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 Home
  2.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3. 짜증내는 여자친구, 알고 보면 그게 여친 원래 성격?

짜증내는 여자친구, 알고 보면 그게 여친 원래 성격?

· 댓글 17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짜증내는 여자친구, 알고 보면 그게 여친 원래 성격?

친구 중 하나가 일이 잘 안 풀릴 때, 걸핏하면 전화해서 짜증을 냅니다. 기분 좋다가도 징징대며 짜증내는 여자친구 전화 받으면 기분이 확 잡치면서 지칩니다. 짜증내는 친구를 감당하는데 지쳤던 날, 영어 선생님께 친구 이야기를 하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짜증내는 친구 때문에 저도 짜증이 났고, 이런 상황을 누군가 이해해주길 바란 것 입니다. 친구가 짜증내는 것만 이야기하면 정말 나쁜 아이처럼 보일 수 있으니 "원래는 그런 애가 아닌데 요즘에 일이 잘 안 풀려서 그런지 애가 무척 예민해져있고, 걸핏하면 전화해서 짜증을 낸다. 그래서 힘들다." 라는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의 답.

"힘들고 어려울 때 일수록 사람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법이죠. 좋을 때 성격 나쁠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상황이 편안하고 일이 다 잘 풀리고 즐거우면 다들 너그럽고 여유로워지죠."


순간 머리가 띵했습니다. 제 친구니까, 친구가 짜증을 부릴 때 그게 친구 성격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친구가 짜증낼 때마다 "가만히 있는 애를 옆 사람이 건드려서.." "일이 꼬여서" "친구의 상사가 나쁜 사람이라서" "일진이 사나워서" 그런다고 생각을 하며, 상황적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성격이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이라고 생각을 안 했습니다.
제가 착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고, 친구의 원래 성격이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이라고 하면 끔찍하기 때문입니다. 친구의 원래 성격이라면 앞으로 그 친구를 만나는 내내 그 친구가 짜증 부리는 것을 봐야 된다는 무시무시한 상상이 되잖아요. 그러나 친구의 원래 성격이 짜증쟁이는 아닌데, 지금 상황 때문에 잠깐 짜증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상황만 바뀌면 밝고 긍정적인 아이가 될거라면 희망이 있습니다. 친구 관계를 끊기는 싫으나,  매번 친구가 짜증내는 것을 감당하기 힘드니까, 이 친구의 원래 성격은 이런 것이 아니라고 저 혼자 세뇌를 해 왔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선생님의 말에... 눈가리고 안 보고 싶었던 친구의 성격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늘상 짜증을 내고 예민하고... 제가 믿고 싶지 않을 뿐, 그게 친구의 원래 성격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의 성격이 원래 짜증쟁이일수도 있다는 깨달음보다 더 무서운 깨달음도 있었습니다.


짜증내는


어제 제가 폭풍 짜증을 부리고 나서 미안해졌을 때였습니다. 저도 양심은 있어서 막 짜증을 부리고 나니 제가 원래 그렇게 성격이 괴팍한 사람은 아니고, 요즘 상황이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하며 저의 이미지 관리를 하고 싶었습니다.
요즘 개강을 해서 조금 피곤하고, 졸업 준비 때문에 신경 쓸 일이 많고,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미세먼지 있을 때 쥐약이라 컨디션 안 좋고, 등록금 낼 때가 다가오면 원래 몹시 예민하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었습니다. 제가 말을 하지 않으면 제가 왜 짜증을 내는지 상대방은 전혀 모를테니까요.

