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장사는 천한 직업? 여전히 직업의 귀천에 대한 고정관념이 커...

학원에서 아이들과 장래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학부모님들과 아이의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하노라면 직업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시대가 참 많이 변했어도, 여전히 옛날 '사농공상' 같은 직업의 귀천에 대한 고정관념이 매우 크다는 것 입니다.




#1 남편이 의사면, 부인이 떡볶이 장사하면 안돼?

학원에 있다보면, 별로 궁금해하지 않아도 친절한 학부형님들 덕에 집안에 대해 알게 될 때도 있습니다. 한 친절한 어머니께서 다른 학생의 집안에 대해 이야기를 막 해주십니다.

"OO이네 집은 어찌나 부러운지.. 애들 둘이 다 잘생겼지, 공부 잘하지, 걔네 아빠가 의사잖아요~"
"그런데 이상한 건 걔네 엄마가 XX 아파트 앞에서 떡볶이 장사를 해요~ 왜 그러지?"


그러면서 떡볶이 장사는 남편이 돈 못버는 집 여자나 하는 일이라는 뉘앙스로 열심히 이야기를 하십니다.
물론 의사사모님의 이미지가 떡볶이 장사와 잘 매치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떡볶이 장사가 꼭 못 배우고 가진거 없는 분들만이 하는 일도 아닌데, 부정적인 인식이 참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고구마 장사 하기 싫으면 공부해라.

공부하기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사촌오빠가 있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성적이 더 떨어져서 좋은 고등학교에 가기 힘들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삼촌이 군고구마 통을 사서 집에 가져다 놓으셨습니다.  

"너, 그냥 고등학교 가지 말아라. 내일부터 군고구마 잘 굽는거 배워서 나가서 저거 팔고 그래라.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잖아. 이제 공부 하지마. 하기 싫은 거 하지 않아도 돼."


그 사촌은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공부하라는 백 마디 말보다 고구마통이 더 효과가 좋았다고 합니다. 어린 마음에 군고구마 장사는 직업으로 삼기에 고된 일이라 느꼈나 봅니다.


#3 우리 아이가 영 공부에 소질이 없으면, 장사나 시킬까요?

시대가 바뀌고, 학부모님들의 의식수준이 많이 바뀐 것 같아도, 여전히 부모님들이 바라시는 직업관은 과거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들 대부분의 꿈은 서울대이며, 글로벌 시대에 맞게 하버드나 예일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도 꽤 있다는 점 빼고는 여전히 명문대에 목을 매고, 원하는 직업 대부분이 '사(士)'자 돌림입니다. 의사, 판사, 변호사, 약사, 교사....

가끔씩 이러한 꿈이 수정될 때는 아이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성적을 완전히 망쳤을 때 뿐입니다. 그런 날이면 학부모님들이 상담을 오십니다.
"아휴.. 우리애는 누굴 닮았는지... 성적이 저 모양인지 모르겠어요. 얘는 그냥 예체능이나 시켜야 될까봐요.."
"괜히 학원 보내서 돈 낭비 할 거 없이 이 돈 모아서 장사 시킬까봐요. 애한테 들어가는 돈만 다 모아도 나중에 가게 하나는 내 줄 수 있을거 같아요."


하지만 이 말은 절대 곧이 들으면 안 됩니다. 성적표 보시고 기분이 상하셔서 하시는 말일 뿐입니다.
진지하게 아이의 진로에 대해 예체능이나 사업을 권하면, 대부분 부모님은  질색하시며 펄쩍 뛰십니다. 여자아이라면 디자인(절대 회화는 아님)을 시키는 정도에는 동의하시는 분도 있지만, 남자아이는 절대 예능은 안되고, 더욱이 딸이든 아들이든 상업을 시키고자 하는 부모님은 매우 적습니다.


