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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다' 라는 단정짓는 말의 위력

· 댓글개 · 라라윈
박인옥 소장님의 유머플러스 카페에 가입했더니 매일 '오늘의 유머'를 보내주십니다. 그 중 한편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아 소개합니다.

미국의 한 젊은이 얘기다.
벙커빈이라는 이 청년은 하는 일마다 실패하기 일쑤였다.
좌절에 빠진 이 청년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래야 하는지 궁금하여
점술가를 찾기로 마음 먹었다.
"제 팔짜가 어떤지 궁금하여 왔습니다. 평생 해도 안된다면 지금부터
포기하려구요. 제가 잘 될수 있을까요?"
이 점술가는 전생을 잘 보기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으음 자네의 전생이 보이는구먼. 자네의 전생은 나폴레옹이었네.
쯧쯧 그런데도 이렇게 나약하다니 원."(물론 영어로 말했겠죠?)
"아니, 제 전생이 나폴레옹 이었다구요?"
청년은 도서관으로 가서 나폴레옹에 관한 모든 자료를 찾아서 읽었다.
그때부터 청년의 행동은 180도 달라졌다.
힘없던 목소리도 힘차게 변했고 패기가 넘치는 걸음걸이. 열정이 담긴
업무처리 등 그야말로 나폴레옹의 많은 것들을 닮은 행동들이었다.
청년의 일들은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고 많은 변화가 생겼다.

너무나 신이 난 청년은 선물을 사서 점술가에게 인사를 갔다.
"감사합니다. 저의 전생을 일러주셔서 제가 이렇게 잘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자네의 전전생은 솔로몬왕이라네(이건 보너스로 말해주는거다.)
"그래요? 감사합니다."
청년은 쾌재를 부르고 다시 도서관으로 가서 솔로몬왕에 대한 기록을
다 찾아 읽었다.
나폴레옹의 용기와 솔로몬의 지혜까지 겸비하니 청년의 사업은 더욱
번창하였다.

너무나 감사한 청년은 많은 선물을 들고 그 점술가를
찾았다."감사 또 감사합니다. 제가 이렇게 잘되고 있습니다."
"이보게 내가 거짓말을 했네. 자네의 전생은 사실은 거지였네."
이 말을 들은 청년이 다시 거지로 돌아갔을까요?

저 글 보다 더 가까운 예로 제 자신이 그랬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미술을 전공하고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어려서 부모님이 해주신 말씀때문이었습니다.
"넌 미술에 타고난 재능이 있어."
제가 아기일 때, 다른 아이들이 왼쪽 그림처럼 졸라맨만 그릴 때, 저는 오른쪽 그림처럼 손가락 발가락을 더 그렸다고 합니다. 지금 보면 별것도 아닌데, 그런 모습을 보시고 부모님이 재능있다고 정의해 주셨던 것이 저에게는 인생의 행로를 바꾸는 큰 힘이 되었던 것 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도 전 남들 앞에서 노래를 하지 않습니다. 이 역시 어릴 적 부모님 말씀이 컸습니다.
"아빠도 노래를 못하고, 엄마도 노래를 못하니... 애도 잘 못할거 같아."
하는 엄마 말씀에 일곱살 때부터 "난 노래를 못하는 아이구나." 하는 생각에 남들앞에서 노래를 하지 않았고, 계속 그러다 보니.. 갈수록 노래할 일도 없고, 노래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상대를 정의하는 말들이 상대에게 미치는 위력은 생각보다 엄청난 것 같습니다.
요즘들어 곳곳에서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려옵니다.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말로 상대를 정의해 주면 어떨까요?

"넌 정말 행운아야. 네가 하는 일은 뭐든 잘 풀리잖아."
"넌 정말 잘 생겼어."
"넌 정말 재주가 좋아."
"넌 정말...."
내가 해주는 멋진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인생을 바꿀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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