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들의 기념촬영지.
안내판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씩은 꼭 찍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나중에 어디 갔다 왔는지 기억하기 쉽겠죠..^^
입구에 재미있는 표정의 장승들이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다닐 수 있게 길을 내 놓고 그 위에 질척대지 않도록 덮어두어 둘러보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간간이 있는 질척한 진흙밭에 저보다 훨씬 큰 갈대들에 둘러싸이니 조금은 무서운 느낌도 들었습니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 같은 것이 갑작스레 몰려옵니다.
갈대가 자라는 곳이 물가이다 보니, 이렇게 조금만 걸으면 물이 보입니다. 운치있는 갈대와 조그마한 원두막이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군데 군데 예쁜 다리가 놓여있습니다. 저 다리를 건너서도 또 넓은 갈대밭이 펼쳐집니다.
말라 죽어버린 나무를 솟대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 죽은 나무가 재 탄생한 느낌도 들고, 갈대 속에서 새들이 날아오르는 느낌도 듭니다.
끝없이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을 바라보며 무척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안내도
추운 날씨라서 포장마차에서 매운 오뎅과 뜨끈한 국물을 마시고 돌아보니 더욱 좋았습니다.
순천만 갈대밭은 유람선이 따로 있는데, 이 곳은 유람선은 없습니다. 대신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코스가 다채롭습니다. 짧게 돌아보고 싶으면 가까운 길로 10분 이내로 볼 수도 있고, 몇 시간에 걸쳐 저 멀리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볼거리도 많고, 사진찍을 것도 많습니다.
앞쪽에 길 나있는거 보이시죠~? ^^
차 2대정도 지나갈 수 있는 길. 한 쪽에 주차를 하기때문에 일방통행해야 합니다.
근처에 드라마 서동요 촬영지도 있고, 금강하구둑도 있습니다. 또 서천 어시장 같은 곳도 있어 둘러볼 곳이나 맛있는 음식점들도 많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바람부는 쌀쌀한 날씨와 멋스럽게 어울리는 갈대밭 구경 어떠세요~?
+근처 맛집 : [충남 서천] 시원한 복 매운탕--해강일식
+근처를 더 둘러보고 싶다면... 금강하류가 한 눈에 보이는, 금강 철새 조망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금강하구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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