제가 짜증을 낼 수 밖에 없는, 예민하게 만드는 상황적 요인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하려던 찰나..  영어 선생님이 헀던 말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일이 많아서 제가 짜증을 낸 걸까요? 저는 원래는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인데, 기분이 좋을 때만 잠잠했던 걸까요?
일이 조금 많다고 막 짜증을 내는 것이 알고 보면 제 원래 성격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무서워졌습니다. 농담처럼 "나 원래 까칠해. 예민해." 라고 하더라도, 실제로 정말 제 성격이 정말 이유없이 짜증이나 내는 사람이라 생각하면 몹시 부끄러워집니다. 제가 그토록 싫어하던 이유없이 짜증내는 캐릭터가 나였다니... ㅠㅠ

그리고 꼬리에 꼬리를 문 생각은 문득 남자친구에게까지 닿았습니다. 그동안 저는 제 원래 성격은 꽤 괜찮은데, 잠깐씩 (어떤 이유 때문에) 짜증내는 것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남자친구가 보기에는 어땠을까요. 
기본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생리통과 배 아프고 컨디션 저조할 때는 디폴트로 짜증을 냈었고,
(물론 저는 짜증까지는 아니고 좀 예민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싶습니다).
일할 때 말도 안되는 요구를 듣거나 개념없는 전화 받으면 짜증을 냈고,
(남자친구니까 기대고 응석부리고 싶어서 였다고 핑계)
피곤하면 사소한 것에도 짜증을 냈고,
(저질체력이라 그런다고 핑계)
기타 등등 짜증낸 것들을 합쳐보니...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제가 일년 내내 짜증내는 여자친구로 비춰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원래 성격이 짜증을 잘 내는 성격은 아닌데, 피곤해서, 상황 때문에, 짜증나는 일이 많아서 그랬다고 아무리 핑계를 대봐도.... 거의 짜증내는 일이 많았으면 그냥 그게 원래 성격이라고 인정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짜증내는 사람 본인만 모를 뿐.. 


- 이유없이 짜증내는 남자친구, 왜 그러는걸까?
- 여자친구 뒤끝 작렬, 알고보면 여자의 뇌구조 때문?
- 맛있는 것을 사다줘도 아내가 짜증내는 이유
- 남자친구 무관심에 지쳐 헤어진 여자친구와 다시 시작하기
💬 댓글 17
logo
하아

허허허 당사자는 모릅니다
전 여친 짜증이 넘 심해서 참다 참다 한 마디했더니
자기가 언제 짜증냈냐고 하더군요
자기는 짜쯩내는 성격 아니라고 허허허허허러허허허
진짜로 본인은 모르더이다

logo
얼앙노

차라리 화내는게 낫지
짜증내는거 진짜 싫음
짜증내는거 여자 종특임?

logo
^^

네 맞아요.

logo

여자친구가 짜쯩을내면 남친은 당황하더라구요

logo

정말 짜증은 싫어요^^

logo

히스테릭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두 끊어 본적이 있는데 남은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모든 사람들이 성숙하게 자신을 표현하려 노력하는게 최선이지만 현실은 에덴동산이 아니니까요.
저런 불평과 짜증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더 중요한듯 합니다.

logo

여자친구가 화내거나 짜증낼때 남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생각

"아, 씨X 어떡하지?..."

logo

저 위에... 스스로가 잘 모른다는말이 맞는듯 하네요 ㅋㅋ

logo

짜증 자주내는 여친이라면 정말 피곤할듯~~

logo

ㅋㅋ 아아, 어려운 얘기군요. 짜증이 날 때 본인도 옆 사람도 잘 넘어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인 것 같습니다.

logo

스스로를 제대로 바라보기가 참 어려운법이죠
좋은 태도와 성격을 항상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어요

logo
예민하시네요..

라라윈님은 처음에 나온 여자친구분을 싫어하시는거 아닐까요? 보통 속상한 일 있을때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걸 짜증이라고 받아들이지는 않죠....
짜쯩이 아닌걸 짜증으로 받나들인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아 들어서요.
정말 그 친구가 진짜로 뭔 일만 있으면 전화걸어서 짜증을 부린다면 정신병원 가봐야 될 듯

