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가 읽기 싫은 이유
라라윈의 문화 이야기/서른살에 읽은 책 :
2008/05/20 12:07
저는 늘상 베스트셀러들은 뒷북을 치며 몇 년이 지나서야 읽게 됩니다.
그나마도 읽으면 다행이고, 읽지 않은 책이 더 많겠지요.
그 이유는 매스컴이나 각종 인터넷 등을 통해 책의 내용을 거의 알게 된다고 착각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는 책의 제목이 너무 친절해서 내용을 지레 짐작해 버리는 것 입니다.
하지만, 뒷북을 치며 베스트셀러들을 읽다보면 늘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아! 역시 이래서 이 책이 그토록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 하는 점 입니다.
사실 영화나 드라마도 기가막히게 색다른 소재는 드뭅니다. 다만, 엇비슷한 소재를 누가 어떻게 잘 버무리고 무쳐서 보여주느냐에 따라 재미가 있고 없고 더 큰 감동을 주고, 못주고 하는 것 입니다. 베스트셀러 북들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소재 자체가 신선한 경우도 있지만, 그 내용을 얼마나 와 닿게 잘 풀어내었느냐가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책 제목이 너무 친절해서 읽지 않았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인기 책인지라 늘상 예약자가 많아서 기다리기 싫었고, 서점에 가서 보니 얇은 책이 비싼데다 내용도 왠지 짐작이 가서(칭찬하면 효과가 좋은 걸 누가 모르나.. 하는 생각에...^^;;) 사기 아깝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결국 몇 년이 지난 작년 말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역시! 감탄할 만했습니다. 칭찬이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던 것 입니다. 칭찬을 할 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가르침과 사례를 통해 칭찬을 생활속에서 어떻게 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가르쳐 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듯 칭찬하면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에서 멈춘 책이 아니었던 것 입니다.
엊그제 '아침형 인간'을 읽었습니다. 이 책이 하도 인기라 뉴스에 내용이 많이 나오길래 그것을 보며 읽지 않았던 책 입니다. 그냥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벽시간을 활용하라는 이야기 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거기서 다가 아니라 수면장애(장애까지는 아니어도...ㅠㅠ 잠들지 못해 괴로운..)로 괴로운 사람을 위한 조언부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대부분 마음으로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고 싶어합니다. 문제는 밤에 잠이 안오고, 밤에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 입니다. 그런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100일 계획까지 세워주며 이 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삼아 사람들의 생활패턴 개선을 권유하고 있었습니다.
역시! 제 생각처럼 단순히 일찍 일어나서 새벽시간을 활용하라는 이야기 정도가 아니었던 것 입니다.
늘상 많은 사람의 사랑과 관심이 질을 보장해 주지는 못하지만, 분명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크게 받는 것에는 그 이유가 있는 모양입니다. 당장 인기를 끌 때 읽지 못하거나 읽기 싫더라도(왠지 별 생각없이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기분이 들 때가 있어서..ㅠㅠ) 어떤 책이 많은 추천을 받는지 관심있게 기록해 두었다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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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는 거부감 같은 게 없진 않은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제목에서 짐작이 가능하니까 시간 낭비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많이 팔린 책이 아닌 많이 추천해 주는 책이 좋은 책인 것 같네요. 저도 고래 책 꼭 읽어봐야겠네요^^
저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책제목이 그책이 주는 메세지의 전부인 경우가 많았던것 같아요
자기개발서적인 경우는 특히나..
어떤땐 줄줄이 자리잡고 있는 책들이 가끔 멍때리고 있는 제게 메세지를 다시 한번씩 주곤 한답니다^^
속내용을 알면 더욱 가깝게 다가오는 메세지들이겠죠?
아.. 저랑 비슷하세요.
저도 베스트셀러는 읽기가 싫더라구요 ㅠ 아마 비슷한 이유인 것 같아요.
특히 자기개발서 류는 더..-_-;;
저도 이 책들 언제든 읽어봐야겠네요 ㅎㅎ
전 책은 아니고 한국에서 천만 넘어간 영화는 괴물밖에 안 봤었요.....
이상하게 사람들이 잔득 봤다고 하면 보기 싫어짐.....^^;;;
저 같은 경우는 자기계발서적들에는 손이 가지 않는 습관이..
