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진화하는 스팸메일, 조심하세요!

스팸메일이 극성을 부리는 것이 어제 오늘일은 아닙니다.
이제 대놓고 대출, 광고라고 씌여있는 것들은 예의바른 스팸메일에 속하는 편 입니다. 요즘은 개인 메일 계정으로 사적인 편지처럼 보내어 실수로 걸려들기 쉽상입니다.



오늘도 메일함을 보니... 부지런한 스팸들이 도착해있습니다.
그나마 초대메일은 많이 받아봐서 피식 웃으며 '스팸신고'를 눌러줬습니다.
그런데, 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여자이름에 "나 기억할련지 모르겠다"는 이메일은 클릭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열어보니.... 걸려들었습니다..
대출 광고였습니다.ㅡㅡ;;
스팸필터링이 발달하는 속도보다 몇 배로 빠르게 스팸메일은 진화중인 것 같습니다..ㅠㅠ


스팸메일의 진화 과정 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단계: 영어 잔뜩.
알수없는 영어가 잔뜩 있는 메일 제목이 많았습니다. 또는 배송실패했다는 내용의 제목들이 많았습니다. 해외 이메일인듯한 분위기의 메일들이었습니다. 

2단계: 대출, 광고 제목의 메일들.
과거에는 스팸메일들이 제목에 친절히 씌여있어 내용을 클릭하는 수고는 덜어주었습니다. 요즘은 제목에 '대출' '광고'를 쓰면 바로 스팸필터링으로 걸러져서 이런 메일은 예의바른 스팸메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3단계: 제목없음
제목에서 낚시를 시작한 진화한 스팸메일의 초반 유형이었습니다.
대체로 이름도 사람이름으로 보내서 호기심에 클릭해 보게 만드는 유형의 스팸메일입니다.

4단계: OOO님 초대합니다. (정확한 내 이름 등장) 
한동안 기승을 부리는 유형이었습니다.
디너 파티, 럭셔리 파티, 프라이빗 파티 초대라고 하여 제 이름을 정확히 적어 보냅니다. OOO님~ 하면서... 아무래도 정확히 내 이름을 부르니 클릭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상대의 이름을 넣는 태그를 쓰는 모양입니다. 초반에는 신기해서 많이 낚였으나, 이제는 면역이 되어서 바로 스팸신고를...

5단계: 오랜 동창인듯.. 또는 아는 사람인척 하는 메일
"나 기억할련지 모르겠다.." 또는 업무 관련 메일인냥 "확인 부탁한다"는 식의 메일입니다.
 사실 동창 이름들을 일일이 모두 기억하지 못하는데다가 이름들이 엇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이런 식의 이메일을 받으면 한 번 눌러보게 됩니다. 특히 업무상 만나도 이메일을 처음 주고 받는 경우에는 상대가 어떤 이름을 쓰는지, 닉네임을 쓰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저런 식의 업무 메일처럼 보내면 의심스러워도 클릭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클릭을 하도록 진화한 스팸메일입니다. 

스팸메일 클릭시 사용자에게 여러 가지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클릭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스팸메일을 보내는 쪽에서는 어떻게든 수신자가 클릭을 하게끔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저렇게 나날이 진화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또 어떻게 진화할 지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다행히 네이버 메일의 경우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내용이 미리 보여 낚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주로 다음 이메일을 사용하는데, 다음 메일에서도 마우스를 가져다대면 내용이 미리 보여지는 서비스를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스팸메일을 줄이려면 메일 수신방법에서 스팸설정을 강화하고, 스팸필터링을 비집고 오는 스팸메일은 그 때 그 때 '스팸신고'를 해주면 조금씩 줄어듭니다. 
스팸메일이 없는 청정 메일함이 되면 제일 좋겠지만, 오랜세월 스팸메일과 함께 해서 인지 이제는 이렇게 색다른 유형의 스팸메일을 보는 것이 재미있기도 합니다.
이제 적응해 버린 걸까요...ㅜㅜ 
 

** 자매품: 전화사기가 궁금하시면... 
  - 전화사기, 내일은 여러분에게 걸려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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