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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우는 사람 특징 vs 바람기 없는 사람 특징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바람피우는 사람 특징 vs 바람기 없는 사람 특징

바람기 없는 사람은 없다거나, 결혼한 사람들도 다 바람을 피운다는 일부의 주장과 달리, 10여년 이상 한 사람에게만 마음을 주는 바람기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느덧 제 주변 사람들 중에 결혼 10년차, 결혼 20년차 인 분들이 생기고, 중고등학교때부터 만나서 사귄 것까지 포함하면 20여년 이상 한 사람만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분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바람 피우는 사람과 바람기가 없는 사람은 생각 자체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람피우는 사람, 바람기없는 사람,


자신의 지능 & 연기력에 대한 과신

바람기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거짓말 능력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머리가 좋아서 거짓말 한 것을 앞뒤에 맞게 기억하고 새로 지어낼 수 있고, 연기력도 좀 되기 때문에, 바람 피워도 충분히 애인을 속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완전범죄를 자신하는 천재 범죄자들처럼,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연기를 하면 옆사람이 절대 모를 거라는 상당한 자신이 있어 보였습니다.

반면 바람기 없는 사람은 거짓말을 잘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표정에서 다 드러난다거나, 반응이 느려서 금방 티가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깜빡깜빡 할 때가 많아서 거짓말 한 것을 일일이 사람별로 기억해서 정확하게 말할 자신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실제 지능이나 기억력이 떨어진다기 보다, 그냥 거짓말을 정확히 기억해서 하는 것이 싫거나 귀찮다고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마음 통제에 대한 자신감

바람기가 없는 사람은 '나는 유혹을 견딜 자신이 없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락을 한다거나, 둘이서 밥을 먹거나 술 한잔 하노라면, 썸 탈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때문이라도 맥주 한 잔 마시고 같이 시간을 보내노라면 끌릴 수도 있는데, 그 마음을 칼같이 잘라낸 자신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애초에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반면 바람기 있는 사람은 자신은 마음을 확실히 통제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설령 상대가 적극적으로 유혹을 하더라도 딱 잘라 끊어낼 수 있다는 자신이었습니다. 다소 과한 표현으로 '내 옆에 여자가 옷 벗고 누워있다해도, 난 손가락 하나 안 대고 수 있다' 거나, '술 많이 먹어도 난 절대 안 넘어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바람 안 피우는 사람은 쉽게 유혹에 넘어갈까봐 다른 이성과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연락하거나, 단 둘이 술을 마신다거나, 일 때문이더라도 다른 이성과 둘이서 출장을 가는 일은 피하며 미리 조심한다고 합니다. 이와 달리 바람피우는 사람은 자신은 그런 것에 안 흔들린다고 호언장담을 하며 조심하지 않기 떄문에 어쩌다 보니 바람을 피우게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잦아 보였습니다.



새로움에 대한 역치

바람피우는 사람은 지루함을 쉽게 느끼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좀 만나다보면 뻔하다고 느껴 새로운 자극을 찾아 기웃거리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바람기 없는 사람은 사소한 것에서도 새롭다 느끼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연애와 결혼기간까지 합쳐 10년째 만나는 아내를 보면서 아직도 설렌답니다. 회사 끝나는 시간이 비슷한 날, 밖에서 만나면 여전히 딴 여자 같고, 새로운 사람과 데이트 하는 것 같아 설레인다고 합니다. 집에서 맨날 보던 여자를 밖에서 봤다고 설레이냐며 옆에서 의아해했으나, 그렇다고 합니다. 또 다른 결혼 4년차에 아이 둘이 있는 여자 분은 집에서는 서로 아이보느라 치이다가 신랑과 함께 커피 한 잔만 마시러 나가도 새롭게 데이트하는 기분이고 설레인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커피 한 잔 하는거, 밥 한끼 밖에서 먹고 들어가는 것이야 말로 참 뻔한 일, 흔한 일인데도 이런 사소한 것에서 새롭다고 느끼고 설레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안하나 봅니다.

즉, 바람기 있는 사람은 반복되는 것들이 뻔하고 지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말로 처음 해보는 일을 처음 만나는 이성과 해야 새롭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반면 바람기 없는 사람은 새로움에 대한 역치가 무척 낮아서, 사소한 것도 낯선 일처럼 느끼며 행복감 또는 설레임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바람'의 기준

가장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바람의 기준이었습니다.

바람피우는 사람이 말하는 바람의 정의는 참으로 광대합니다. 한 번 잤어도 마음이 없었으면 바람이 아니라거나, 수차례 잤어도 몸만 탐한 것이므로 바람이 아니라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할만한 일을 다 했으나 1순위는 여전히 당신이므로 바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이성과 따로 만나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신 것 정도는 전혀 바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바람기 없는 사람은 바람의 정의를 '마음이 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따로 연락을 하지 않았어도 다른 이성에게 호감이라는 것을 가지면서 내 애인에게는 못 느끼는 감정을 상대에게 느끼기 시작하는 것 부터가 바람이라고 보는 겁니다. 마음 속에서 호감이 가는 생긴 것 만으로도 바람일 수 있다는 매우 엄격한 기준이지요. 이보다는 조금 관대하게 '애인'을 기준으로 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일 때문에 연락을 주고 받거나 밥을 먹고 차를 마셨어도 내 애인이 기분 나빠하면 그건 다 바람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구의 정의가 바람직한가의 문제는 논외로 하더라도, 왜 다른 행동이 나오는지 확실히 알 것 같습니다. 바람피우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바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죄책감 같은 것을 못 느끼는 것이고, 바람 안 피우는 사람은 마음의 싹부터 바람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고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바람 피우는 사람, 바람기 없는 사람의 사례들을 듣다가 깨달은 중요한 한 가지는 커플의 철학이 똑같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명은 바람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있고 스스로 조심하는데, 다른 한 명은 바람에 대해 몹시 개방적이고 관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경우... 둘 다 괴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둘 다 바람기가 없거나 둘 다 바람기가 있으면 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간혹 본인은 바람피우면서 상대는 바람피우면 안된다는 이기적인 분도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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