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악성댓글의 줄임말입니다. 넓은 의미로는 반대의견을 모두 악플이라 하기도 하고, 좁은 의미로는 근거가 충분한 반대의견이 아닌 감정적으로 반대의견을 적거나 욕설 등을 적은 댓글을 말합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고 댓글이 하나도 없던 시기에는 '악플이라도 하나 달리면 좋겠다!' 하는 마음이 들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이 악플이라는 것을 실제 겪어보니 상당한 마음의 상처가 됩니다. 저도 처음 악플을 겪고서는 며칠동안 블로그에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참으로 억울한 것은 악플을 남긴분은 아무런 피해도 없는데, 남겨진 악플을 보는 사람은 상당한 피해를 받게 됩니다. 악플의 피해는 글쓰기나 인터넷에 대한 공포증을 유발하는 것, 사람에 대한 분노를 느끼게 한다는 것, 악플의 대상이 심적 고통과 상처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악플에 맞서 싸움을 해도 대체로 블로그 주인의 100전100패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이긴다 해도 상처뿐인 영광입니다. 내 블로그의 한 페이지가 악플과 그 싸움으로 얼룩진채로 남고 악플러는 소리없이 자취를 감추면 그만인 것 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악플에 대처해야 할까요?
우선 악플을 왜 남겼으며, 왜 화가 나는지에 대해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악플을 왜 남길까요?
1.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어서
사람마다 가치관과 소신, 판단기준이 다르니 어쩔 수 없습니다.
2. 그저 딴지본성에서
이 경우는 초딩(초딩께는 죄송)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저도 학원에서 아이들과 있으면서 이런 싸움아닌 싸움에 종종 휘말리게 됩니다. 다음은 10살 아이와의 대화입니다.
"선생님은 왜 결혼 안해요?"
"왜? 갑자기 물어봐?"
"빨리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지, 늙은 엄마를 둘 애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엄마가 젊은 것도 좋겠지만, 준비 많이 해서 결혼하고 아이 낳아서 행복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것 아닐까?"
"아뭏든 이기적이에요! 흥, 노처녀!"
"ㅡ,,ㅡ"
아이들은 그저 재미삼아 돌을 던진 것 뿐입니다. 전 그 돌을 정통으로 잘 맞은 것이구요. "왜? 갑자기 물어봐?"
"빨리 결혼해서 애를 낳아야지, 늙은 엄마를 둘 애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엄마가 젊은 것도 좋겠지만, 준비 많이 해서 결혼하고 아이 낳아서 행복하게 해 주는 것도 좋은 것 아닐까?"
"아뭏든 이기적이에요! 흥, 노처녀!"
"ㅡ,,ㅡ"
악플도 똑같습니다. 명품얘기 나오면 "너 된장녀냐? 니 월급이 얼마냐? 정신없는 X 같으니"라고 하고, 자신이 맘에 안드는 대상을 우호적으로 이야기 하면 "너 알바지?" 하는 식인 것입니다.
자, 악플이라는 돌이 날아오면 무조건 피하십시오.
재미삼아 장난하는 상대에게 정식으로 토론을 하려고 들어봤자 토론이 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진지한 쪽만 상처를 입습니다
악플에 왜 화가 날까요?
선플의 경우 마지막의 ^^, ♡ 등의 이모티콘에 더 따뜻한 느낌이나 기분좋은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악플의 경우에도 마지막의 "ㅉㅉ' 'ㅡㅡㅗ' 등에서 감정적인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제 경우를 이야기 해보자면, 저의 경우 이런 악플이 무서워 논쟁거리가 될만한 이야기는 가능한 안 다루는 소심함덕분에 악플을 많이 겪지는 않았는데 예전에 쫄면덕에 이런 악플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조리를 위해 비닐봉지에 계란을 넣고 삶는 요령이었죠. 제 주변에서는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분들이 꽤 많아 별스러운 일이 아니었는데, 많은 분들에게는 찝찝하거나 새롭거나 이상한 일이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반대의견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이 분의 말이 맞습니다. 환경호르몬이라는 것이 우리 몸에 상당히 해로운 것이며,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옳은 말입니다. 그럼에도 뒤의 ㅉㅉ에서 확 뒤집어 지는 것 입니다.(의견이야 옳든 말든 기분 나쁜 말에만 발끈하는 제 태도..ㅠㅠ)
-'지가 뭐라고 남한테 ㅉㅉ야? 지는 얼마나 잘 먹고 살길래?'
