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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초보의 자전거 용품 마련 팁 : 마스크, 쿨토시, 고글, 장갑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운동즐기기 : 자전거초보의 자전거 용품 마련 팁 (마스크, 쿨토시, 고글, 장갑)

불광천에서 자전거를 타보니 햇볕이 문제였습니다. 모자를 쓰고 반팔티를 입고 자전거를 탔더니, 모자 챙에 가려지지 않는 뺨과 턱 부분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반팔티 자국에 따라 팔이 탔습니다. 얼룩덜룩 타는 것은 달갑지 않아, 재빨리 쿨토시와 마스크부터 구입했습니다. 쿨토시와 마스크를 구입하며, 택배비 절약을 위해 소소한 자전거 용품들을 한꺼번에 장만했습니다.



자전거 마스크 & 멀티스카프

자전거 용품


자전거 마스크는 쿨론 마스크 하나와 멀티스카프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자전거 마스크 가격은 7800원, 멀티스카프 가격은 8900원이었습니다.


자전거 쿨 마스크


쿨 마스크입니다. 위 아래 마감 없이 천을 썩둑 썰어 놓은 것처럼 생겼습니다. 쇼핑몰 모델 사진은 팽팽하게 조이는 것 같아 보였는데, 써보니 조이거나 당기지 않고 편했습니다. 생긴 것은 공기가 전혀 안 통하여 더울 것 같이 생겼는데, 쓰고 자전거를 타보니 숨 쉬는데 수증기도 안 차고 꽤 시원했습니다. 땀이 나서 자전거 타고 돌아와서 빨아서 널어 놓으면 금세 말라서 다음날 저녁에 자전거 타러 갈 때 뽀송뽀송한 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멀티스카프


멀티스카프 입니다. 목에 그냥 둘러도 되고, 마스크로 써도 되고, 헤어밴드로 써도 되고 내키는대로 사용하면 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멀티스카프는 잘 늘어나고 부들부들한 촉감은 좋았으나, 자전거 타면서 숨을 쉬면 수증기가 차서 기분이 영 별로였습니다. 하루 끼고 나간 뒤로는 빨아서 서랍에 넣어두었습니다. 날이 추워질 때까지는 안 쓸 것 같아요.

8월부터는 쿨마스크도 너무 더워서 안 쓰고 있긴 합니다.


자전거 마스크의 장점은 피부에 닿는 감촉이 꽤 좋고, 자전거 헬맷의 챙으로 가려지지 않는 얼굴 아랫부분이 타지 않도록 해준다는 점 입니다. 단점은 통으로 된 천 형태라서 머리를 묶는 경우 자꾸 줄줄 흘러내려요. 자전거 헬맷 때문에 머리를 높게 묶을 수도 없어, 낮게 묶고 마스크를 코까지 끌어올리면 흘러내리는 느낌이 듭니다. 날이 좀 선선해지면 귀에 걸 수 있는 약간 더 비싼 자전거 마스크를 하나 더 구입할까 생각 중입니다.



쿨토시

쿨토시


쿨토시도 사려고 보니 종류가 다채로웠습니다. 나스카 쿨토시, 닥텔사 쿨토시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유명한 쿨토시는 만원 가까이 되길래 저는 저렴이 카르닉 쿨토시 3900원짜리를 구입했습니다. 무봉제, 자외선 차단, 위아래 밴드로 된 제품입니다.


쿨토시 상세


제가 쿨토시를 껴보기 전에, 다른 분들이 쿨토시 끼고 다니시는 걸 보면서는 정말 시원할까 의아했습니다. 팔에 꽉 조여서 피가 안 통할 것 같아 보이고, 몹시 더워보였거든요. 직접 껴보니 의외로 조이지도 않고, 꽤 시원했습니다. 직사광선이 살갗에 닿는 것을 막아주어서 인지, 바람이 꽤 잘 통해서인지 시원합니다. 아직 물에 적셔서 사용해 보지는 않았으나 물까지 적셔서 끼면 정말 시원할 것 같습니다. 팔에 반팔티 자국으로 타는 것을 막아주어서 만족스럽습니다. 사는 김에 2개를 구입했었는데, 빨아서 널어 놓으면 금방 말라서 하나를 매일 빨아서 썼습니다.


쿨토시 장점은 시원하고, 감촉도 꽤 좋고, 팔이 타는 것을 막아줍니다. 단점은 매일 빠는 것이 귀찮고, 쿨토시를 껴도 반팔티와 쿨토시 사이는 햇볕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조금 파인 반팔티를 입고 자전거를 타면 목 부근이 벌겋게 타길래, 긴팔 저지 집업을 샀습니다. 마침 NC백화점에서 EXR 긴팔 저지 집업을 만원에 팔길래, 두 벌 구입해서 자전거 타러 갈 때 입고 있습니다. 폭염인 날만 아니면, 긴팔 저지 집업이 목과 팔도 안 타고, 면티보다 바람도 잘 통해서 시원했습니다.


긴팔 저지 집업의 장점은 목, 팔 등이 햇볕에 노출되지 않습니다. 스포츠 브라에 저지집업 하나만 걸치면 되기 때문에 운동하러 갈 때 편합니다. 빨래해서 널어두면 잘 마릅니다. 단점이라면 복장만 운동선수 같아 보이는 것 입니다. ㅡㅡ;;

자전거 생 초보인 제가 (조금 화려한 무늬의) 저지 집업을 입고, 고글 쓰고, 헬맷쓰고, (역시 쪼금 화려한) 장갑을 끼고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본 친구 왈, "무슨 국가대표인줄 알았다..ㄷㄷㄷ"라며 놀립니다....



