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과 인심이 남아있는 주유소
라라윈의 일상 심리 이야기/서른살에 느끼는 일상생활 :
2008/07/28 01:24
금산에 갔다가 한 주유소에 들렸습니다.
주유를 하는 동안 여기 저기 둘러보던 중.. 요즘 참으로 보기 힘든 안내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장님 친필 추천서나 관할 파출소 소장님 동의서 또는 보증인 2명이 있으면 외상이 되는 모양입니다.
'보증은 절대 서는 것 아니라는' 말이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는 때에 서로 믿고 '누구네 집 누구'라는 것만 확인되면 외상으로 기름을 준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도시에서 개인적으로 살다보니 바로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르고, (지금도 이웃집 사람 얼굴 본 기억이 가물가물..ㅡ,,ㅡ;;) 친구간에도 돈거래를 정확하고 깔끔하게 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기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저런 모습이 생소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한편으로 부럽습니다.
저 주유소의 사장님도 외상거래가 마냥 달가우신 일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저렇게 외상거래도 해 줄 수 있는 마음에는 아직 '신용'과 '인심'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번쯤 저도 "00동네 누구에요~" 하면서 외상거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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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군요.
근데, 외상 한번 하기 꽤 어려울듯 합니다.^^;
ㅎㅎ 서류만 보자면.. 무슨 은행 대출분위기죠..^^;;
근데 대충 내용은 어느 동네 누구인지 신원만 확실하면 된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
외상 조건이 꽤나 까다로운데요? ㅎㅎ
뭐 어떤 형태로든 외상이 가능하다는것 자체가 요즘엔
드문 형태다 보니... 인상적이긴 하네요..^^
도시에서는 저 서류 다 가지고 있어도 "뭐하자는 거냐?" 하며 도끼눈으로 쳐다볼 것 같은데요.. ^^;;;
ㅎㅎ 어렸을 때 동네 슈퍼에서 외상으로 막걸리 사서 집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전 고향이 시골이라서 ㅎㅎ
부러운 추억입니다..
동네 인심이라는 것을 크게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ㅜㅜ
외상 조건이 까다롭긴 하네요 >_<
예전에 저희 엄마도 좀 외상 하셨던거 같은데.. >_< 크흐.
ㅎㅎ 안군님~~ 넘 오랜만인데요!!
+_+
허걱 주요소에서 외상이라니....조건을 떠나서 외상이 가능하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요?
그렇죠.. 주유소는 늘상 즉시결제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좀 새로웠어요~ ^^
초등학생 때 학교 앞 문방구에서 외상으로 준비물 사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하하
가끔은 불량식품도 백원,이백원 이렇게 외상걸어놓고 사먹곤 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도 외상이 가능할까요?
요즘은 서로 믿지를 못해서..
절대 안될거에요...
대신 미리 만원 정도 어머니가 문방구에 맡기고서 아이가 그 한도내에서 맘껏 군것질 하는 새로운 제도는 생긴 것 같던데요... ^^:;;
요즘엔 동네슈퍼에서도 외상은 잘 안해줄려고 하는데...
전 외상이라든 단어 조차 잊어가 고 있었어요;;;ㅋㅋ
그런데 아직도 이런 훈훈한 정서가 남아있었네요 ^^
저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요즘 외상 하겠다고 하면 도끼눈 뜨고 쳐다보는 분위기 인데... 저렇게 친절히 구비서류도 가르쳐 주시고..^^;;
훈훈하다구요? 제가보기엔 외상하지말란 말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