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 Home
  2. 생활탐구/외모관리하기
  3. 슈펜 패딩 부츠 후기, 만원의 가치를 보여준 패딩 부츠

슈펜 패딩 부츠 후기, 만원의 가치를 보여준 패딩 부츠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외모관리하기 : 슈펜 패딩 부츠 후기, 만원의 가치를 보여준 패딩 앵클 부츠

올 겨울 슈펜에서 만원 짜리 부츠 하나를 사서 잘 신었습니다. 보기에 몹시 따땃해 보이는 귀여운 패딩 앵클 부츠입니다. 제 패딩과 색도 흡사하여 패딩과 깔맞춤 패딩 부츠가 되었습니다.


슈펜 패딩 부츠


슈펜에서 신어볼때도 신고 벗기가 쉽지 않아서 마음에 걸렸는데, 이미 귀여운 패딩 앵클 부츠가 사고 싶었던 상태라 신다보면 괜찮아 질거라고 합리화를 하며 사왔습니다. 신고 벗기 불편한 신발이 신다보면 나아질리 없어서, 지금껏 신발 신을 때면 낑낑 애를 먹습니다. 발꿈치가 걸려서 잘 안 들어가요. 약간 스트레스 받을 수준이라, 여러 차례 신을 벗었다 신었다 해야 되는 날에는 신지 않습니다.


슈펜 패딩 부츠


또 다른 문제도 있었습니다. 발목 부분에 발꿈치가 걸려서 신기가 힘든데, 첫 날 사와서 신어보는데 투둑 발목 부분이 터졌습니다.


슈펜 패딩 부츠


만원짜리 하나 사는데도 후기를 찾아보는 성질 덕분에 여러 후기를 본 결과, 슈펜 패딩 부츠 발목 부분이 터져서 교환 환불한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발목 부위에서 걸려서 신기가 힘드니 억지로 힘을 주게 되고, 천 부분도 아주 최소한의 겹침 부위만 박아놓은 상태라 잘 터지나 봅니다.

첫날 꺼내서 신어보는데 터졌지만, 바꾸러 가기 귀찮고, 만원으로 한 철 잘 신으면 된다는 생각에 그냥 신고 있습니다. 오른쪽 발목 뒷부분이라 저한테는 잘 안 보여서 신경쓰이지 않아요.


슈펜 패딩 부츠


슈펜 패딩 부츠가 발목 쪽에 문제가 많은데, 신기가 힘들고, 발목 외피가 쉽게 터진다는 것 외에, 택 때문에 발목 뒷부분이 까지기 쉽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뭣 모르고 스니커즈 양말 신고 나갔다가 뒤꿈치가 쓸려서 피났어요. 긴 양말을 신거나 바지를 잘 내려서 뒤꿈치를 가려주던가 해야 합니다. 택 위치가 상당히 거슬려요. 발목부분 설계가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습니다.


슈펜 패딩 부츠


바닥은 미끄럽지 않고 좋습니다. 물칠한 곳에 들어가 보니 미끄럽지 않아 좋았어요.


슈펜 패딩 부츠


궁시렁거리면서도 시각적으로 따뜻해 보이고 귀여워서 잘 신고 다니고 있습니다. 만원이라 막 신어도 아무 부담이 없습니다.



보기에는 따뜻해 보이나 보온성은 중간 정도

패딩 재질처럼 보여서 아주 따뜻할 줄 알았는데, 어그부츠나 기모 들어간 가죽부츠보다 덜 따뜻합니다.


패딩 앵클 부츠


우선 발목이 시려워요. 겨울에는 롱부츠만 신고 앵클부츠는 처음 구입해 봐서, 앵클부츠가 이렇게 발목이 시려운 줄 몰랐습니다. 자전거 탈 때 운동화 신는 것보다는 발목이 따뜻할 줄 알았는데, 발목 끈을 조여도 공간이 많기 때문에 바람이 슝슝 들어옵니다. 내년에는 귀여움보다 보온성을 생각해서 다시 롱부츠 사야겠어요. 그리고 내피 재질이 운동화 내피와 비슷하기 때문에 땀날 정도로 따뜻하지는 않습니다. 따땃하다 하는 정도입니다. 발에 땀이 난 적이 전혀 없습니다. 제가 신어본 부츠들과 비교하면 가짜 어그부츠라도 안에 털있는 것, 밍크담요같은 재질로 되어 있는 것들이 따뜻하고, 기모나 스웨이드 천 같은 것들로 되어 있는 부츠가 따뜻했습니다.

롱부츠가 발목이 시렵지 않아서 훨씬 따뜻하고, (앵클부츠와 이렇게 차이날 줄 몰랐어요), 얇은 가죽이라도 안에 털들은 것이 패딩보다 따뜻합니다.



미끄럽지않고, 눈길에서도 편함

올 겨울은 눈이 거의 오지 않아서, 튼튼한 밑창이 유용한 날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제 눈이 많이 왔을 때 신어보니 미끄럽지 않고 좋았어요.

패딩 앵클 부츠


뽀독뽀독 눈길 걸으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그부츠나 가죽부츠는 미끄럽고 젖을까봐 걱정이 되는데 패딩부츠는 마음 편했습니다.


패딩 앵클 부츠


두툼하고 요철이 큰 밑창 덕분에 저녁에 눈이 치워지지 않으면서 얼기 시작한 곳을 걸을 때도 편히 왔습니다. 진작(?) 눈이 많이 왔다면 이 부츠의 진가가 더 드러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신기가 불편하고, 발목 부분 설계에 문제가 있으나, 미끄럽지 않고, 적당히 따땃하고 (따뜻하지는 않고 그냥 포근 정도)...

여러 단점을 한 번에 납득시키는 만원이라는 착한 가격이라서, 만원에 이 정도면 훌륭하다며 흡족해 하게 됩니다. 할인할 때 구입해서 만원이었고, 정가도 19,900원이었던가, 29,900원인가 그렇습니다. 대체로 2~3만원 이내에요.

벌써 발바닥 안쪽 밑창이 분리되고 있는 것 같으니, 내년에는 또 다른 부츠를 한 번 사봐야겠어요.

한 번 사서 오래 오래 신을 용도가 아니라, 한 계절씩 신을 용도로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댓글 개
최근글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