자신의 자녀가 좋은 직업을 가지고, 편히 살기를 바라는 부모님 마음은 이해 합니다.
하지만 '사'자 돌림 직업이나 직장인이 되는 것만이 좋은 직업이며, 상업은 천한 직업이라는 인식은 조금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인>개인사업>상업>공업>농업 이런 식의 순위가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선 수입을 비교해 보아도, 직장인들보다는 개인사업이나 상업을 하시는 분들이 훨씬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인들은 유리지갑이라 따박따박 들어오는 수입도 세금으로 뜯기며, 보너스 외에는 다른 수입원이라고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사업, 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직장인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큰 수입을 거두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깜짝 놀랐던 것은, 떡볶이 장사, 오뎅장사 하면 영세업체(?)라 생각했었는데, 장사 잘되는 가게들은 어지간한 대기업 직장인들보다도 훨씬 많은 돈을 버시더군요. 직장인들은 월급을 모아 장학금을 기증할 형편이 못 되어도, 학교 앞에서 떡볶이 장사하시는 분들은 턱하니 학생들 장학금 기증을 하시기도 하고, 들리는 소문으로도 입이 쩍 벌어지는 소득을 얻으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분식집을 운영하는 것이 큰 명예가 되어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대를 잇는 분식집들이 있습니다. 만두 하나 오뎅 하나에도 장인정신을 가지고 가업을 잇습니다. 아들이 동경대를 나와 변호사를 하다가도, 가업을 이어야 할 시기가 되면, 분식집에서 일을 합니다. 그만큼 분식이든 무엇이든 간에 하나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는 것 입니다. 
아직은 적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몇 몇 음식점에서 대를 이어 전통을 지키고, 명물을 만들어 가고 있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합니다.


실상은 어떻든.. 여전히 장사라고 하면 그다지 좋은 직업이라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것이, 
하나의 고정관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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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질 연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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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게요, 정말 말이 ㅏ 다르고 ㅓ 다른 법인데 - ㅠㅠ

    저희과는 의상디자인계열임에도 불구하고 자연계였구,
    따지고보면 중고등학교때 열씨미 공부하고 대학 4년 나와서
    쇼핑몰하는 저도 '장사'하는 셈인데 -

    저런 소리 듣기 싫어서라도ㅎ
    더 열심히 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드네요 ㅋㅋ

    저 혼자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순 없겠지만 -
    스스로들 인식을 좀 바꿀 그 날이 오길 ~ -_ ㅠ

    • 로리언니님 말씀 들으니...
      남들이 뭐라하는 것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 진심으로 직업을 귀천없이 대하는 사람이 세상에 몇명이나 될까요?
    입으로만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들 떠들지만 정작 자신의 자식, 혹은 배우자 감이 일반적으로 좀 무시당하는 직업에 있다면 아마 대부분 귀천을 따질 것입니다. 현실이 그런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차차 나아지겠죠. 장사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이미지가 좋아졌잖아여.. 너무많아서 탈이지..

  3. 아쉽지만 이것이 현실인것 같아요.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그렇게 학교에서 배우건만,
    학교에서 배운대로 되는 것이 없는 것 같다는..에궁...

    • 학교에서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하시면서..
      동시에 공부해서 좋은 일을 가져야 한다고도 가르쳐서 문제인가봐요....^^;;;

  4. 충분히 공감가는글입니다.
    저는 중간에 군고구마통 사준 삼촌이 정말 부럽네요^^ 자식교육은 때론 그렇게 시켜야 된다는거
    충분히 공감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잘보고 갑니다.

  5. 부모부터가 그러니..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나중에 자식이 커도
    떡볶이 장사는 천한 직업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어른들 부터 인식을 바까야 할 텐데...

    • 자녀 생각하는 마음은 알지만..
      장사는 안되고, 직장은 되고.. 이런 식으로 너무 정해놓고 아이의 진로를 정하시는 것이 좋지만은 않은 것 같았어요....

  6. 지금까지 대표적 거리음식 떡볶이, 군고구마 안먹어본 사람들만 그 직업을 천하게 어겨 이것들아~

  7. 너무 감상적인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부모님 세대가 상업을 자식들에게 권장하지 않는 것은
    상업을 천하게 여겼던 과거의 인식에서 비롯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대개의 경우 상업을 좋은 직업으로 갖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돈은 직장인보다 훨씬 적게 받는 하위공무원도 꿈의 직업이 된 이유가 뭘까요?
    불경기일수록 직업의 안정성이 중요하게 생각되죠.
    예전에 신랑감 기피 직업 1,2위던 교사, 공무원이
    IMF 이후 신랑감 선호 1위가 된 것처럼...