logo
달콤한 인생

얼마전 헤어진 여친이 생각나네요. 힘든 상황이 되니 자기는 원래 까칠하고 이기적이고 건방지다고 하면서 진짜 간방지고 예의없이 저에게 함부로 대하더군요. 항상 저에게 부드럽고 친절하게 애교를 부리던 사람의 돌변한 모습을 보니 겁이 났고 지금은 헤어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서는 괜찮은 여자 놓쳤다고 저를 이상하게 얘기도 하고 아직도 제가 나쁜 놈으로 낙인이 찍혀 있지만 사람들은 모릅니다. 제가 만나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그리고 지금도 전여친의 표정이 안좋거나 기분이 상하면 주변 지인들은 내가 또 뭘 잘못해서 그럴거라는 짐작을 하고 저에게 묻곤 합니다. 이제 헤어진 사인데 다시는 엮이고 싶지도 않고 그 사람과 잘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제가 미련이 남은 것처럼 쿨하지 못한거처럼 몰아가는 그녀의 주변 지인들이 싫습니다.

logo
삼팔광땡

제 자신이 짜증내는 성격인걸 인정하면서도
아닌척 하고 싶을때가 많다는 현실ㅜㅜ
그러나 모든 30대가 다 그런것은 아닌데,
30대 자체를 히스테릭한 것으로 보는 타인들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네요.
그런 편견때문에 더 짜증이 쌓이는 걸 왜 모를까요.

logo

최악의 여자 유형이다.
생각만 하면 암걸릴 것 같다.

logo
e

그 분 말도 맞지만, 짜증날 때 짜증 내지 않을 수 있는 사람도 없어요!! ^^;
한 번도 절대로 짜증나는 상황에 짜증을 안낼 수가 있나요?
다들 짜증냅니다.
너무 자주 심하게 별것 아닌일로 내지만 않으면 말이죠.
희로애락 없는 사람이 없죠.

logo
eee

상황이 나쁠 때,,인내의 한계에 달하는 상황일때 보면 그 사람 성격 딱 나오더군요...맘에 두고 있던 이성이었는데...특정상황이 되니..그 예쁜 입에서 대한민국 공용 육두문자가 남발하고..쌍시옷 소리가 밥먹듯이 튀어 나올때면 정말 겉으로 쓴웃음만 짓게 되더군요..맘 먹고 고백할 여자였었는데..이런 적이 몇번 있었던듯...뭐 인연이 아닐테니 그런거겠지..하면서도 아쉽네요..평소엔 정말 괜찮은 여성인데..

이름을 저장합니다.

최근글 thumbnail 운전면허증 갱신, 벌금낸 것이 허무해지는 간단한 갱신방법 (9) thumbnail 코로나 속의 평범한 일상 (6) thumbnail 길에서 처음보는 여자 번호 물어볼 때 (6) thumbnail 사소한 말 한마디에 울컥, 내가 예민한걸까? (8) thumbnail 첫 키스 흑역사 만들지 않고 잘하는법 (14) thumbnail 처음 참가한 마라톤 대회, 5km 완주 후기 (2) thumbnail 처음보는 남자가 길에서 번호 물어봤을때 여자 심리 (81) thumbnail 남사친에서 남친 안 돼? 친구 고백 거절 이유 3가지 (135)
인기글 thumbnail 첫 키스 흑역사 만들지 않고 잘하는법(14) thumbnail 처음보는 남자가 길에서 번호 물어봤을때 여자 심리(81) thumbnail 남사친에서 남친 안 돼? 친구 고백 거절 이유 3가지(135) thumbnail 길에서 처음보는 여자 번호 물어볼 때(6) thumbnail 운전면허증 갱신, 벌금낸 것이 허무해지는 간단한 갱신방법(9) thumbnail 외화입금확인서 vs 외화획득명세서, 애드센스 세금신고 서류(19) thumbnail 카톡 읽씹 당하기 쉬운 타이밍 thumbnail 사소한 말 한마디에 울컥, 내가 예민한걸까?(8)
적어도 50년은 성찰을 해야⋯ 💬서른 살의 허세 철학자 라라윈 라고 찐따가 댓글 달았네 ㅋㅋㅋ 💬벌레는 너야 누가 정신병자인지? 하긴 또⋯ 💬바로 위에 댓글 또라이네 차단 당하기 전에 선물을 보⋯ 💬asm 나초2데 아잌141임개놀람 💬400/400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