-이런 것 말고도 컵라면이나 플라스틱 물병이나 컵에 뜨거운 물을 담는 건 괜찮다 생각하나 보지.. 현대 생활하면서 환경호르몬에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 그리고, 티비에서 하지말라는 대로 환경호르몬 위험하니 생리대 쓰지 말라면 안쓰고, 휴지도 형광물질때문에 쓰지말라면 안쓰고, 환경호르몬과 전자파 위험하다면 전자렌지 안쓰고... 그렇게 살려면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돼? 도시에 살면서 티비에서 하지말라는 거 무조건 안 할 수 있나?
-그렇게 환경호르몬이 무섭고 조심할거면 환경호르몬의 위험이 곧곧에 도사리고 있는 도시가 아니라 시골로 가서 직접 채소 키워가면서 살아야 안전한거 아냐?
-하지만, 시골로 가든 유기농에 환경호르몬과 무해한 것만 먹고 살려면 돈이 많아야 될거고.
나는 그저 내 형편에 맞게 먹고 살겠어! 댁이나 잘하라구!'
-이런 것 말고도 컵라면이나 플라스틱 물병이나 컵에 뜨거운 물을 담는 건 괜찮다 생각하나 보지.. 현대 생활하면서 환경호르몬에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 그리고, 티비에서 하지말라는 대로 환경호르몬 위험하니 생리대 쓰지 말라면 안쓰고, 휴지도 형광물질때문에 쓰지말라면 안쓰고, 환경호르몬과 전자파 위험하다면 전자렌지 안쓰고... 그렇게 살려면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돼? 도시에 살면서 티비에서 하지말라는 거 무조건 안 할 수 있나?
-그렇게 환경호르몬이 무섭고 조심할거면 환경호르몬의 위험이 곧곧에 도사리고 있는 도시가 아니라 시골로 가서 직접 채소 키워가면서 살아야 안전한거 아냐?
-하지만, 시골로 가든 유기농에 환경호르몬과 무해한 것만 먹고 살려면 돈이 많아야 될거고.
나는 그저 내 형편에 맞게 먹고 살겠어! 댁이나 잘하라구!'
결국 이런
여기서 더 큰 문제가 시작된 것 입니다.
상대는 내가 무슨 생각과 근거로 이런 대답을 했는지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제 추론과정을 알리 없는 다른 분은 그냥 지나치려다가 '이 여자 어이없군, 귀찮게 댓글 남기게 하네!' 하며 왜 헛소리 하냐는 식의 댓글을 또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완전한 악순환이죠. 악플->잘못된 대꾸->또 악플->또 상처..
어떻게 했었어야 할까요?
그렇죠. 기분이 나쁜 것을 떠나서, 그분의 말에서 옳은 점은 옳았다고 빨리 인정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쳤다면 일이 커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자, 제 예를 보시면서 악플에 화가 나는 또 하나의 이유를 발견하셨나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어려서 토론문화를 잘못 배운 덕에 토론이 편을 나워 싸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비판과 비난을 잘 구분 못합니다. 나와 의견이 반대되면 비난도 서슴치 않는 것 입니다. 나와 의견이 반대되면 그 의견만 지적하면 될 것을 인신공격도 서슴치 않는 것이지요.