    상업은 굉장히 불안한 업종입니다.
    요즘은 직장인도 공무원도 철밥통은 끝난 시대라고 하지만 불안정하기가 상업만 할까요.
    상업도 돈 많이 벌더라..라고 하시는데 과연 그런 부류가 얼마나 될까요. 그 많은 상인 중에...
    박태환, 김연아는 1%죠.

    상업은 별다른 능력이나 기술 없이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공과는 별개로)
    엄청난 과포화시장에 무한경쟁이죠.
    장사하시는 분들 중 겨우 먹고 사시는 분 엄청 많습니다.

    직장인은 세금 꼬박꼬박 내야하는데
    장사하는 사람은 돈 많이 번다라...
    장사 시작할 때 드는 돈도 생각해야 합니다.
    가게내면 보통 손익분기점이 6개월~1년 정도 됩니다.
    그 기간이 되야 투자한 돈은 만회했다는 거죠.
    게다가 장사는 모든 리스크가 자신의 몫입니다. 실패하면 다 자기가 뒤집어써야 합니다.

    같은 직업으로 직장인 생활을 할 때와 프리랜서 생활을 할 때
    프리랜서가 직장인과 같은 생활을 영위하려면
    직장인의 3배를 벌어야 비슷하다고 합니다.
    직장인 수입은 월급에서 세금 빼고 다 자기 몫이지만
    프리랜서는 수입에서 각종 비용과 투자비용을 다 자신이 내야하죠.
    보험료, 차량, 접대 등등...
    장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께서 옷장사를 하십니다.
    의류가 마진이 높은 편입니다. 특히 정장같은 고급의류는...
    한 벌 팔면 몇십만원이 마진입니다. 어떨때는 하루에 매출 아닌 순익만 몇백만원 나오죠.
    이렇게 들으면 엄청난 거 같지만...
    물건을 팔려면 물건을 사놔야죠. 물건을 사려면 돈 들고요. 투자비용.
    저렇게 번돈으로 다음 시즌에 팔 옷을 사야합니다.
    사놓고 못 팔면... 그거 자기돈 버리는 거죠.
    (그래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재고떨이하는 겁니다.)
    한 달에 몇 백만원 벌어도 저렇게 재고로 나가는 돈에 임대료, 전기세, 운송료 등등 다 빼면...?
    장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저런걸 기업에서 회계하듯이 안하기 때문에
    사태 파악이 잘 안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망해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수익조차도 일정치가 않고요.

    한마디로 기업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잘났다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일.
    (분석하고 예측하고 계산하고 그걸 바탕으로 주문,개발하고 운영하고 등등)
    직장인 생활하면 보통 그 중 한 분야에서 일하고, 자기계발 같은 경쟁도 그 한 분야에서 하게되지만
    장사하면 보통 혼자서 다 해야한다는 겁니다. 실패한 것도 혼자 뒤집어쓰고.

    그리고 떡볶이장사, 군고구마 장사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은 단순히 그 직업이 천하다는 점보다
    그 장사를 '할 수 밖에 없게 된' 상황에서 비롯되는 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노점상은 보통 가게 구할 돈이 없을 때 하게되죠.'
    능력 없이도 일단 돈만 있으면 시작은 할 수 있는게 장사인데
    그 돈마저 없어서 하는 장사가 노점상이죠.
    대부분이 무허가라 세금을 안 내니 단속 나오면 쫓겨나야하고.
    가진게 없던 자가 어쩔 수 없이 선택했던 것이 노점상이었습니다.
    (요즘엔 꼭 그렇지만도 않은 거 같지만)

    위에 드신 사례에서도 사람들이 그런 의미로 말한 것이 아닐까요?
    떡볶이 장사라고 하면 보통 노점상이라 생각되고
    변호사의 아내가 노점상한다고 하면 남편 벌이가 안 좋나보다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합니다.
    무슨무슨 가게한다라고 한다면 좀 더 낫겠죠. 집에만 있기가 갑갑한가보다, 취미생활인가보다 쪽으로 좀 더 기울겠죠.

    예체능 분야도 잠깐 언급하셨는데 그 쪽도 직업으로는 더욱 불안정하죠.
    장사는 겨우 먹고 살 수라도 있지만 예체능만으로는 먹고 살기도 힘든 경우가 많잖아요.
    더구나 예체능은 그 분야에 올인해야 하기 때문에 그걸로 성공 못하면 암담하죠.
    다른 분야로 능력, 노력해 놓은게 없으니...

