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카드주는 남자의 심리, 어떤 마음일까?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눈이 반짝반짝 빛나며 우선 부.럽.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우 속물스러운 농담이면서 진심이 듬뿍담긴 얘기로...
남자친구에게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너의 마음(이 담긴 신용카드)라는 말이 있죠. ^^;
대놓고 카드주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방송에서 이야기를 했기에, 개념없다며 욕을 먹기도 했지만, 사석에서는 그런 얘기에 개념없다기 보다는 "나도나도" 라며 카드주는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가 부럽다고 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
카드주는 남자와 사귀지 않는 여자의 입장에서는,
카드주는 남자는 그만큼 여자친구를 더 사랑하는 것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해서 더욱 더 부러운 것 같기도 합니다.
저 역시 카드주는 남자 원츄 라는 철딱서니 없는 여자이기에, ^^;;;;
카드주는 남자의 심리는 어떤것일까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집안 일이 있으면서 처음으로 엄마께 제 카드를 쓰시라고 드렸습니다.
그리고 카드 주는 사람의 심리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1. 알고보면 더 계산적이다.
엄마께 처음에는 현금으로 얼마를 드렸더니, 실제로 필요한 금액이 그보다 적더라도 더 많이 드려야 했습니다. 15만 6천원이 필요하시다고 해서 15만 6천원을 드리기는 참 애매하더라고요. 20만원 드려야죠..;;; 3만 7천원 필요하시다고 하면 대략 10만원 드려야 되고요...
그러길래 제 나름대로 머리를 쓴 것이, 차라리 카드를 드리면 정확히 3만 7천원만, 그리고 15만 6천원만... 이런 식으로 딱 원래 필요한 금액만 나가니, 반올림해서 드리던 금액만큼 부담이 줄거라고 계산을 했던 것 입니다.
실제로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카드를 주는 것은, 현금을 줬을 때 여자친구 (아내)가 허튼데 돈 쓰지 않도록 알뜰 소비를 실시간 감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카드를 주면, 내역이 바로 바로 문자로 날아가기 때문에 현금으로 줬을 때 보다 엄한데 돈을 쓰지 못한다는것입니다.
또한 본인이 옆에 있을 경우 오히려 뭘 사달라고 할 수도 있고, 조금 더 비싼 것도 과감히 떼쓸 수 있는데 카드만 덩그러니 맡기면 많은 사람들은 더 못 씁니다. 내역이 바로 날아가기에 눈치 보이는 면도 있고, 본인이 옆에 있어서 사준다고 했다면야 부담이 없지만 본인 의사가 어떨지 모르니 더 못쓰는거죠.
그러니 카드를 주면, 돈은 적게 쓰면서 생색나는 참 좋은 아이템이기도 했습니다.
2. 카드를 주면 상대가 더 경제개념이 없어 보인다.
저희 엄마가 딸래미 카드를 막 쓰시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뜬금없이 띵똥하고 카드 결제 알림 문자가 오면, 대뜸 드는 생각은 "뭐에 이렇게 쓴거야? ㅡㅡ;" 였습니다.
저는 내역이나 자초지종은 모르는채 덩그러니 제 통장에서 빠져나간 금액만 보게 되니까요.
이마트 3만원, 뭘 산거지?
농협 10만원, 뭐지 뭐지?
한스 2만원, 한스는 또 뭐야?
이렇게 되었습니다. ^^;;;;
예전에 남편 카드로 회비 대신 결제하고 남편이 바로 전화해서 뭐에 돈 썼냐며 싸우는 모습을 보고, 그 친구 남편 참 쪼잔하다 생각했는데 뜬금없이 결제문자만 받는 입장에서는 바로 전화해서 뭐 산거냐고 물어보고 싶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가 돈을 쓰고서도 "뭐에 이렇게 썼지?" "뭐가 이렇게 많이 나왔지?" 라면서 놀랄 때도 많은데, 더욱이 내역도 잘 모르는채 예상에 없는 돈이 나가면, 뭔가 쓸데없는 것에 돈이 나간 기분이 듭니다.
더욱이 원래 자신이 쓰면 꼭 필요해서 쓴거고, 남이 쓰면 헛돈쓴 것 같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내가 하면 꼭 필요한 지름이었고, 남이 하면 된장질인거죠... 그런데다가 그 남이 "내 돈"으로 쓰고 있으니 더욱 더 경제개념이 없어보입니다.
여기에 남녀간의 원래 다른 경제개념(- 남녀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소비는 완전 달라?)까지 더해지면, 카드를 준 사람 입장에서 상대는 몹시 경제개념 상실한 사람으로 보일겁니다.
3. 문자 오는게 무서워진다.