제 경우도 보면 잘못된 댓글을 보며 지적하신 분들의 의견이 맞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덧붙여 "책임감없는 사람"이라며 저에 대한 비난을 덧 붙이니 그 분의 옳은 지적이 감정적인 비난으로 변하는 것 입니다. 악플은 다른 의견에 수긍이 간다해도, 이러한 인신공격때문에 발끈하게 되면서 화가 나는 것 입니다.
요즘에 와서야 댓글이나, 인터넷을 이용한 '소통'이 활성화 되었다지만, 우리는 지금껏 자라면서 토론하고 회의하는 방법도, 상대의 찬/반 의견을 잘 수렴하는 법도 제대로 익히지 못했습니다. 반대의견을 말할때는 호전적으로 따지는 투로 말해야 잘 하는 것 인줄 아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의 악플문화가 배워가는 한 과정이라고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공부만 하느라 못배운 토론과 의견수렴/조율 과정을 배워가는 것이라 생각하면 좀 더 수용하기 쉽지 않을까요..
악플에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는 2가지를 확실히 기억하십시오.
1. 악플러가 왜 그런 말을 남겼는지 굳이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특히 재미삼아 딴지 건 사람에게 내가 뭘 잘못했는지 고민해 봐야 해법은 없습니다.
2. 내가 무엇때문에 화가 났는지 정확히 알자.
반대의견에 화가 난 것인지, 그 뒤의 감정적인 오지랖 넓은 조언 또는 어감때문에 화가 났는지 알아야 합니다. 많은 경우 후자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내가 쪼잔하게 나를 욕한 것 때문이나 상대의 태도때문에 화가 났다고 인정하기가 어려워 반대의견때문에 화가 난 것으로 잘못 생각하고, 상대의 의견에 엉뚱한 반박을 하고 악순환이 시작되는 것 입니다.
악플에 대한 이해가 끝났으면 이렇게 대처해보면 어떨까요?
1. 악플이 그저 내용없는 딴지일때는---> 그냥 둡니다.
일일이 말대꾸 하면 앞서 예로 든 초딩과의 싸움과 똑같아 집니다.
2. 악플이지만 인정할만한 의견이 포함되어 있을때는 -->
기분 나쁜 것과 받아들일 의견 부분을 나누어서 잘못된 것은 빨리 인정해야 합니다. 괜히 악플을 인정하기가 뻘쭘하다는 등의 이유로 엉뚱한 변명이나 딴 소리를 늘어놓다가는 또 다른 악플의 떡밥이 됩니다.
3. 적극적으로 악플을 즐기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예전에 보면서 참으로 센스있는 대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login님께서는 '금주의 악플상'을 주시더군요. 그 주의 악플 중 가장 강력한 악플에 상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악플을 스트레스와 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즐기고 포스팅 거리로 삼는것은 보다 적극적인 대처법일 것 같습니다.
- 인터넷에서 열폭하는 심리는 뭘까?
- 40살 남자와의 소개팅, 나이먹으면 고집쟁이가 되는 까닭은 뭘까?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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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입니다
CeeKay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악플 이야기 보면 인기없는 제 블로그가 때로는 고맙습니다. ^^;
아무튼 악플없는 세상, 악플이더라도 매너있는 악플이 필요한 세상입니다.
펜텔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악플을 즐겨라라,,,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맑은아침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악명높은 악플러 왔습니다..^^;;
요리하는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이군요...^^*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무응답이 정답입니다..^^
전 화날만큼의 악플이라도..댓글이나 달렸음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ㅎㅎ
그만큼 인기가 있어서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네이버에서 활동할때 떠돌이별이라는 작자가 악플을 달아서 티스토리로 도망온건대..
여긴 댓글도 잘 안달더군요..그래서 맘에 들어요...^^
휴일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베쯔니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악플에는 무관심이 최고 입니다!!