    간략하게 표현하자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요?
    장사 : 진입난이도 하, 안정성 하
    직장인 : 진입난이도 중, 안정성 중
    공무원 : 진입난이도 중상, 안정성 상
    이렇게 해놓으니 웃기네요. 무슨 게임도 아니고;;;

    주식투자 할래 부동산 투자할래와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돈만 되면 주식보다 부동산할래 하는 건
    주식을 천하게 여기기보다 부동산이 더 안전해서죠.

    장사꾼 집안의 사람으로서, 장사의 단편적인 부분만 생각하시는 거 같아서 댓글 달아봅니다.

  8. 요즘 뭐 직업 따집니까?
    개처럼 벌어 정승같이 쓰자...^^
    士자 붙은 직업이 알고보면 더 고되요.
    무슨 일을 하던지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해서 행복하게 살면 장땡이죠.

  9.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단말 이런것이였네요^^ 뭐 적성에 맞는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문제되는것이죠^^;

    • 흑사과님 말씀이 맞네요..
      어떻든 적성에 맞으면 다행이겠지만..
      저렇게 진로를 생각하고 결정하고 적성에 안 맞는 경우가 문제인거 같아요...^^;;;;

  10.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본의 대를 읽는 장인정신을 배워야 할것 같습니다.
    오뎅집의 역사가 130년! 초밥집의 역사가 150년! 여관의 역사가 200년 등등 일본 사람들은 집안의 일을 대를 이어서 많이들 하는데...우리는 멉니까 정말 ㅋ

    우리나라와 일본의 가장 큰 차이점! 만약 떡뽁이집으로 성공을 했다면...

    우리나라: 그 돈으로 다른 장사를 한다.(쉽고 편한)
    일본: 대대손손 가업을 이어서 더욱 맛있고,전통있는 가게로 만든다!(전통의 값은 무시못한다)

    • 일본의 대를 잇는 가게들이 참 부러웠어요...
      저 역시 그렇게 하라면 못하겠지만.. 정말 대단하고, 우리나라에도 그런 장인정신이 빛나는 곳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생각이 듭니다...^^

  11. 직업의 귀천이 없다는 말... ^^:
    그말을 들려주고 싶은걸요 ㅎㅎ

  12. 육체적 노동을 하는 직업을 좀 하위로 본다는 우리의 인식은 좀 바꾸고 싶죠...ㅋ

  13. 인식의 문제 해결이 현실의 문제를 넘어서진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죠.

  14. 제가 아는 분들은 월 오백이상 벌고 계신데...천하다니요...^^; 직업에 이것저것 등급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게 이상할 따름입니다.

    예전에 포장마차 사장님들...생각나는군요...

    십여년 전인데...포장마차 사장님들..모두 그랜저끌고 출근하셔서...트렁크에서 파와 무...해물등을 꺼내시는 것 보고...깜짝 놀랐습니다...

    돈을 많이 번다 아니다..의 기준이 천함과 귀함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겁니다.

    모두 소중한 직업이니까요...^^

    • 아무래도 장사나 포장마차, 떡볶이집 하신다고 하면 수입이 적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잘되는 업체 사장님들 보면...수입이 참... 부러울 따름인 분도 많으시던데요..

      모노피스님 말씀처럼 돈만 가지고 직업이 좋네 나쁘네를 따지는 것은 아니지만..
      돈만 가지고 보더라도 분명 무시할 직업은 아닌 것 같았어요...^^;;

  15. 제가 예전에 포스팅했던 다리집도
    엄청난 수익을 자랑하시는곳인데..
    뭐든지 자기분야에서 일등이 최고죠^^

  16. 이렇게 일상을 포착하여 풀어 써주시는 윈님의 글들을 보고 있으면 종종 놀라게 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글 쓰기로 보이거든요... ^(^
    덕분에 즐겁게 돌어섭니다!

