 권태기, 잠깐 걸렸다면 빨리 치료하셔서 연애건강을 회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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