책을 읽으면서는 느끼는 건 많지만 읽고 나서 행동으로 표현되는
그런 강한 여운과 감동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형 인간'도 읽으면서 깨닫는 것은 많았으나
직접적으로 제 행동을 바꿔놓진 못하더군요. -_-
요 근래 사마천의 '사기'를 읽었는데 이러한 역사서나 소설과 같이
직접적인 줄거리를 갖고 있는 글이 오히려 더 와 닿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점이든 온라인이든 베스트셀러 부분은 아예 보지도 않습니다. 그냥 제가 보고 싶은 책을 골라서 보는..;;
영화든 음악이든 책이든...
잘 팔리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죠~~~
저는 베스트셀러보다는 제가 읽고 싶은 책들을 읽습니다.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책들은 모두 구석에 박혀 있더라구요..;;
좋은 책을 발견하기란 쉽지않다보니, 더욱 더
언론에 비친 책들을 찾게 되나 봅니다. ㅡ.ㅡ"
저랑 비슷하시네요. 베스트셀러는 보기가 싫은....
왠지 남들이 다 보니까.. 줏대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 안봤는데..
역시나 명작은 다른가봐요 ㅋㅋㅋ
뭔가 남들이 하면 왠지 하기 싫어지는...
그런 심리가 있지여
책 늘 함께 하면서도
손길을 기다리는 여유로움은 늘 묵묵하죠.
그런 여유로움 어떤 책을 볼까도 중요하죠.
가끔은 내가 책이되어 기다림의 여유로움도 느껴보고싶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늘 건강 하시죠?
으레 가끔 별 생각없이 보는 책이나 영화들이 더 괜찮은거같더라고요
가끔 베스트셀러니 올해 초대박히트작 예감이라는 영화는
그런 광고를 너무보고 보다보니 오히려 더 실망할때가 많은데 말이죠
베스트셀러를 보면 거부감이 먼저 들어요.
이 책을 사면 상업성에 나도 낚이는건 아닌가..하는 피해의식이 있기 때문일 거에요.
책을 만날 때도, 사람을 만날 때도, 우리는 과거의 피해의식으로 인한 선입견이 먼저 적용되어버려 소중한 것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하는 아쉬움이 들어요.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음...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계시는 군요 ㅋ
저는 상업성 이런 것보다는 그냥 남들 다보는 책은 괜히 읽기 싫다는 거부감이;;;
약간 삐딱한 생각에;;;;ㅠㅠ
하지만 꼭 읽어야 할 필독서는 일어보곤 한답니다;
어쩔수 없는 현실적인 이유로 ㅠㅠ
좋은 내용입니다. ^^ 누구나 느끼는걸 잘 표현해주셨습니다.
저도 비슷하거든요..
완전. 공감해요. 저도 베스트셀러는 비슷한 이유로 안읽게되었는데.
나중에 어쩌다 항상 읽어보게 되면 우와아. 하고 말거든요.
그러면서 계속 안읽어보게 되구.
제가 하고싶은말을 콕. 찝어주셨어요
제가 읽어본 책중에 자정의픽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저도 라라윈님같이 별거 아니겠지..하고는 읽어봤는대..정말 별거 아니더라구요..허무맹랑한 전개..있을법하지 않은 일들을 그럴싸하게 포장..암튼 그런책도 있더라...라는 예기였습니다..^^
완전 공감글이네요. 저도 그렇거든요. 책 뿐만 아니라 영화도 그렇고요. 그 유명한 너는 내 운명, Once 등등도 아직 안 봤어요. 기대치가 너무나 커져서 실망도 클까봐 시간이 지난 뒤 보려고 묵혀뒀지요. 왕의 남자도 한참 후에나 봤었고요. 흐흐. 정말 유명한 것들은 그 이름 값을 하죠, 간혹 출판사의 농간에 놀아난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책들도 있지만요.'ㅁ'; 말씀하신 책,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이 책은 예전에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빌려온 책인데 아직도 제 책장에 꽂혀 있네요; 제일 싫어하는 게 책 안 돌려주는 건데 제가 그런 짓을 하고 있죠, ;ㅅ; 돌아오는 길에 전철에서 반 정도 읽다 말았는데 덕분에 다시 펴 봐야겠네요. ^_^
저도 님과 비슷한 경향이 있어요 ㅎ 독서하는 건 무척 좋아하지만, 베스트 셀레는 거의 안 읽어요^^; 물론 님과는 전혀 다른 이유로... 전 반골기질이 세서 남이 읽어보라고 하면 더 안 읽는.... 그런 습관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