  17. 나중에 제가 꿈꾸는 것이
    겨울철 붕어빵과 홋떡장사하면서 애들과 함께하는 것인디...
    저의 도움을 받는 어느 부모가 그러더군요
    공부안하고 놀면 붕어빵장사하는 사람되는 것이라고 협박?조로 애를 나무라더군요...
    해서 제가 꼴에 공부방샘노릇하면서 참 고민됩니다.
    아마도...
    나중에 제자들보기 멋적어서 못할 것 같은 예감... 아쉬움...
    그러나
    젊은이들을 보면서 저도 고정관념으로 배어있는 모순을 발견하게 되니
    먼저 어른들부터 생각을 바꿔야겠지요. 반성합니다.

    • 저도 그런 협박(?) 보았어요...
      공부 열심히 안하면 나중에 장사한다는....ㅡㅡ;;;;;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사와 상업 분야에서도 큰 인물이 될 수도 있는데...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ㅜㅜ

  18. 떡뽁기 팔아서 때돈번사람 이야기가 전설이 아니죠.
    개인적으로 300평고기집보다 돈잘벌수 있는게 떡복기집이죠.
    저도 해보고 싶지만.. 쉽지가 않죠/ 잘버는 떡복기집 국수집 등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성공하려면 힘들지만 성공하면 중소기업보다 알찬것이 그런집입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집입니다.
    정말 성공할수 도 있죠

  19. 백화점 지하에 가면 만두 오댕등 정말 예술 적인 집들이 있습니다.
    오댕.. 이라고 불리우는 음식.. 일본전통적으로 만든 오댕 4개에 1만원입니다.
    정말 먹어보면 오.. 이게 오댕이란 말인가 할정도 이죠

    그게 전통의 힘이 아니라요? 세계적으로 팔고있죠.
    그러나 우리나라상품있나요? 아직없죠

  20. 떡복이 장사?
    천한직업 아니죠.
    맛있는 직업이죠.^^

  21. 저도 떡볶이 장사..좋아요..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이 얼마나 많은데요.
    수익이 적어서...보는눈이 있어서 ..그런부분때문에 그런생각이 들겠죠.
    주위에 보면 떡볶이 팔아서 돈번사람도 많고..
    장사하시는분들 보면 항상 밝아 보이자나요 이런저런 사람도 많이 만나게 되고.
    뭐 ..누가 어떻게 보든 자기가 좋아서 하는일이라면..그게 최고인거같아요
    보람있는일을 하며 살아야죠.하기싫은일 억지로 하다보면 병나잖아요.^^;;

    • 에눼르기팟님 말씀이 맞네요...
      어떤 일이든 남이 좋아보인다거나 나빠보인다는 시선이나...
      돈.. 등등의 다른 이유보다..
      자기가 좋은 것이 제일 중요하겠네요.....^^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22. 밥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알어 이것들아~


    솔직히 말하면 저도 부인은 못하기에=ㅅ=
    그저 부끄러운 생각만;
    어서 인식을 개조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23. 저희는 가끔 떡볶이 장사, 작은 책방, 작은 공부방 해보자는 이야기를 합니다.
    직업에 대한 선입견 그리고 고정관념 이게 바뀔려면 한세대는 더 지나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 무의식에도 아마 많은 고정관념들이 심어져 있을테니까요....

    • 저 역시 이런 주제로 고민해보면서도...
      별로 다르지 않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네요...ㅠㅠ
      돌이아빠님 말씀처럼 한 세대는 지나고 세상이 좀 더 바뀌어야 생각도 변할까요...^^;;;

  24. 노점상의 경우 날씨가 궂거나 추운 경우 밖에서 다 맞아야 하고 사무직에 비해 장시간 서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육체적 고단함이 상대적으로 커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정말 실수입과 겉이 번지르르한 직업 사이에는 천양지차가 있지요. 외제차 몰고 사장님 소리 들어도 빚에 허덕이는 분도 있고 겉보기엔 허름한 옷을 입고 낡은 업소에서 일하고 있어도 알부자인 경우가 있고.

    예전에 청계천에 필요한 부품들을 사러 들락거린 적이 있었습니다. 아니 이 비싼 땅에 가게를 유지하다니 수지가 맞을까하던 어린 저에게 선배가 저 파이프나 관련 부품을 파는 가게는 독점상품도 있어서 가격을 스스로 정하기도 하는데다가 보기엔 조그만 가게지만 커다란 창고를 가지고 수입수출을 한다며 순이익만 한달에 남들 일년 연봉보다 큰 돈을 번다고 했었지요.