사춘기 소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훗. 이곳은 처음인데, 제목이 너무 맘에 드네요.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라니. 멋집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할게요. ^^ 좋은 하루되세요.
케이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과격하고 극단적인 사고방식이긴 하지만, 악성 댓글을 뱉어놓고 가는 익명의 무뢰배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사악한 즐거움을 위해 남에게 상처를 주는 성폭행범들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악성 댓글 관련 공익광고에서는 악성 댓글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물리적인 폭력이 아니기 때문에 형사처벌이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우리 나라 정부가
‘인터넷 문화가 어찌 되든 인터넷 전용선만 구석구석 설치하면 인터넷 선진국이 된다’고
믿고 있는 것인지, 악성 댓글이 남기는 무형적 피해에 대한 제도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현실에 화가 납니다. (더불어 각 인터넷 사이트의 운영자들에 대한 분노도 매우
강하게 치밀어 오릅니다. 어쩐지 그들의 직무 유기라는 생각이 사그라들지를 않네요)
일단 미봉책이긴 하지만 일반 블로거들이 로그인하지 않은 방문자의 글쓰기를 금지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특정 단어의 사용을 금지하도록 필터링을 적절히 걸어놓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덧. 악플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찝찝해서 올려요 10군데 안 올리면 시험 똑 떨어집니다’와 같은
저주글 복사도 심각한 사회문제의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자기만 안심할 수 있으면 남들 빈정은 상하든 말든 나 몰라라인 심리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런 걸 뿌리고 다니겠습니까?
login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퉤백 잘 보고 갑니다.^^
큰바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좋은 글이 주는 충격보다 악플이 주는 충격이 크다는게 더 충격입니다
칭찬은 조금 기분좋은데 비난은 엄청 더럽게 기분 꽝입니다. 헤 왜그런지 몰라.
하여간
말이 말을 만드네요. 라라님의 좋은 글은 좋은 사람만 불러모을겁니다. 지금처럼요.
좋은 하루되세요
악플피해자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악플을 다는 이유를 또 추가하셔야겠네요..
화풀이<< 다른데서 안좋은일 있어서 다른사람에게 화풀이하는 악플도 많아요
따뜻한카리스마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렇죠. 악플러와 싸워봐야 백전백패라는 말이 공감이 가네요. 대개 싸질러놓고 그냥 가버리거든요. 그런데 만약 악플에 악플을 달아놓으면 나만 못된 x 되기 십상이죠.
트랙백 감사^^
대발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라고 말할 줄 알았냐?? 이러면 악플이지요 ... ㅡㅡㅋ
음.. 이거 참 공격당하기 쉬운 말입니다만, 악플은 그 사람의 정신 건강의 투영이라 생각합니다. 뭐 굳이 거창한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지요. 남의 글에 괜히 이런저런 토나 달고 욕이나 퍼붓고 낄낄대는 자신의 모습을 누군가가 본다면 어떤 시선을 보낼지 한 번 생각해 보면 알 일이지요.
bluebear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저 면역이 되어야지요.
글 보는 순간 마음에 가시가 생기고 오기도 나고
그런데 특징이 있더군요 많은 글을 쓰고 다닐텐데
자기가 쓴 글은 꼭 확인하는 악플 대단한 노력이죠.
이 글을 읽어보니 그떄 당시의 느낌이 그대로 다가오네요.
사진 한장에 처음으로 욕 한번 듣고나니 화도나고 ㅎㅎ
그냥 좀 싸우다 지워버렸지요.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글 읽고 좋은 말 쓰면
좋은 사람인데 그쵸? ^^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네... 블루베어님 말씀처럼
좋은 분들의 블로그에서 좋은 글 읽고, 좋은 소통을 나누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블로깅 하기에도 좋은 블로그를 다 못 돌아다니는데...
악플 열심히 다시는 분들도 굉장한 체력과 열정이라 생각됩니다...^^;;;
承寶(참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악플... 문제는 인신공격인 것 같습니다.
