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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 정말 나쁜남자를 좋아할까? -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여자가 좋아한다는 나쁜 남자는 어떤 남자? -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

요즘 참 안타까운 오해가 있습니다. 나쁜남자 신드롬 입니다. 
TV를 보다가 한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오프닝 멘트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참 안 좋아요. 왜냐하면 요즘은 나쁜 남자가 인기잖아요. 저처럼 착하고 성실한 사람은 인기가 없어서 가슴이 아픕니다."
전국민이 보는 공중파방송 교양프로에서 대놓고 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나쁜남자 신드롬 때문에 고민하는 남자분이 많긴 많은 모양입니다. 주변에서도 같은 고민을 하는 남자분들을 자주 보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나쁜 남자가 대세라면서요?"
"요즘은 나쁜 남자 컨셉이 먹힌다면서요?"

하면서 여자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이나, 소개팅에서 실패한 이유나, 여자친구와 헤어진 모든 이유가 너무 착한 스타일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정말 착하게 해줘서 여자가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정말 여자들은 나쁜남자를 좋아할까요?

요즘 여자들은 나쁜남자를 좋아한다고? ㅡㅡ;;


나쁜 남자보다 특색있는 멋진 남자에게 끌리는거겠지...@_@


우선 답부터 빨리 말하자면 아닙니다! 나쁜남자를 좋아하지 않는 여자가 더 많습니다.
취향은 개인적으로 모두 다른 것이다 보니 나쁜남자 스타일이라고 말하는 유형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나쁜남자 스타일이 관심을 끄는 계기가 되기는 할지라도, 그 사람이 정말 나쁜남자인 경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상황은 마치 여자들이 '남자들은 마른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극단적 다이어트를 하는 것과 같은 것 입니다. 많은 수의 여자들은 남자들이 마른 여자를 좋아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 품에 안기는 야리야리한 여성을 좋아한다고 굳게 믿고 있죠.
하지만 대부분 남자분들은 그건 큰 오해라고 말합니다. 뚱뚱한건 싫지만, 너무 말라서 뼈만 있는 스타일보다는 약간 통통한 편이 낫다는 것 입니다. (어떤 분 표현으로는 그 편이 만질것도 있고, 보기도 좋다는..ㅡㅡ;;) 여자가 보기에는 마른 여자들이 스타일리쉬하고 예쁘게 보이지만 남자분들 눈에는 아니라는 것이죠... (이성에게 예뻐보이려고 다이어트 하는 경우도 많은데.. 헛 수고란 말인가.... ㅡㅡ;;)

똑같습니다.
여기저기서 하도 '나쁜남자' '나쁜남자' 하니까 남자분들이 '여자들이 정말 나쁜남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나쁜남자처럼 굴어야 여자분이 좋아하는 줄 알고, 새로 만난 여자분에게 까칠하게 굴었다가 바로 차이는 가슴아픈 경우도 보았습니다. 그 분 원래 성격은 정말 착한데 괜히 여자한테 매너없는 척, 거친척 했다가 끝나버린 것 입니다. 그 분 외에도 본래 스타일은 안 그럼에도, 자기 마음가는대로 하지 못하고 나쁜 남자 컨셉을 위해 수고하시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안습상황.. ㅠㅠ)


물론 나쁜남자라고 표현되는 스타일에 끌려하는 여자분들이 있긴 합니다.
그런 분들이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고 합니다.

1. 나쁜남자 스타일이 더 강해보이고 남성적으로 느껴져서

뭔가 여자를 휘어잡고 끌어나가 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영화나 드라마속 터프하게 여자를 리드해 나가는 남성의 모습들이 오버랩되어서 그러나 봅니다.

2. 호기심에서

아무래도 나쁜남자라고 불리는 스타일들이 개성이 강하고, 성격이 센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라 궁금한 것이죠.

3. 성취감과 우월감 때문에 

제멋대로이고 통제가 어려워 보이는 대상이 자신만을 사랑할 경우, 다른 사람이 쉽게 가지지 못하는 것을 가진 성취감이나 우월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시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반항적이고 외롭고 누가 어떻게 컨트롤하지 못하는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에게만은 순한 양이 되는.. 그런 모습을 바라는 것이죠. 아무도 어떻게 못하는 나쁜남자를 내가 달려가 한 번 안기고, 한 마디 하면 내 말대로 따라주는 상황을 바라시는 것인 듯 합니다. (자신이 능력자가 되는 기분..? ㅡㅡ;;)
달리 보면 튕기는 여자분, 쉽게 공략하기 어려울 것 같은 상대가 나의 애인이 되었을 때 얻는 성취감(?) 때문이라는 것 입니다. 

이유를 살펴보면 어디까지나 나쁜남자의 특성에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이지, 정말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있습니다. 또한 나쁜남자라도 정말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잘한다는 전제조건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도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나쁜남자 스타일에 흥미를 가지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여자분들은 좋은남자를 선호합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잘해주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을 좋아하는 여자분들이 더 많습니다.
한 조사 결과에서도 어리거나 가벼운 연애에 관심이 많은 여성의 경우 나쁜남자의 매력에 더욱 호기심을 느끼고 좋아하는 분이 많은 반면, 나이가 들수록 보다 진실된 연애를 꿈꾸는 여성일수록 나쁜남자보다는 착한남자를 좋아하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나쁜남자와의 연애를 즐길지는 몰라도, 오래 함께하고 싶은 대상으로 여기는 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 입니다.

비유하자면 나쁜 남자는 인공조미료로 맛낸 음식 같습니다. 그래서 순간은 맛있게 느껴질지 몰라도 먹을수록 몸에 해롭고 자꾸 먹으면 질리고 싫어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좋은남자는 웰빙음식 같습니다. 인공조미료처럼 한순간 자극적으로 끌리는 맛은 아닐지언정 먹을수록 끌리고 몸에도 좋아 평생 함께 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나쁜남자 스타일, 귀여운 스타일, 다정한 스타일 등등의 매력을 느끼는 요인은 달라도 결국 원하는 것은 '좋은남자'입니다. 그러니 '여자들은 나쁜남자를 좋아한다'는 괜한 오해로 자신의 원래 모습과 달리 나쁜남자 컨셉으로 행동하시느라 고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구나 정말 좋아하는 것은 '좋은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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