    또 아는 선생님은 기술의 문제인데 아주 정밀한 굴곡률을 가진 렌즈(즉 유리깍는 직업)가 필요한 기계가 있는데 그 정확도가 99.99%인가 99.9999%인가 되어야 한다고 했던가 그런데 그런 정확도로 렌즈를 만들 수 있는 기술자가 국내에 없어서 필통만한 렌즈 하나를 일본에서 수천만원을 내고 사온다고 하더군요. 한 십년전의 이야기입니다. 렌즈 하나를 깎고 수천만원을 버는 상상을 하다가 저는 그렇게 정밀한 손재주가 없다는 것을 떠올리고 바로 포기했지만요.

    학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실력이 정말로 중요한데 말이지요.

    •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직업이 너무 적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학교나 주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좋은 학교 나와서, 좋은 곳에 취업하면 제일 좋은 길이다.. 라는 수준인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음음님이 말씀해 주신것처럼
      특별한 부품을 취급하는 일이나, 남다른 기술을 개발하는 길도 있을텐데....
      제시되는 길이 너무 적은 것 같다는 생각에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25. 무허가 포장마차 떡볶기는 천한장사 - 불법이니까요.
    허가받은 분식점 떡볶기는 남들과 같은 당당한 사업 - 합법이니까요.

    돈 잘번다고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건 무리가 있네요. 사채업자들 돈 잘법니다. 그리고 법적으로 문제없는 업자들도 있죠. 그러나 돈 잘버는 직업이니, 내 자식 시켜야겠다는 생각은 안드는군요.
    술집 여자들도 월 천씩 번다고하죠.. 그러나 그 사람들은 자기 부모에게도 자신의 직업을 말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들 하지만.. 글쎄요. 전 분명 귀천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제자식에게 합법적이고, 남에게 떳떳하며, 이왕이면 일하는 환경좋고 그리고 돈도 잘버는 직업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네요.

    • 누구나 합법적이며, 떳떳하고, 환경좋고, 돈도 잘버는 직업을 원하죠....^^
      그런데 그 직업이 꼭 직장이나 '사'자 들어가는 일 뿐일까, 장사는 절대 그런 직업에 해당될 수 없나 하는 부분이 좀 의아했습니다......

  26. 저도 군밤장사를 했었는데...
    솔직히 참 힘들어요...
    장사라도 안되는 날에는 정말 스트레스 받죠..;;
    트랙백 한번 걸어보겠습니다..;ㅋ

    • 하실 수 있는 용기가 더 대단하십니다...
      친구들과 겨울이면 뭐 한 번 해보자고 말은 수백번해도 사실은 엄두가 안나던데요....ㅜㅜ

    • 저도 어렸을때 군고구마 장사 조금 해보았는데 돈도 별로고 힘들었지만 몇년전 분식집할때 한달에 천만원 순수입으로 벌었죠 근데 가게가 제께 아니라 본의 아니게접고 지금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인라인 대여소 하고있죠분식집 우습게 볼께 아니죠

  27.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백날 떠들어 봤자...
    모든 직업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저 자신도 그런 것 같으니까요...

    다만, 그런 편견이 마음속에 있음에도... 속으로만 생각하고..
    최대한 존중해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 제가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하고 싶은거 하라고 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저 역시도... 겉에서 보기만 괜찮고...
    정작 저 자신이 제 스스로를 보면... 안 좋은 직업 같아요...

    • 참참님 말씀이 맞아요...^^
      모든 직업에 대한 편견은 어쩔 수 없겠죠....

      주로 부모님들과 아이 진로상담하다가
      직업 이야기를 하게되다 보니...
      편협한 직업관이 아이에게 별 도움이 안되는 것 같아서... 생각해보다가,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28. 아무래도 하는 일의 특성 때문인지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편견을 갖는 일이 허다하죠. 그리고 참 우습게도 몸으로 하는 일과 머리를 써서 하는 일의 우열도 가리는 선입견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요. 못 먹고 살던 시절 생각이나 흔히들 말하는 '간지' '스타일' 같은 것들이 일에도 적용되어 그렇게 판단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돈만 많이 벌면 장땡' 이라고 생각하기엔 아직 우리 사회가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는게 걸림돌이 돼겠죠. '만약 김연아가 못난 얼굴과 몸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의 김연아가 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