지적도 좋고... 반대의견도 좋고... 다 좋은데.. 꼭 끝에 인신공격을 한다는거죠 ㅡ.ㅡ;;
여튼 맘고생 많으셨겠네요...
환경호르몬... 한때... 꽤 유행했었죠...
환경호르몬보다도... 악플 호르몬 때문에... 더 피해를 보신듯.. ㅡ.ㅡ;;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ㅎㅎㅎㅎㅎㅎ 맞아요..
소심해서 요즘도 환경호르몬 얘기 나오면.. 저 생각이 나서 웃곤 합니다...^^;;;
사실 옳은 비판인 때도 많은데..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말하는 사람이나 감정적이 되어서 인신공격으로 흘러서..
더 '악플'이 되어 버리는 때가 많은거 같아요...
마쿠로스케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어찌보면 민감한 화제일 수도 있고
큰 상처는 아닐지라도 본인의 상처를 드러내어 한번 더 곱씹어보는 일일수도 있는데
차분하게 잘 쓰셨네요.
그래서인지 내용이 더 와 닿네요.
잘 읽고 갑니다.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악플에 울컥했다가 나중에 생각해보니.. 제가 잘못한 일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감정적인 요인에 걸려들어 울컥했고, 저 역시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점을 조금 자제하면 악플에서 좀 덤덤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레이먼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여러 블로그에서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읽지 않고 지내오다가, 저도 악플을 하나 받고 난 다음 악플에 관한 포스트가 남다르지 않게 다가 옵니다. 그나저나 라라 윈님 블로그에는 댓글이 수도 없이 달리니, 그중 악플도 존재하겠지요? 여하튼 위의 내용처럼 정신건강에 해를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스스로가 호흡조절을 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요. 건강 조심 특히 정신건강!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맞아요...
악플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는 대상인지도 모르겠어요...^^;;;
라이트닝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참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온라인 상에서 논쟁을 해봐야 항상 더 공개되어 있는 사람만 손해를 보게 되더군요.
그것이 공개되어 있는 사람은 대처의 한계가 분명하지만, 공개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런 제약이 없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악플러가 여러명이면 이상한 다수결 논리로 인해서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잘못된 사람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더군요.
이런 상처 참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새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도 한번 악플에 당한 적이 있는데, 악플 그거참 무섭더라구요.
일부러 남을 헐뜯는 말만 하니까.. 참..
개념이 머리에 제대로 있으면 악플은 안달텐데
개념이 집나간 사람들이 주로 다니까요.. 무시하는게 답인 것 같아요
피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악플은 필요없는 짓이죠.
예전 고2때 별명이 "핵"이던 애가 있었어요. 그별명은 다른 공부잘하고 힘센애가 지어준 별명인데 핵(원자력)이 쓸모없는거라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은후 지어준거죠.
지금 생각해보면, 현실에서 그 잘난애가 핵이라는 애한테 계속 스토킹하는 악플을 달고 있었던건 아닌지요. 잘난애는 핵이한테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했지만,
필요없는 인간은 그 잘난애가 아닌지.
그 잘난애가 사회에 나가서 판검사,기업인,정치인 무엇인들 되는건 핵보다 낫겠지만,
필요없고 쓸모없는걸 떠나서 사회의 암적인 존재가 될 확률이 높죠.
"핵"이란 애가 제 짝이었는데 착하고 농구드리블을 잘하는 애였어요.
선생님이 저보고 글씨 못쓰다고 하시자.
"악필이 천재래요~~"
라고 말해준것이 녀석과의 첫 감성의 교류였죠
빛이라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글 잘 읽었습니다 ^^ 맞아요 그런 것에 일일이 신경쓸 필요가 없죠 신경쓰면 내 마음이 아프고 골치도 아프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게 되서 힘들어요 무시하는게 답인 것 같아요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이유를 아는 것도 공감하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