자전거 장갑

자전거 초보에게 가장 추천하는 자전거 용품이 헬맷과 장갑이라길래, 쿨토시와 마스크 사면서 같이 구입했는데, 정말로 가장 잘 쓰고 있습니다. 반 장갑 가격은 9900원이었습니다.


자전거 장갑


스판덱스 재질이고 손바닥에는 고무와 천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가운데에는 장갑을 한 짝 잃어 버리지 않도록 버클이 있습니다.


자전거 장갑 손바닥


손가락이 나오는 반장갑을 처음 껴봤는데, 겨울에 끼던 가죽장갑보다 편합니다.


자전거 반장갑 장점은 핸드폰 터치도 잘 되고, 자전거 타다 넘어져 손바닥으로 짚더라도 덜 다치게 보호해주고, 평소 자전거 핸들 잡을 때 손이 덜 아픕니다. 미끄러지지 않아서도 좋습니다. 단점은 두어 달 껴보니 손가락 끝 부분이 약간 늘어납니다.



3M 자전거 고글

3M 자전거 고글은 친구가 선물로 사주었습니다. 장갑과 함께 애용하고 있는 자전거 용품입니다. 3M 자전거 고글 가격은 7천원 정도 입니다.


3M 자전거 고글


날파리가 마구 어택할 때, 입은 꼭 다물면 견딜 수 있지만 눈을 질끈 감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고글은 꼭 필요했습니다. 자전거 씽씽 탈 때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먼지나 이상한 것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3M 자전거 고글 장점은 싸다는 것이었습니다. 쓰다가 없어지거나 망가지면 마음 편히 또 사면 됩니다. 투명해서 해질녘, 밤에도 잘 보입니다. 단점은 가운데 코 받침대 부분이 너무 커서 시야에 거슬립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사이즈가 약간 커서 자꾸 흘러내려요. 프리사이즈라고 쓰여 있으나, 고글도 안경, 선글라스처럼 얼굴에 딱 맞는 것을 구입해야 편할 것 같습니다.



자전거 초보의 자전거 용품 정리

자전거 용품 가격이 자전거 가격에 육박하는 것은 싫어서 저렴이들로 구입을 했어도 다 합치니 가격이 꽤 됩니다.


자전거 헬맷 35,000원

자전거 마스크 7,800원 / 여분 멀티스카프 8,900원

쿨토시 3,900원

자전거 장갑 9,900원

고글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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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64,000원

(물통, 암밴드는 집에 있었음.)


이 중에서 열심히 사용하고 있는 자전거 용품은 헬맷, 장갑, 고글, 물통 입니다.

마스크와 쿨토시 고르느라 검색을 꽤나 많이 해서 샀었는데, 마스크와 쿨토시는 잘 안 쓰게 되었네요. 햇볕에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이 싫으면, 쿨토시보다 긴팔 저지 집업이 나았습니다. 주머니에 지퍼 달린 저지 집업을 샀더니 암밴드도 필요 없어졌습니다. 암밴드 챙기는 것보다 주머니에 핸드폰 넣고 지퍼 쭉 채워놓는 것이 편했어요.


행여 자전거 타다 다칠까봐 겁이 나서, 그리고 햇볕에 얼룩덜룩 타는 것이 싫어 이것저것 샀는데, 막상 불광천과 한강에 가보니 편하게 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슈퍼 가듯 슬리퍼에 티셔츠 입고 타는 분도 있고, 출퇴근길인지 셔츠, 바지, 구두에 헬맷만 쓰고 자전거 타는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다이어트 중이신지 한여름에 패딩을 입고 자전거 타는 분들도 있고, 스포츠 광고에 나오는 모델처럼 선글라스에 쫙 달라붙는 레깅스를 입고 타는 분들도 있고요. 포카리스웨트 광고처럼 하늘하늘한 옷에 긴머리 휘날리며 타는 분도 있고요. 저마다 자기 좋은대로 타는 것일 뿐, 자전거 탈 때 반드시 이러 이러한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는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벼운 차림에 슬리퍼 신고 편안하게 자전거 타는 분들이 초콤 부럽습니다.

저는 워낙 운동신경이 꽝이라, 행여 톡 부딪히기만 해도 재빨리 피하지 못해 다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헬맷, 장갑, 고글, 운동화를 챙기는데, 고작 요거 몇 개 챙기는 것 만으로도 자전거 타러 나갈 때 부산해집니다.

자꾸 하나씩 깜빡해서, 탁자 한 켠에 헬맷, 고글, 장갑, 암밴드, 이어폰, 작은 지갑을 한데 놓아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가다가 '아차! 물통!' 이러면서 물통을 가지러 다시 들어오고, 신발장 앞에서 '아차! 양말!' 이라며 다시 들어가서 양말을 신고 나오기도 합니다. 무언가 하나를 빠트리면 괜히 마음이 불안하기도 합니다.

자전거 용품을 갖추고 조심해서 나쁠 건 없더라도, 자전거 타러 갈 때 챙기는 것이 늘수록, 가볍게 마음 편하게 타기 힘들어지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생 초보 자전거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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