    • 정말 쉽게 이해가 되는데요....^^;;;;
      고정관념이 없으면, 머리속에서 정보를 분류할 수가 없기에 어느 정도의 틀이 필요하겠지만..
      틀릴 때도 참 많고, 편견으로 작동할 때도 참 많은 것이 문제인것 같습니다....ㅜㅜ

  29. 편견이라는게 무서운거지요. ㅎ

    근데 먹고 사는게 바빠지면
    그 편견이란 놈도 맥을 못춥니다.ㅎ
    장사꾼 장사꾼 이라고 하지만
    사실 장사꾼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또 그런 사람들이더라구요.^^

    • 맞는 말씀입니다...
      말로는 장사꾼이라고 하면서도...
      돈도 더 잘 벌고, 개인사업이라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것 같아 보이면..
      내심 부러워하는 것이 사람인 것 같기도 합니다...ㅜㅜ

  30.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꿈을 가지고 열심히 뭔가가 되기 위한것에 대한 사람의 "노력" 은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떡볶이 장사가 "꿈" 이여서, 그 것을 하기위해서 노력하는 것보다, 일부 "사" 자라고 하는 것이 훨씬 경쟁률이 높고 많은 노력과 인내, 고통 그리고 아픔이 그 과정에서 동반 됩니다. 그냥 "사" 자가 들어 갔다고 해서 겉멋만 들은 식,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 꿈을 이루기위해 잠도 못자고 하고 싶은것 못하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직업에 귀천은 없지만, 왜 사람들이 그런 엘리트를 닮아가고 싶어하고 또 그러한 노력을 높이 사는지 이해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문제는 '사'자 직업에 대한 동경이, 그들의 노력이나 수고의 결실이라서가 아니라...
      '사'자 들어가는 직업은 되기만 하면..
      나중에 편하게 쉽게 살 수 있다는..식의 생각때문에
      부러워하고 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분명 그 과정에 이르는 노력과 결실의 값어치에서 더 존중하고 평가해야 될텐데요.......

  31. 1. 않하는것 보다 잘하는것이고.
    2. 직업의 결정보다 중요한것은 신뢰입니다.
    근간에 특히 먹거리에 사람이 먹어 않좋거나, 청결하지 못한것들이 너무나 많읍니다.
    (사실은 이제서 표면에 떠오르게 된 사항일수도 있겠지요)
    자신과 제 가족이 사용하거나, 섭취해도 문제가 없도록, 무었이든 믿고 신뢰할 수 있게 장사를 해야하겠지요.
    3. 직업의 종류중 세간의 현대판 무식쟁이중 제일 큰 오판자들이 직업의 상하관계를 논하는 자들이고, 소위 하측면에 속하는것 일수록 깨끗이 잘하면, 오히려 조용히 더큰 수익을 창출할 수있는것입니다.
    소신을 가지고 하측면이라 말하는 직업을 갖은 사람들중 청결과 신뢰를 갖고 장사하는이들에게 imf나 지금의 불황은 없지요.!

  32. 근데, 남자가 국수집을 한다던가... 그러면 결혼하기 쉽지 않을거예요. 진짜...
    10~20년 정도 지나면 직업의 귀천이 없어질 수도 있겠지만... 10년안에는 힘들 것 같은 것이 현실이 아닐지요. 제가 교회를 다니는데... 남자가 쇼핑몰 사업한다고 하면... 여자분들이...데이트 신청받으면 무응답...
    ㅋㅋ

    • 아무래도 여전히 신랑감 사위감으로 비선호 직업일 수 있겠네요....ㅜㅜ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좀 변해야 바뀔 수 있는거겠죠..........

  33. 이글을 읽고나니 인터넷에 떠돌던 고등학교 교실의 급훈내용이 생각나네요~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물론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좀 씁쓸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여전히 학교에서 아이들 공부시키기 위해서는
      너 공부해서 좋은 직장에 취직할래?
      길거리에서 장사할래? 하는 식의 이야기도 공공연히 이야기되기도 하는 듯 합니다...ㅜㅜ

  34.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학벌 위주인 것 같아요 능력이 더 뛰어나도 학벌이 받쳐주지 않으면 안되는 황당한 사회니까요 제가 그렇단 말은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