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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신발을 더럽히고 옷에 튀어 싫던 물고인 길 바닥이 연못으로 변하였다. 한 장 사진 속에서 갑자기 우리가 살고 있는 삭막한 곳이 변형된 자연처럼도 느껴진다.

학교 동기인 언니의 작품이다. 처음 언니의  작업을 보면서는 동기라는 점 때문에 시샘이 앞서 - 나와 비교평가되는 대상이었기 때문에- 좋은 작품의 좋은 점을 보다 순수히 받아들이지 못하였던 것 같다. 하지만, 졸업을 하고 미술계에서도 한발 떨어져 있는 지금에는 오히려 순수한 눈으로 좋은 점을 좋게 볼 수 있다. 작가의 시점이나 발상에 본인 앞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찬사를 보내고 싶다.
도심 속 구정물을 연못으로 바꾸어 한 순간 사람이 마음이 쉬어 갈 수 있는 곳으로 바꾸어낸 그 시점과 발상 말이다.

다음은 작가의 말이다.

도시에 날아든 비둘기가 다리 밑에 둥지를 틀 듯, 도시 아스팔트에 물 한 동이 길어다 붓고, 주변에 살고 있는 들꽃들을 가져와 띄우고, 주머니에서 동전 하나 꺼내어 넣고 소원을 빈다. ● 아스팔트 연못은 거대한 분수, 도시계획이 아니더라도 도시인들이 즐거울 수 있으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 오진선

오진선_아스팔트 연못_디지털 프린트_91.44×68.58cm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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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2007/11/30 01:09 by 라라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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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판을 보아하니 우리나라로 보이네요~
    꽃과 동전은 컨셉이겠죠? 아마? ^^
    차가 지나다니는 곳이라.. ^^;
    아무튼 사진 느낌이 참 좋네요..

    • 저도 정확한 촬영장소는 모르겠으나, 서울의 한 골목일 것입니다. 그저 구정물 웅덩이를 다른 시각으로 본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 사진 보고서는 웅덩이를 '연못'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생겼습니다. :) 다만 실제 물 고인 곳들에는 저런 이쁜 꽃은.. 없어서 아쉽지요..

  2. 우연히 만들어진 연못이라기엔 다소 인공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랬군요.
    순수한 동심을 불러다 준 발상에는 100점을... ^^
    이 밤 편안하게 잘보내고 계시죠??
    이 밤부터 눈소식이 있다지요. 좋은 밤되시고, 출근길 대비하셔야 할 듯...

    • 저 작품을 보고서는 가끔 물 웅덩이가 연못으로 보이기도 하던데요...^^
      미술작품들은 묘하게 사람을 변화시키나 봅니다..

  3. 재미있는 사진이네요..^^

  4. 엇 찻길 한 가운데? 쉬운 작품은 아니었겠는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