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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생각거리

    신기한 아줌마들의 대화방식

    라라윈의 일상생활: 신기한 아줌마들의 대화방식 종종 엄마를 따라다니거나, 기사노릇을 할 때 옆에서 아줌마들의 대화를 가만히 듣게 될 때가 있습니다. 제가 낄 자리도 아니고, 수다에 동참하고 싶지도 않아서 가만히 듣고 있다보면 무척 재미있습니다. 아주 신기하게 대화가 오갑니다. "우리 애는 깨를 정말 좋아해. 우리 라라윈은 깨를 좋아해서, 모든 음식에 다 깨를 뿌려서 먹어." "우리 현주는 콩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볶아 놓으면 그냥 한 움큼씩 집어 먹는다니까요." "우리 라라윈은 깨를 정말 좋아해." "우리 현주는 콩을 정말 좋아해." ...... 뭔가 신기한 대화법입니다. 서로 자기 얘기만 하는데, 대화는 진행이 됩니다. 그나마 공통점이 있을 때는 좀 덜한데, 신기하게도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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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내 얘기 듣고 있는거야?" 여자를 오해하게 만드는 남자의 듣기방식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남자의 반응에 안 듣고 있다며 화내는 여자의 심정 길을 걷는데, 앞에서 한쌍의 연인이 손을 꼬옥 붙잡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앞질러가고 싶었으나 좁은 길을 둘이 다 차지하고 걸어 어쩌지 못한채 뒤따라 걷다보니... 둘의 대화가 잘 들립니다. 여자가 말합니다. "(한참 재잘거리다가..) 좋다.... 우리도 이거할까?" 남자분 한 박자 늦게.. 못 들은 티가 역력하게 "응?" 하고 되 묻습니다. 여자분 혼자 한마디 합니다. "됐어. 너랑은 말 안해.." 항상 그런 식이었는지, 여자분은 체념한 것 같아 보였고, 남자분은 일상적인 일이라는 듯이 아무렇지 않아 보였습니다. 많은 연인들이 비슷한 상황을 자주 겪습니다. 여자분은 이야기를 하고, 남자분은 별 반응이 없고, 그러면 여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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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철학/일상 심리학

    할머니같이 편들어주기가 해법일 때도 많다.

    어릴 적 할머니들은 내 편이셨다. 내가 뭘 잘못해서 혼날 상황이 되어도 가장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 주시던 분이다. 할머니 등뒤로 숨으면 도끼눈에 이글이글 불타오르는 부모님의 분노를 잠시 피해갈 수 있다. "우리강아지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냐.. 아범이 (애미가) 한 번 봐줘라~ 애가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내 편을 들어주셨다. 커서도 그렇다. 누가 날 괴롭혔다든가, 속상한 일이 있어 질질 짤때도 "누~~가? 누가 우리새끼를 속상하게 했누.. 할머니가 혼내줄께.. 뚝!" 하시는 분이시다. 요즘은 나날이 개인적이 되어가고 솔직함이 미덕이 되는 사회가 되어간다. 이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렇다 보니 할머니같이 무조건 내 편부터 들어주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다. 특히 해결책을 알고 있지만 위로가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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