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꼭 해야하나..
나이 서른을 바라보다 보니 주변에서도 결혼한 이들이 많다.
또는 오랜 시간 연애를 하는 이들도 많다.
그런데 이들의 모습에서 가끔 많은 회의를 느낄 때가 있다.
이 나이가 되노라면
사랑하는 사람과 죽고 못살아 강원도 산골로 도주하는 것이 로또당첨되는 일같이 드문 일이라는 것도 알게되고,
꼭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는 것만도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된다.
특히 먼저 결혼한 이들이 좋은 이야기만 들려주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면 좋으련만
결혼 안 한 친구나 아는 이를 찾는 때는 부부생활에 문제있을 때 밖에 없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환상, 기대감은 더욱 빠르고 크게 깨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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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자라서 인지
많은 여자들이 결혼을 하고 나서 가사부담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는 것을 많이 보게되었다.
처음에는 여자친구일이라면 맨발로 뛰어다니던 그가 결혼하고 나면
손 하나 까닥안하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통에 금새 애정은 식어가고
파출부가 되어 가는 듯한 자괴감과 남편에 대한 불만이 쌓인 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많이 본 것이 출산시의 트러블이었다.
물론 남성들중에는 아내가 임신을 했을 때, 함께 임신증상을 경험하기도 하고
더욱 기쁘고 경건하게 출산을 준비하는 분들도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런 경우의 부인들은 굳이 친구를 만나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
이미 남편과 너무 행복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수다가 불필요하므로...)
따라서 내가 보게 되는 것은 출산시 모든 괴로움을 혼자 감내하는 경우다.
아내는 만삭의 몸으로 너무 힘들어 하는데 남편은 하루가 멀다하고 술자리 약속에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아내 혼자 빈집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첫아이 까지 있는 경우는 그 아이까지 돌봐가며 무거운 몸으로 낑낑댄다.
물론 낳는다고 해결은 아니다. 출산은 시작일 뿐, 출산이후에는 아이가 제법 클때까지 아이에게 신경을 쓰느라 꼼짝 못하고 많은 것을 희생하는 것이 기본이다.
다음문제는 자아성취 부분이다.
남녀모두 결혼을 하게 되면 직장내 성실도는 증가할 지 모르나 가족으로 인하여
업무에 몰입하는 정도는 떨어질 수 있다.
싱글일때는 없던 일이 더블이 되며 가야할 자리도 많아지고, 돌봐야 할 일도 많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직장 회식이나 야근이 더욱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 서서히 직장내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것이다.
그런 와중에 출산이라도 하게되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몇 년을 사회에서 떨어져 있기에
자아성취는 저 먼 딴나라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문제는 너무 사랑하고 싶어서 함께 했던 상대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사랑은 참 많은 것을 감내하게 해주고, 초인적인 능력을 주며, 바다보다 큰 이해심을 준다.
하지만 사랑이 사라졌을 때는 그의(그녀의) 모든 부분이 이해도 안되고, 불만이 쌓여가며 점차 함께 있기 싫어 지는 것이다.
다른 필요에 의해서도 결혼을 하지만, 그래도 사랑이라는 조건도 무시 못할텐데 그 큰 조건이 사라지니.. 당연 결혼이라는 관계도 위태로워지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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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붙잡고 하소연하는 남자친구들이 없어서 그렇지 남편들의 불만도 더하면 더하지 덜하진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알콩달콩 행복한 시절을 꿈꾸는 것이 싱글들의 맘이 아닐까 싶다. 먼저 결혼한 이들이 말해주어 애로사항을 많이 알고 시작하기에 결혼의 어려운 고비를 더 대비할 수도 있고, 참고 견딜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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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듣고 보니, 남자 입장에서 철 들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네요.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노력이 많이 필요하고, 양보하고, 이해해야 한다지요. 존중하고, 막말하지 말고, 상대를 무시하지 말고요. 배려하고 위해주고 관심 갖고요.
결혼은 정원 손질과 같아서, 가꾸지 않으면 엉망이 된다고 하지요.
남자 입장에서는 여성이 겪는 손해라면 손해가 크다는 걸 명심하고, 배려하고 존중하고 위해줘야겠어요. 안 그러면 결혼생활하는 의미가 없겠지요. 솔로보다 나은 결혼생활이 되도록. (저는 솔로입니다. ^^)
그 마음 계속 하시길 바랍니다..
남자나 여자나 처음 결혼할 때 맘은 그렇지 않을텐데 세상이 사랑을 변질시키고 생활에 지치게 만드나 봅니다.
(설령 그 이유가 아니라 남,녀 본인의 문제라도 왠지 세상에게 떠 넘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개인적으로 관심 가는 글들이 많네요. 제 블로그에 링크 걸어놓겠습니다. ^~^ 링크 신고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블로그 명부터 정감이 갔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독신으로 산다는것은 어려운 부분이 많죠~
그리고, 결혼은 안하는것 보다 하는것으로 얻는것이 더 많아요~
헤헤~ 친구들의 불평불만을 들어도,

그래도 더블이 부러운 싱글입니다..
이제서야 결혼이란 걸 좆ㅁ 빨리 할 걸 그랫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싱글 남이 읽어봐도 수긍되는 부분이 많네요^^;
저는 20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결혼을 빨리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30대를 코 앞에 둔 지금은.....
그렇게 서둘러 결혼을 해야할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간혹 혼자 여행이나 혼자 밥 먹는게 좀 그렇기는 하지만.. ㅋㅋㅋ
커플로 지낼때 보다 지금의 싱글이 더 맘 편하고
하고 싶은것도 눈치 안보고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결혼이란...
서로가 서로에게 배풀기 위해서 하는 것이 결혼이라는 생각입니다..
서로가 바라기 시작하면.... 너무 서글퍼 지는거 같더라구요~~~ㅠㅠ
아직 결혼 안해봐서 잘은 모르겠네요~~ ㅋㅋ
쿨러님 말씀에 정말 공감이 됩니다.
결혼이 받기 위해.. 더 받기 위해가 아니라
서로 베풀 마음의 준비가 되었을 때 하는 것 인것 같아 보입니다...
문제점들 보면 역시 싱글이 편해 하다가도..
저렇게 아웅다웅 하면서도 알콩달콩 재미도 함께 누리는 더블들이 부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