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가 뭐길래...ㅡㅡ;;
이제는 빼빼로 데이가 으례 선물 하나 주고 받지 않으면 서운한 그런 날이되어서, 그냥 아는 사이에도 빨간 상자 하나씩은 돌려야 예의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앞에서 볼 수 있는 눈에 띄는 광경이 있었으니...
오래된 연인들의 실랑이였습니다.
# couple1
" OO이에게는 이거 선물할까? OO이 거는 이걸로 할까? 그럼 자기거는 뭘로할까?"
" 됐어~ 우리가 뭘 이런걸 선물해~? "
" 그래도... " (예의상 해본 말이었다는 표정)
" 돈 아까워.. 뭐 이런 거 챙길땐 지났잖아~" (사실은 받고 싶다는 표정..ㅡㅡ;;)
# couple2
" 내껀 안 사? "
" 야.. 우리 만난지가 벌써 언제야.. 아직도 저런거 챙겨야돼?" (잡아논 고기 먹이주냐는 표정)
" 흥. 그동안 챙겨준 적도 없으면서..." (완전 서운한 표정..)
이 모습들을 보니...
오래된 연인일수록, 사이가 편할수록 선물은 상대가 모르게 미리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글들은 괴로운 빼빼로 데이같은 국민 커플 기념일 같은 날에는 작은 선물 하나 미리 준비했다가 얼마 되지 않은 연인처럼 수줍게 건네본다면, 권태기도 날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친구의 미니홈피에서 본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이 커플은 만난지 오래되었는데도 늘 푸릇푸릇해보이는 아름다운 커플입니다.
이런 마음과 정성이 있기에 언제나 설레이는 연인처럼 지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빼빼로..
500원이면 살 수 있는 과자입니다.
500원보다 큰 것은 그 빨간상자 하나를 사면서 나를 떠올리고 챙겼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오래된 연인일수록 상대가 보는 앞에서 어린애 과자 하나 사주듯 장바구니에 집어넣지 말고,
미리 한 상자 사두었다가 건네준다면 연인사이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____^
+ 커플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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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borah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맞습니다. 그 사람 마음이 담겨져 있어 더 소중할겁니다. 선물을 주는 것과 받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는걸 느껴요. 받을때는 그 사람의 마음도 같이 받는다고 느끼거등요. ^^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정말 선물은 그 속에 담긴 마음때문에 사람을 더더욱 행복하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데보라님 말씀에 많이 공감이 됩니다... ^^
그라나도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메리츠님 블로그에서 본 게 생각나서 올리는데,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이기 이전에 농업인의날이기도 합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ㅠㅠ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그렇죠...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빼빼로 데이가 이렇게까지 챙기는 날이 아니었는데...
참....ㅠㅠ
nejame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진짜공감해요.. 사이가 아무리 오래되어도 처음만났을때처럼 서로 챙겨줘야 그 감정도 더 오래가는 것같아요..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정말 사이가 편해질수록..익숙해질수록...
처음 마음처럼 챙기는 정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Heritz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맞아요 선물은 모르게 사는게 좋은 것 같아요.
선물포장을 뜯어 볼 때의 설레임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인데 말이죠.
아참, 제 닉네임이 메리츠에서 이걸로 바뀌었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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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앞에서 사면 포장 뜯는 즐거움은 그 순간 사라지죠...^^;;;
기대감과 궁금증이 뒤섞이는 즐거움도 선물의 한 부분인 것 같아요~ ^^
IKARUS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처음의 설레임이 편안함과 익숙함으로 바뀔때 연애는 끝이 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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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님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설레임이 사라지는 순간 연애가 일상이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오백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절실히 공감하는 내용이네요^ㅡ^
원래부터가 저혼자 챙기는 편이라 여자친구 좀 보라고해야겠습니다 ㅋㅋ
잠시 어디 다녀온 사이에 빼빼로 데이가 지났네요??여기는 그런게 없어서
불행중 다행(?)입니다 ㅋㅋ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ㅡ^!!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혼자 챙기시면.. 더 서운하실 것 같기도 한데요~ ^^;;;
다음에는 함께 챙기시는 즐거운 기념일 되시길 빌게요~~ ^^
산다는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빼빼로 따위.....제가 돈주고 직접 아몬드 빼빼로 네 통 사 먹었습니다. 그야말로 세상의 맛이었지요....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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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안타까운 맘이 드는건 왜일까요...
저도 제가 사먹었어요..ㅠㅠ
양깡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저도 그냥 skip 했지요. ㅎㅎ 집사람도 별로 신경 안쓰더라고요.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
너무너무 오래된 커플 스러우신데요~~ ^^;;;
承寶(참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빼빼로라... 연애 안한지 꽤 시간이 흘러버려서...
그런날이 있는줄도 모르고 지나버렸네요... ㅡ.ㅡ;;;
일단 줄 사람부터 만들어야겟군요.. ㅡ.ㅡㅋ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아하... 그게 젤 중요하네요...^^
요즘은 빼빼로 데이에 연인들 뿐 아니라 서로서로 선물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나봐요...^^
오래되면...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돈으로 주는게 재일 좋은 듯 싶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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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은 실용적이긴한데, 점점 메말라가는 선물인거 같아요..ㅜㅜ
조정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연인들끼리도 빼빼로를 주면 좋겠지요.
저도 괜히 빼빼로가 먹고 싶어지네요... ㅋㅋ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라라윈 답글주소 수정/삭제답글달기
저도 빼빼로 먹고 싶어졌어요~
올해는 가래떡 데이로 더 알려져서
빼빼로가 매진되지 않고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달려라꼴찌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그러고 봅니 오늘이 빼빼로 데이였군요...
11시 11분 11초에 이벤트라도 한번 해야겠습니다. ^^
아빠힘내세요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에혀 마누라한태 빼빼로나 하나사다줄걸 그랬습니다.
6년째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글달기
전 6년째 연애중인데 제 남자친구는 한결같이 안챙겨줘요ㅜㅜ..
절 사랑하고 좋아해주는건 똑같은데 이벤트나 선물에 대한 별 생각이 없는거같아요ㅠㅠ
6년동안 꽃도 한번 못받아봤는데 정말 서운해요ㅠㅠ..
특별한 날에는 비싼곳에 밥먹으러가고 돈쓰는걸 아까워하는건 아닌데..
꽃사달라고 이따금씩말해도 자꾸 까먹게된대요ㅠ.ㅠ.............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