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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에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이유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의 여자 심리 이야기: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하이힐을 신고있는 것을 보면, 간혹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거 오래 신고 있으면 발 아프지 않아요? 걸을 때 불편하지 않아요?"
그럴때면 이제는 적응이 되어서 괜찮다고, 하이힐도 신다보면 편하다고 대답을 합니다. 반은 사실이고, 반은 거짓입니다. 하이힐을 신어 본 적이 없는 분들도 짐작하듯, 하이힐은 정말 발이 아픕니다. 다만 오랜 기간에 걸쳐 그 아픔에 익숙해져서 그 정도의 아픔과 발의 피로쯤은 아무렇지 않게 견딜 수 있는 것 뿐이죠.


하이힐에 적응하는 과정, 극기훈련보다 더 고되다.


모델들이 워킹수업받을 때 10cm 이상되는 높은 굽의 신을 신고, 몇 시간씩 걷는 훈련을 받는다고 합니다. 무척 힘든 과정일 겁니다. 그러나 모델이 아닌 대부분의 여자들도 그런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 하이힐에 적응해갑니다.
처음 하이힐을 신고 나갔던 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한껏 멋을 내고, 마무리로 하이힐까지 신고 나섰는데, 집 문 밖도 나서기 전부터 발이 아파왔습니다. 온몸의 체중이 발 앞으로 모두 쏠리면서 발레리나들이 발끝으로 체중을 감당할 때 발이 문드러지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좁은 앞코때문에 발가락들이 달라붙어있어 발이 저리고, 발 끝에 쏠린 체중과 옹기종기 달라붙은 발가락에 피가 쏠리면서 발이 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예쁘게 파인 앞 라인이 부은 살 속으로 파고들며 살이 쏠려 또 한 번 아프더군요. 발이 계속 아프고, 갑작스레 뒷꿈치를 들고 걸으려니 걸음걸이도 어기적거리며 이상해지고, 정말 괴로웠습니다. 빨리 하이힐을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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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고생을 하고 나서야 하이힐에 조금씩 적응이 되며, 잘 신고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게 힘들게 고생하면서 하이힐을 신을 필요가 있어? 키가 그렇게 작아서 그래?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키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신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런 이유보다도 하이힐은 한 번 신어보면 고통을 감수하면서까지 신고 싶어지는 마력이 있습니다.


하이힐을 포기할 수가 없는 이유


1. 세상이 달라보여.


아이들도 어른들이 들어올려줘서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보면 좋아합니다. 하이힐은 그 정도로 큰 높이차이는 아니지만, 분명이 보는 시선과 각도가 달라집니다. 나보다 컸던 사람들과 눈높이가 같아지고,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왠지 공기까지 새롭게 느껴집니다.  키가 185인 남자분조차도  깔창을 깔고 세상이 달라보인다며, 깔창을 애용하는 분도 있으시니 그에 비해 훨씬 작은 대부분 여성들이 느끼는 감동은 더 큰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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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확실히 늘씬해보여.


이 부분이 하이힐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뭘 입어도 아름답다는 할리우드 스타들조차 하이힐을 신은 경우, 훨씬 날씬해 보이는데 반해 플랫슈즈를 신었을 때는 허벅지와 종아리가 훨씬 튼실해보이면서 다리가 짧아보입니다. 그러니 그들에 비해 기럭지가 짧고 다리가 굵은 여성들의 경우는 어떻겠습니까.
하이힐을 신으면, 뒷꿈치가 들리면서 종아리와 허벅지 근육이 긴장하여 다리가 확실히 얇아보입니다. 게다가 근육이 긴장해있기때문에 살이 출렁이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탄력있어 보이기까지 하죠.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옷을 입고도 플랫슈즈를 신으면 퍼져보이지만, 하이힐을 신으면 훨씬 키가 크고 날씬해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착시현상때문에 하이힐을 끊을 수가 없습니다. (플랫슈즈도 나름의 귀여워보이는 매력과 편안함은 있지만, 하이힐처럼 늘씬해 보이게 해주지는 못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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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들산들한 걸음걸이


하이힐은 자태를 늘씬하게 해주는 것 뿐 아니라, 저절로 모델스러운 교태스러운 걸음걸이를 걷게 해 줍니다. 모델분들처럼 멋진 워킹은 아니더라도, 하이힐을 신으면서 몸이 불안정해지기때문에 자연스레 골반이 흔들려서 제법 섹시한 걸음걸이가 되면서 조금만 신경쓰면 일자로 걷는 예쁜 걸음걸이가 됩니다. 그러나 편안하고 납작한 신발을 신으면, 터벅터벅걷게 되면서, 본래 걷는 습관에 따라 11자로 걷거나, 팔자로 걷는 걸음걸이가 그대로 나옵니다. 그러니 걷는 모양새에서도 하이힐이 무척 매력적입니다.


이런 이유 뿐 아니라, 하이힐의 늘씬하고 매혹적인 라인때문에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높은 굽을 신으면 바지가 안 끌려서 좋기때문에 신는다는 분도 있고, 저마다 하이힐을 좋아하는 이유들이 많습니다. 하이힐 외의 다른 구두와 신발들도 제 각기 매력과 장점이 있어 좋아하지만, 하이힐처럼 신는 순간 전신의 체형이 달라보이게 해주는 효과는 적은 것 같습니다. 
하이힐은 신는 순간 확실히 키가 커보이고 날씬해 보이는 착시현상을 주는 요술구두 같습니다. 그래서 발이 아픈 것만 참으면, 살을 빼고 오랜시간 걸려 고생을 할 필요없이 하이힐 하나만 신음으로써  훨씬 날씬해보이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기때문에 하이힐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유해물건이라고 하고,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다리와 발에 변형이 온다는 경고를 들어도 하이힐을 포기할 수 없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 요술구두 하나만 신으면 금새 좀 더 예뻐보이는걸요..
그러니 이 엄청난 유혹 앞에 장사가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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