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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암'에 대한 전문서적

· 댓글개 · 라라윈

암 치료 정보 담은 책

미리수님께 귀한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책이 상하지 않도록 봉투 겉까지 비닐테이프로 칭칭 동여매어서 특급우편으로 보내주신 정성에 더욱 감동했습니다. 미리수님~ 정말 감사합니다!! ^_______^

귀한 책을 선뜻 선물해주신 것만으로 너무너무 감사했지만, 책의 분위기는 제가 쉽게 읽을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책이었습니다. 미리수님 블로그에서 출판하신 책 소개를 미리 보았는데, 표지에서 느껴지는 지루함의 포스가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미리수님~ 죄송해요...ㅜㅜ)


겉표지에서 풍기는 인상은, 첫 장을 들추면 누리끼리한 미색 종이에 깨알같은 글씨로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책 일 것 같았습니다. 지루하고 재미없을 거라는 포스가 아주 강렬하게 풍겨옵니다. ㅜㅜ


그러나 실제로 책을 받아보니, 우선 책은 크고 얇았습니다. 잡지같은 사이즈의 책인데다가, 구식 느낌의 표지와는 딴판으로, 내부는 시원스럽고 보기 좋게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잡지보다 톡톡하고 뽀드득한 좋은 재질의 종이에, 어린이용 책처럼 여백도 많고, 글씨도 조금 큰 편이라 가독성이 아주 좋았습니다. 
겉표지에서 풍겨오던 지루하고 재미없어 보이는 인상과는 너무 다른 내부라서 반전같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미리수님~ 겉표지 분위기도 내부처럼 상큼한 분위기도 바꾸시는 것은 어떠실지....^^;;)

잡지책처럼 예쁘고 시원시원한 디자인


큼직한 글씨에 그림과 여백이 많아 읽기 쉬운 전문서적


글씨크기가 크고, 설명보다는 사진과 그림이 많아서, 어려울 것 같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문적인 느낌이 강한 건강서적들을 읽노라면, 대상이 불분명해서 짜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의학도를 위한 책은 아닌 것 같고, 일반인들이 읽기를 바라고 출판한 책인 것 같기는 한데, 일반인이 읽기에는 너무 어렵고 지나치게 전문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게 쓰여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전문용어가 별로 안 나오면서, 어쩌다가 나오더라도 친절하게 풀이되어 있어서 의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군더더기없이 필요한 내용들만 짧고 간단하게 설명되어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암이나 질병에 관한 서적들에서  암 덩어리나 수술장면과 같은 비호감 사진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싫어하는데, 이 책은 전체적으로 그런 비호감 사진이 거의 없고, 깔끔하고 산뜻한 잡지같은 느낌이라서 아주 좋았습니다.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연구결과도 쉽게 설명되어 있고, 필요한 부분은 이런 식으로 다시 한 번 박스속에 간단히 정리해주어서 더 이해하고, 따라하기 쉽게 되어 있었습니다.

암에 대해 정보를 알려주는 책

암 환자는 암으로 죽지 않는다는 첫 장의 이야기부터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암이 완치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예전에 보험설계사님들께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암보험을 들어야 한다고...^^;;;)
그러나  암의 진짜 사망원인이 영양실조라는 점은 금시초문이었습니다. 그동안  암보험과 관련하여 발병가능성이나 돈만 있으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이야기 말고는, 암에 대해 참 모르고 있었고, 잘못 알고 있던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잘못 알고 있기도 한 부분에 대해 짚어준 책

각 장의 마지막에는 사람들이 암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Q & A 가 실려있습니다. 평소 사람들이 암에 대해 이야기하는 잘못된 상식들에 대한 질문이 많아 재미도 있고, 호기심도 충족해 주면서,  이리 저리 전해지는 '~더라..' 하는 식의 뜬구름 잡는 답변이 아니라, 논문과 연구결과에 근거한 답변들이라 더욱 신뢰가 갑니다.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책

암이나 특정 질병에 대한 자료들은 참 많은 것 같으면서도, 막상 주위에서 가까운 분이 아프셔서 병간호를 하기 위해 자료를 찾으면, 정말 없습니다. 자료는 많은데  대부분 효과가 불분명한 민간요법이거나,  정신력으로 암을 이겨낸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가 대부분입니다. 실질적으로 암에 대해 제대로 알수 있고,  치료하고  병간호 하는데 도움이 되는 믿을만한 내용의 책은 상당히 드물었습니다.
이 책은  암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분들과 암치료를 받고 계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깨알같은 글씨의 전문서적은 싫고, 그림과 큰 글씨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원하시는 분, 암 치료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분들과 집에서 보조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고 싶은 분들께 아주 좋은 책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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