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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쓰는법: 책 밑줄 필사하기 & 에버노트 독서노트 활용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독서록 쓰는법: 책 밑줄 필사하기 & 에버노트 독서노트 활용

수 천권의 책을 가지고 있다 한들, 그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면 소용이 없었습니다. 최소한 무슨 책을 가지고 있는지 색인이라도 기억해야 되는데, 정리를 하다보니 '어라, 나한테 이 책이 있었네?' 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법륜 스님의 책을 한 권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미 있었습니다. 바로 어제 배송받은 책처럼 새 것인채로.... ㅠㅠ

어렵사리 책정리를 끝내고 (링크: 서재가 갖고 싶은 꿈 vs 현실의 책정리) 이제는 책을 읽고 바로 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독서후기, 독서록도 안 쓰다 쓰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은 책에서 좋은 내용들을 필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책 구절 필사하기


필사를 해보니, 문장의 좋고 나쁨, 제가 쓰는 습관을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김미경의 <아트스피치>는 그냥 읽을 때는 찰떡같이 와 닿는데, 필사를 해보면 문장이 지저분했습니다. 군더더기가 많고 교정하고 싶은 구석이 많았습니다. <심플을 생각한다>도 읽기에는 괜찮았는데, 필사를 하니 번역체가 몹시 거슬렸습니다. 서민의 <서민적 글쓰기>는 필사를 해보니 문장이 참 깔끔했습니다. 제가 습관적으로 쓰는 군더더기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라면 몇 단어를 습관적으로 더 집어넣었을 문장인데,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필사의 장점 또 하나는 복습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북은 하이라이트 기능으로 표시를 해두고, 종이책은 에버노트에 페이지와 키워드만 적어두었다가, 책을 다 보고 컴퓨터에 옮겨 적었습니다. 옮겨 적다보니 스르륵 훑고 지나갔던 내용이 다시 한 번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뿌듯했습니다. 필사를 하며 독서록이 한 페이지, 두 페이지 늘어가니 뭔가 지식이 쌓이는 기분이었습니다.

옮겨 적었다고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장에 꽂아두었다가 뒤적이는 것보다 쉽게 검색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언가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기분입니다.



디지털 독서노트 : 메모장, 에버노트, 스크리브너


독서노트는 디지털로 만들었습니다. 제 취향대로라면 예쁜 노트에 또박또박 적는 것을 좋아하나,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을 읽고 나서 앞으로 어지간한 것은 디지털로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스마트폰 메모장

처음에는 핸드폰 기본 메모장으로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사진도 넣을 수 있고, 용량제한도 없어 좋습니다.

아이폰 메모장에 적고 맥북에서 편집을 할 수는 있는데, 아이폰 - 맥북 외에는 연동이 안 된다는 점이 불편했고, 폴더 기능이 있기는 하나 한 눈에 깔끔히 들어오지도, 쉽게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나중에 아이폰 - 맥북을 안 쓰게 되면 새로 정리해야 된다는 점이 가장 걸렸습니다.


에버노트 독서노트

에버노트를 드디어 사용해 보았습니다. 청개구리처럼 남들이 다 좋다고 하니 쓰기 싫어서 (;;;) 안 썼는데, 에버노트를 독서록으로 활용하면 컴퓨터로 백업하기도 쉽고, 연동도 쉬워 보였습니다. 메모장과 달리 '탬플릿'이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탬플릿을 찾았습니다. 무지님이 만드신 탬플릿 버전 3가지중 최신작 독서노트3가 좋았습니다.


http://blog.naver.com/ichat/150189472092


에버노트는 업로드 용량에 따라 무료에서 유료로 바꾸어야 해서, 사진은 가급적 안 올리고 텍스트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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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 폴더 내부의 문서, 문서 세부 내용으로 나누어 편집을 할 수 있어 편했습니다. 나중에 독서록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스크리브너 독서노트

에버노트는 무료 용량이 정해져 있어서, 이북으로 읽은 것은 한 번에 스크리브너 Scrivener 에 정리를 했습니다.

스크리브너는 40달러에 구입한 유료 프로그램인데, 글뭉치를 만들어 주어 워드보다 편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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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에 트리형으로 정렬이 되고, 우측에는 스티커처럼 배열이 되어 있어서, 쉽게 순서를 바꿀 수 있습니다. 글 쓸 때, 논문 쓸 때 글 뭉치를 쉽게 재배열할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독서록 쓸 때도 책 별로 하나씩 만들어서, 간단한 감상은 스티커 요약에 적어두고, 책에서 밑줄 그은 내용은 속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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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보다 좀 더 편해서 쓰고 있으나, 스크리브너 사용법을 잘 몰라서 기능의 일부만 쓰고 있습니다.


아직은 독서록이라기보다 책 내용 요약집 정도 수준인데, 계속 쓰면서 연습하다보면 책 내용을 잘 요약하고 감상도 잘 정리할 수 있게 되겠지요...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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