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라는 말의 의미
제 경우는 대략 4가지 용도로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솔로에게 너무도 반가운 이 말의 속 뜻은?
1. 정말 소개팅을 시켜주려고.
2. 소개팅을 주선하고 이익을 얻으려고
예전에 30대 중반의 회사 선배가 솔로라는 이야기를 듣고, "제 친구 소개시켜드릴까요?" 했더니, 이런 소개팅에 많이 당해보셨는지.. 한 마디 하시더군요.
"한우 먹고 싶냐? ㅡㅡ+"
".............^^;;;;"
"야.. 내가 한 두번 당한게 아냐. 학교때도 여자 후배들이 소개팅 시켜준다고 해서 나가면, 꼭 주선자가 자기가 먹고 싶은거 먹고, 여자랑 잘 됐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그냥 뭐 먹고 싶다고 말해. ㅡㅡ^ "
회사선배에게는 정말 소개팅 시켜드릴 생각이었는데....
그 분의 깊은 상처를 보니, 학교다닐 때 선배들을 괴롭혔던 것이 정말 미안해졌습니다.ㅜㅜ
3. 그냥 이야기 거리 삼아 빈말로
"여자친구는 있으세요?" 이런 이야기로 시작해서, "나중에 친구 소개시켜 드릴까요?"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 입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나중에' 입니다. 기약없는 것이죠. 서로 접대멘트라는 것을 알면 다행인데, 한 쪽은 오해해서 기다려도 큰 일입니다. 그러나 빈말인 것을 알아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려보게 되는 것이 솔로의 심정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소개팅 시켜준다고 했던 00군, XX군~ 나는 다 기억하고 있다고.... ㅡㅡ^)
4.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1) 애인유무/ 바람기
현재 사귀는 사람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그 사람에 대한 정절이 얼마나 강한지도 알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다면서도 소개팅이라는 말에 눈을 반짝이면, 바람기많고 간사한 사람같아 보입니다.
2) 연애에 대한 태도
적극적으로 애인을 구하는 중인지, 여자에 원래 관심이 없는지, 관심은 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은지, 소개팅보다는 운명을 믿는 스타일인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3) 이상형과 취향 파악
소개팅 시켜준다는 말에 흔쾌히 응하는 경우, 추가질문으로 "어떤 스타일 좋아하시는데요?" 가 가능합니다. "치마만 두르면 다 좋다."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는 분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묻노라면, 청순가련형을 좋아하는지, 커리어우먼형을 좋아하는지 등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자신이 마음에 드는 남성이라면, 다른 사람을 소개해 줄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더라도 (자기자신을 소개해 줄 마음은 있음) 그 남자의 반응이나 대답을 들으며, 상대방을 파악하고 떠 보는데도 아주 유용한 질문입니다.
좋아하는 이성이 아니라 해도, 이러한 질문을 통해 상대방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빨리 친해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남자분의 대답을 듣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멀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솔로에게는 참 반가운 말 중 하나가, "소개팅 시켜줄까?" "소개팅 할래?"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 말이 이성을 정말로 소개시켜주겠다는 말은 아닐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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