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후기, 스마트폰 민원접수 어플로 신고하니 초간편

어플로 민원 접수 방법 (불법주차, 쓰레기 등)

민원접수 해 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합니다. 예전에는 청와대 신문고에 접수도 해보고 했는데, 인터넷 민원 접수가 생각보다 복잡했습니다. 우선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서 민원접수 프로그램 설치도 해야 하고, 영 번거로웠습니다. 그래서 불편해도 꾹꾹 참으며 살고 있었는데, 스마트폰 어플로 민원 접수하면 편하다는 꿀팁을 배웠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어서 바로 신고하면, 일주일 남짓이면 처리되어 아주 속 시원하다고 합니다. 이 정보를 듣고도 스마트폰 어플 까는 것이 귀찮아서 미루어두고 있었는데, 어느날 신고 정신을 불태우는 너무나 얄미운 차가 있어서 스마트폰 생활 불편 신고를 해 보았습니다.

스마트폰 민원 접수 방법

1. 민원접수 어플을 설치합니다. 어플 이름은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입니다.

2. 본인 인증을 한 번 합니다.

3. 민원 유형을 선택합니다.

이렇게나 선택지가 많을 줄 몰랐는데, 불법 광고물 신고 (현수막, 전단지 등등), 도로 파손 신고, 공공 시설물 설치 요청, 도로 명판, 안내판 훼손 신고, 쓰레기 방치 및 투기 신고, 가로등 / 신호등 고장 신고, 환경오염행위 신고, 자전거 시설 파손 신고, 자전거도로 이용 불편사항 신고, 에너지 과소비 신고,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신고, 불법 주차 신고, 기타 생활불편 신고 등 많은 항목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불편해도 꾹꾹 참고 있던 것들이 전부 민원접수 가능한 것이었네요.

4. 불법 주차를 눌렀더니 주소를 확인합니다. 주소는 추후 다시 입력할 수 있기 때문에, 팝업창을 그냥 확인 누르고 닫아버려도 상관없었습니다.

5. 내용을 입력하고 사진을 첨부합니다. 불법 주차 신고를 하고 싶으면, 5분 이상 세워져 있었다는 것을 입증할 사진 2장을 첨부해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 해봐서 사진 한 장만 달랑 찍어놔서, 다시 가서 사진 한 장을 더 찍어왔습니다. 사진 첨부를 하려고 보면, moments 라는 폴더가 나타나고, 7일 이내에 자료로 신고해야 한다는 안내가 나옵니다. 민원 접수를 해보니, 사진 정보를 읽어 들여 정확히 몇시 몇 분 몇 초에 찍은 사진 인지까지 입력이 됩니다.

6. 민원 등록을 누릅니다. 민원 접수가 끝났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민원접수하니 정말 간편하네요.

정말 다 된건가 싶어서, 제가 접수한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았습니다. 잘 접수되어 있습니다.

사진 2장 (아마 신고 항목에 따라 2장이 없어도 될 듯). 불편사항 2줄 입력, 주소 확인, 접수 버튼 터치. 이걸로 민원 접수가 끝나다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민원접수가 간단한 줄 몰라서, 그동안 속 끓이지 않고 민원 접수를 하지 못한 것이 바보같았다 싶을 정도로 간편했습니다.

어플 민원 접수 처리 결과

처리 되었나 하고 몇 번 눌러보았으나, "처리중"으로만 나오길래 잊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쯤 뒤에 "최미정님의 새올전자민원 답변이 완료되었습니다" 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좀 많이 얄밉게 불법주차한 차를 신고했는데, 하나는 잘 접수되어 과태료 부과가 되고, 하나는 시간 때문에 과태료 부과가 안된다고 합니다.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는 인도에 불법주차를 해도 신고 대상이 아닌가 봅니다. 몰랐던 것도 하나 배웠습니다.

지금까지는 답답한 것들이 있으면 "공무원들은 일 안하고 뭐하나?" 하며 괜한 공무원 욕을 하거나, 규칙 잘 지키는 사람만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조용히 스마트폰 꺼내서 사진 찍고 신고를 하면 되니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이제는 짜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신고하기 전에 사라질까봐 두근거리기까지 했어요....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어플로, 생활불편도 해결될 뿐더러 얄밉고 짜증나는 불쾌한 감정들도 해소되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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