제가 뭔가 결제하고 카드를 긁었을 때 바로 문자가 오는거야,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에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기분좋을 때 날아오는 예상 못했던 돈내놓으라는 결제 문자는 상당히 기분 잡칩니다. ;;;;
문자가 와서 기분 좋게 확인했더니 결제 문자. ㅡㅡ;
그것도 내역은 모르겠고, 장소와 총결제금액만 덩그러니 날아오면 몹시 궁금하면서, 아무튼 내 통장 잔고가 줄어든다는 뜻이므로 싫습니다.
처음 한 두번에도 놀라는데, 뜬금없이 몇 번 더 날아오면, 문자가 무서워집니다.
4. 점점 잔소리가 는다.
말 안하려고 했다가도 총액 단위가 커질수록 슬슬 잔소리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분 좋게 "엄마 뭐샀어~? ^^" 이러면서 "잘했어~" 이러다가, 점점 표정 굳어지면서 "엄마, 또. 뭐샀어? ㅡㅡ" "잘.했.어." 이렇게 변해가더라고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은근슬쩍 "그거 집에 있는데 왜 또 샀어?" "지금 안사도 되잖아." 이런 잔소리 콤보로 늘어갑니다. 엄마한테 이런 잔소리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 카드 한 장 줘놓고는 금세 유세떨게 됩니다.
실컷 유세 떨어놓고, 알고보면
"마트갔다가 니가 너무 좋아하는 과일 팔길래 좀 사왔다."
라는 답에 잔소리하고 유세떤 것이 죄송해지면서도, 다음에 띵똥 결제문자가 오면 또 잔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ㅜㅜ
카드 긁은 총액과 잔소리는 100% 비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카드를 받아서 쓸 상상을 하는 입장에서는 마냥 행복한 일이었는데, 카드를 주는 사람의 심정을 생각하면...
그 사람의 카드를 한 번씩 긁을 때마다 마음에 상처도 하나씩 긁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ㅜㅜ
카드 주는 남자가 마냥 멋있을 수 있지만, 카드주는 남자에게 카드 받아 쓰는 여자는 참 경제개념없고 부담스러운 멋없는 존재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가 사랑해서.. 그냥 다 해주고 싶어서... 여자친구가 쓰는 것은 하나도 아깝지 않아서 카드를 줬다고 한들, 현실은 날아오는 문자에 가슴 철렁하고, 카드고지서에 울고 싶어지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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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
저도 어머니께 카드를 드렸는데 문자는 안오게 해놨어요
걍 모르는게 약이아닐까요 ㅎㅎㅎ
서로 믿으면 좋은데요.. 그게 안 되니 문제죠.
요즘 한국여자들은 여자가 화난이유를 남자가 모르면 사랑하지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여자본인은 남자의 입장을 전혀 생각 안하는 부류같다
결혼하는 당일까지도 줄게 있고 안줄께 있는 겁니다.
아는 사람 중에 여친한테 명품백 사준 다음에 헤어지고
몇개월동안 그 할부 내느라고 죽을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같은여자로써 참말로 나이까지드시고..쯧
ㅎㅎ 재미난글 보고갑니다, 개념없는 것들과 사랑스런 여자들과 사랑하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복합적으로 적으셨네요 ㅎ
그렇군요.. ㅋㅋ
전 아직 학생이라 카드와는 거리가 멉니다. ㅠㅠ
카드도 없고 안 사용 하고 신용 카드 자체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남자는,,,?? 하하;;
카드 = 빚!!!
참,,, 빚을 권하는 이 사회가 무섭긴 무섭군,,,;;
아침 8시에 이런 글을 쓰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전 저녁이 되면 여러생각이 들어 끄적거리는데..
lush님 혹시 내 남친인가;;ㅋㅋㅋ
저 남자친구한테 카드받았는데 음.. 당연히 마음껏못쓰죠 옆에 없으니까;;더욱
제가 혼자 다른 지역에서 지낼 때 놀러와서는 주고 갔는데, 돈없이다닐까봐 걱정되서 준거 같았어요 ㅋㅋ 밥 잘 못먹는다 했거든요
결국 몇번쓴건 통닭 한 두마리정도;; ㅋㅋㅋ
암튼 그렇게 믿고 주는 마음이 고마웠던거 같네요
이분 내가 아는 분 같아요!! 그 통닭 나도 얻어먹은것같은데 ㅋㅋㅋㅋ
남의 카드를 쓸 수 있다는 현실은 문제가 아닐까요?
본인 확인도 안 하고 카드를 받아주나요?
미국은 신분증하고 대조해보는 경우가 훨씬 많은 데...
얼마전 여친이 전화해서 자기친구는 남친이 카드를 줬다며~ 부럽다고 오빤 뭐없냐며~ 장난스런말투로 말하는데.. 듣고 있자니 참 난감하더라구요ㅎㅎ 멋있게 카드줄 형편도 안되고 해서 그냥 카드준 사람은 힘들꺼야~ 자기도 오빠 힘들게 하고싶어?ㅎㅎ 웃으면서 그랬더니..다행이 잘 넘어갔습니다. 이글에 공감되는데.. 여친친구에게 경제개념없다고 말할 수 도없고..라라윈님 블로그엔 왠만한 상황은 다~~ 있어서 좋아요^^
카드를 주면 안좋은점은...
