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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갈라, 발레리나 강수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기회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이 본 명사: 발레리나 강수진 선생님, 강수진 갈라에 앞서..

2010년 4월 9일부터 단 3일간, 발레리나 강수진님의 한국공연이 있습니다.
아주 아주 특별한 갈라로, 강수진 선생님이 직접 고르고 고른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곡이 포함된) 발레에, 세계적인 발레리노 3분과 주목받는 피아니스트가 함께 하는 엄청난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강수진 선생님의 발레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라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데, 공연의 구성과 규모면에서도 기대가 큽니다. 예술에 전당에서 단 3일만 있는 공연이라서 더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서울 공연이후 창원에서도 공연을 하신다고 합니다. 창원에 계시는 분들께도 설레이는 공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들뜬 마음에 내일의 공연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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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강수진 선생님의 인터뷰 - 인상적인 질문과 답변


한 분 한 분 자기소개를 하고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정작 영어를 쓰시는 분은 쉽고 간단한 영어로 편안히 들을 수 있었는데, 외국에서 오래 생활하신 탓에 오히려 강수진 선생님과 피아니스트 지용님의 한국어가 더 외국어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진행자가 이야기를 하면 모두 말 잘듣는 학생들처럼 잘 하시고, 서로 이야기할 때도 잘 듣고, 투박하고 짧은 대답이지만 솔직하고 인상적인 답변들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몇 가지 질문과 답이 있었습니다.

" 발레리나에게는 나이제약이 있는데,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

첫 질문이었는데, 아무래도 발레리나에게는 나이제약이 있는데,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담담하게 은퇴는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하시며, 오히려 나이들어가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발레가 단순히 몸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에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배우고 더 즐겁고, 더 느낄 수 있어서 좋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좋고 활동은 지속적으로 할 것이며, 늘 계속해서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이제는  발레를 사랑해서 한다는 것을 넘어서는 발레 속에서 인생을 배우고 진리를 깨닫는 수도자의 자세로 접어드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들수록, 발레를 하면 할수록 희열이 더 커지고, 발레에 대한 사랑과 희열이 점점 더 커지는 만큼 나이가 먹을수록 파워가 더 커지는 것 같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한 질문이 아니라, 나이(늙어가는 몸)에 대한 비슷한 질문이 몇 가지가 이어졌는데, 종합하자면 위의 내용이었습니다. 나이 서른만 되어도 나이에 대한 질문이나 이야기에 상당히 예민해지는데,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발레를 못 할 수도 있게 되어 버리는 나이에 대한 질문들이 싫을 법도 한데, 당당하게 이야기하시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저도 강수진 선생님의 나이가 되었을 때, 아무렇지 않고 당당하게 "나이 먹는 것이 좋다. 점점 더 에너지가 커진다."고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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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갈라 <The Ballet>에 함께하는 꽃미남 발레리노


이번 강수진 갈라 <The Ballet>에서 함께 하는 매력적인 꽃미남 발레리노들 이십니다. +_+ (사심가득...) 

제이슨 레일리

한 분 한 분과의 공연이 매우 기대가 되는데, 맨 왼쪽의 제이슨 레일리와의 발레에서는 5분간 강수진 선생님을 들어올리는 동작이 있다고 합니다. 보통 발레리노가 발레리나를 들어올리는 동작이라해도 짧게 올렸다가 내리는데, 5분간 들고 있으려면 아무리 새털같이 가벼운 발레리나라해도 보통 일이 아닐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단순한 동작을 긴 시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매우 난이도 높은 일이라고 하는데, 그런 동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강수진 선생님은 제이슨 레일리를 헤라클레스라고 부르신다고....

이반 카발라리

그리고 오른쪽의 이반 카발라리는 서호주 발레단의 예술감독이시며 17년 전에 강수진 선생님과 로미오와 줄리엣을 함께 했던 인연으로 거의 10여년 만에 직접 무대에 서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죽기 전에 강수진선생님과 같은 세계적 발레리나와 함께 공연할 기회는 없을 것 같아, 무대에 다시 서겠다는 결심을 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반 카발라리가 직접 무대에 서는 것 역시 이번 기회에만 볼 수 있는 일 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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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이 함께 서 있는 모습에서 자꾸 발레복 입은 모습이 그려지면서, 빨리 금요일 공연이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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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즐기는 모습을 엿 볼 수 있던...

화려한 수식어를 싹 뺀 담백한 인터뷰였는데도,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단어가 "사랑하는 발레"였습니다. 공연을 위한 공연이기보다 사랑하고 너무 좋아서 하는 것이기에 더 즐거워 보였습니다.
피아니스트 지용의 경우도 이번 공연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며, 부담감보다도 즐기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고 재미있어하고 즐기기에 저 분들은 최고의 자리에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역시 아는 것보다는 즐기는 것이 최고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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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에서도 매력적 ^^

포토타임에서도 한국방송을 보며 배우셨다는 브이자와 하트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아주 신나게 해 주셨습니다. 권위보다는 소탈하고 순수한 소녀같은 모습에 더욱 더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정말 반하게 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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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지용과 마리카 부르나키의 피아노 연주


보너스~ 간담회의 시작을 열어준 두 분 피아니스트의 명연주 동영상입니다. 짧은 연주이지만, 큰 감동을 오래 오래 간직하고 싶어 급한대로 오즈 옴니아로 찍었는데, 화질은 우울하지만, 연주의 감동은 느끼실 수 있습니다. ^^


11세 때 뉴욕 필 협연을 했던 천재 피아니스트 지용님의 신바람 나서 즐기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4월에 아이튠즈를 통해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신다는데, 음반이 기대됩니다. 


아... 빨리 내일 강수진 갈라 <The Ballet> 보러 가고 싶습니다...
마치 소풍기다리며 몇 일밤 자면 되는지 손꼽는 기분이에요....+_+


+ 강수진 갈라 <The Ballet>홈페이지
+ 강수진 갈라 The Ballet 공연 감상 후기
 - 강수진 발레 까멜리아 레이디 전막 공연 보고 왔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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