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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작가, 아주 아주 잔잔한 스릴러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이 본 영화: 유령작가, 아주 잔잔한 스릴러

피어스 브로스넌과 이완 맥그리거.
그 둘의 얼굴이 함께 있는 포스터를 보는 순간부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입니다. 특히 피어스 브로스넌은 레밍턴 스틸의 능글맞고 매력적인 모습에 반해 그 뒤에 이 분이 나오는 영화는 상당히 열심히 챙겨봤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장르까지 흥미로운 스릴러라고 하니 기대치가 무척 높았습니다. +_+

우선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전 영국 수상 아담 랭이고, 이완 맥그리거는 그의 자서전을 대신 써주는 대필작가입니다. 자서전을 대신 쓰는 과정에서 드러난 엄청난 진실에 다가서는 내용입니다.
간단한 줄거리만 봐도 기대치가 더욱 올라갑니다.


유령작가,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색다른 맛의 스릴러


그러나....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을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스펙타클한 스릴러에 길들여진 탓인지 유령작가는 상당히 잔잔한 느낌이었습니다. ㅜㅜ
숨 가쁘게 몰아붙이며 조여오는 스릴러가 아니라, 관객이 즐길 부분이 많습니다.
옆 사람의 숨소리도 다 들릴 것 같은, 영화음악이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지는 아무 소리도 없는 화면에서 간간히 들려오는 까마귀 울음소리와 뱃고동 소리를 들으며 관객 혼자 상상을 하게 합니다. 왠지 불길해.. 저 뱃고동 소리는 왜 울리는 걸까.. 저건 무슨 복선일까.. 하는.
계속 이런 식입니다. 영화 '유령작가'는 영화 좀 보던 관객들에게 '저거 혹시 무슨 암시일까?' '복선일까?' '스릴러에서는 저런 부분이 단서인데..' 하며 혼자서 끊임없이 헛물을 켜게 합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아무 단서도 아니었거나, 정말 중요한 단서인데 너무 덤덤하게 넘어가서, 보던 사람을 허탈하게 하기도 하고 황당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담백하고 밋밋해서 무슨 맛인지 좀 고민스러운,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음식을 먹는 기분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액션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기대한다면 실망이 큰 영화이지만, 예술영화를 보듯 혼자 숨어있는 복선을 찾으며 헛물을 켜고, 잔잔하고 편안하게 즐기기에는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유령작가, 참 색다른 아주 잔잔한 스릴러네요.


유령작가의 주인공들, 남자배우보다 더 눈에 띄는 여배우들


유령작가의 주인공들의 인상도 기대와는 상당히 다릅니다. ^^;;;


너무 멋졌던  피어스 브로스넌은 이제 너무 나이드셨고.. ㅜㅜ
영화 유령작가에서 그가 맡은 배역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고.....


섹스 앤 시티에서만 보던 그녀, 킴 캐트럴은 이 영화에서도 매우 매력적입니다.
영화에서도 입고 나오는 의상에 자꾸 시선이 가도록 하는 매우 섹시한 오피스룩을 선보입니다.


이완 맥그리거.
생각해보면 그가 나온다는 말에 보고나서 주연이 아니잖아. 하는 실망감을 느꼈던 경우가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데... 이완 맥그리거가 나온다는 대대적인 광고에 낚여서 보러가면 알고보니 이완 맥그리거는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경우가 꽤 있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주연은 맞지만 주연이 아닌듯한 느낌... 입니다.


영국수상의 아내 역을 맡은 올리비아 윌리엄스입니다. 볼수록 참 예쁘고 매력적이었는데,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도 상당히 묘하고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유령작가에서 눈 여겨 볼 인물이기도 합니다.

요약 정리해 보면, 원래 기대되던 남자 배우 둘은 그냥 그렇고, 생각도 못했던 여배우 둘이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유령작가는 기대했던 재미나 기대했던 매력은 없었지만, 색다른 재미와 의외의 인물들이 더 매력적이었던 영화였습니다.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 라라윈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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