평상시엔 못쓰다가...
싸우거나 서운하게 하면...쓰더라는..친구들하고 밥먹는데 화난다며~
남친이 준 카드를 확!~~~~
미국 육군들이 근래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으로 1년씩 전쟁하러 가다보니 이혼률이 80%에 이른다고 합니다. 심각한건, 남편이 전쟁터에서 밤에 자다가 전갈에 쏘이지 않으려고 박스들로 침대를 만들어 매일밤 별을 보며 자고, 언제 총알/포탄이 날아올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와이프들은 남편이 버는 돈으로 모자라서 (주로 상사 이상이면 전쟁나간 1년 동안 6천만원 이상 법니다) 카드 빚을 4, 5천 만원씩 내가며 사치를 했다는 말을 주변에서 한두번 듣는게 아닙니다. 그런 덕분에 군에 들어오자마자 19살 먹은 젊은 미군들이 너도 나도 결혼하던 예전과 달리 쉽게 결혼들을 하지 않지요.
된장녀라는 말이 처음에 '섹스엔더시티'를 보고 브런치, 스타벅스, 등 new york에 사는 미국 여자들의 인생을 따라하는 한국에 사는 한국 여자들을 가리키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남편도 아닌 남자친구의 카드를 내놓아라 하며 대세 따르기 좋아하는 여자들, 섹스엔더시티에서 주인공들이 자신의 커리어에 자긍심을 가지고 자급자족하는 좋은 모습은 전혀 보지 못했듯, 미국 사회의 썩은물만 한바가지씩 들이켜대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남자가 능력자가 아닌 선에서야 생각해보면 여자 친구가 남자 친구 카드로 쓰는 돈은 결국 남자 친구 저축하는 돈에서 빠집니다. 정기적으로 나가는 금액으로 생각하고 버퍼를 잡다보면 저축하는 돈에서 빠질 수 밖에 없죠. 지금 사귀는 사람이랑 길게 보는 여자라면 카드를 달라고 하는게 개념없어 보일 수 밖에 없네요. 남자 입장에서도 그런 여자라면 길게 생각하지 않고 만나는 여자 일 수 밖에요...
저도 남자친구가 카드 줬는데..
체크카드.ㅋㅋ
(지갑을 아예 맡겼다는..ㅋ)
모하러 그러지 그러면서도 기분은 좋다는..
현금은 조금 썼는데
카드는 못쓰겠다는
제가 깜박하고 지갑 놓고 오면
둘다 빈털털이로....... 다녀야 한다는.ㅋㅋ
아까 다시 제가 줬다는(걔도 모 사먹어야하늬깐)
또 줄거에요
그런데 문자 신청은 아직 안해놔서 위에 같은 걱정은 없어요
신청 내 핸드폰으로 해놓을까봐요 ㅋㅋ
헤어지자고 했고 얼마동안 안면몰수했더니 니가 하고 싶어했던 그것 하라면서 카드 주는데.. 솔직히 그 잘못 그깟 몇 백으로 해결될 수 있을만한 것이 아닌 큰 상처되는 일들이라 잊혀지거나 용서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됐다고 하긴 했는데 옛날 생각하면 확 써버릴까 싶네요. 12개월할부로.
자기중심적인 글이군... 마치 옳지 않은 그 어떤가를 합리화하려는.. 참 그릇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여성분들이 많네요. 카드주는 남자심리라? 오히려 믿을만한 여성에게는 카드 현금 아무 계산없이 줍니다. 와냐면 신뢰할수 없는 물욕이 있는 여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남자가 카드나 돈을 주지 않는다하여 신뢰하지 못해서? 또는 사랑하지 못해서? 라는 의문점이 생긴다면 자기자신이 상대남성에게 충분한 신뢰와 격을 못보이고 있는탓입니다. 즉 여자들 본인의 격의 문제란 얘깁니다. 다 지들이 잘났다할테지만..
자기중심적인 글이군... 마치 옳지 않은 그 어떤가를 합리화하려는.. 참 그릇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여성분들이 많네요. 카드주는 남자심리라? 오히려 믿을만한 여성에게는 카드 현금 아무 계산없이 줍니다. 와냐면 신뢰할수 없는 물욕이 있는 여자가 아니기 때문이죠. 남자가 카드나 돈을 주지 않는다하여 신뢰하지 못해서? 또는 사랑하지 못해서? 라는 의문점이 생긴다면 자기자신이 상대남성에게 충분한 신뢰와 격을 못보이고 있는탓입니다. 즉 여자들 본인의 격의 문제란 얘깁니다. 다 지들이 잘났다할테지만..
남친이랑 2주간 같이 있게됬어요. 장보라고 카드줬는데 못쓰겠어요... 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