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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고백, 여자의 양면적인 심리를 마구 건드리는 이벤트 기회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빼빼로데이 고백, 여자의 로망과 실망을 다 건드리는 이벤트

빼빼로데이 고백은 여자의 양면적인 심리를 몹시 건드리는 이벤트입니다. 빼빼로데이면 "속지마세요 여러분 상술입니다."를 외치면서도 내심 나에게는 만화책에서 같은 일이나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씨앗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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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가 상술이라는 생각이 들어 불쾌한 이유 중의 하나는, 빼빼로데이니까 귀찮은데 선물을 해야되고 빼빼로데이 특별한 아이디어를 짜내야 된다는 사회적 압박이 짜증이 나는 것 입니다. 챙기고 싶으면 챙기고 말고 싶으면 마는 것이 아니라, 몹시 강제적인 느낌이기도 합니다. 빼빼로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것인지,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것이 불분명하고, 최근의 추세는 그냥 아는 사람들에게 빼빼로를 살포해야 되는 분위기이다 보니.. 애인이 없어도 신경이 쓰입니다. 회사 동료들에게 빼빼로를 돌리다 치면 몇 명까지 돌릴 것인지, 학교 친구들에게 빼배로를 돌린다 하면 몇 명에게 줄 것인지 무척 신경 쓰이는 일 입니다. 그래서 빼뺴로데이가 상술이라 생각되고 싫다는 것 입니다. 신경쓰기 싫은데 신경쓰이게 만드니까요.
그러나 내가 챙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나를 위해 빼빼로데이 이벤트를 준비해준다거나 빼빼로데이 고백을 하는 것은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빼빼로데이 고백, 복합적 심리가 집결되는 이벤트

1. 배신자의 심리

시험 기간에 "공부 했어?" "하나도 안했어. 어떻게 해." "됐어. 째자." 등을 이야기 했어도 내심 속으로는 친구는 몰라도 "나"는 공부 안하고도 점수를 잘 받고 싶습니다. 배신자가 될 지언정 나에게는 어떤 기적같은 일들이나 행운이 일어나길 바라는 것 입니다. 빼빼로데이에도 이런 배신자의 심리는 가득합니다.
친구 앞에서나 SNS에서는 빼빼로 데이 상술에 대해 거북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어도... "난 아무도 챙기지 않지만 빼빼로를 받는 인기인"이 되고 싶습니다. 빼빼로데이 상술을 반대하는 건 하는 거고, 다른 사람이 나를 챙겨주는 마음은 상술이 아니라며... 잣대를 달리합니다.

2. 어디선가 본 만화책의 주인공에 빙의되는 심리

순정 만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소재와 장면 중 하나가 화이트 데이, 발렌타인데이, 빼빼로데이 고백입니다.
단골 스토리 중 하나는 수줍게 초콜릿에 마음을 담아 얼굴이 발그레해진 채 건네주면 주인공은 "사실 나도 널 좋아했어" 라면서 받으며 해피엔딩 입니다.
또 다른 단골 스토리는 초콜릿 건네주려고 얼굴 발그레해져서 다가가는데 다른 경쟁자가 먼저 고백하는 모습을 보아버려.. 용기를 잃어 포기하려고 하는데.. 주인공이 다가와서 "사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바로 너야" 라면서 경쟁자를 물리치고 위너가 되는 스토리 입니다.
심지어 매회 마다 사람이 죽어나가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이나 NCIS 같은 수사물에서도 특별한 날의 선물과 러브라인이 등장하기도 하니, 대놓고 달콤한 러브라인 영화들에서는 뭐....

수십년간 하도 많이 보다 보니까... 어디서 봤는지도 출처가 헷갈리는 로맨틱한 일이 현실에서도 있을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더욱이 빼빼로데이는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보다 조금 가볍습니다. 친구들, 지인들에게 빼빼로 쫙 돌리는 날처럼 변해있기 때문에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에 고백하는 것보다 조금 가볍게 마음을 전하기에도 좋은 날 입니다. 그러니 이런 날.. 혹시... 누군가.. 나의 예상 밖의 사람이 불쑥 빼빼로 하나를 무뚝뚝하게 내밀며 마음을 살짝 비치는 간접고백이라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어보기도 합니다.

3. 좀 더 특별하고 싶은 심리

빼빼로데이에 어떤 이벤트이든지 간에 뭔가 있었으면 좋겠고, 누군가 급 빼빼로데이 고백을 하면 튕겨보고 싶으면서도... 또 다른 한 편에는 김칫국 콤보 같은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빼빼로데이에 사귀기 시작하면 빼뺴로데이가 1일인게 별로이지 않냐는... 선물 2번 받을 수 있는데 한 번 밖에 못 받는다는... (아직 있지도 않을 일을 미리 걱정...;;) 걱정을 하기도 하고, 빼빼로데이 같은 날 고백을 받으면 정말 좋아서 고백하는게 아니라 그냥 분위기 타고 아무나 한 명 잡을려고 찝적거리는 것 같아 싫을 것 같다는 김치국 투샷하는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빼뺴로데이 같은 날에 무언가 사건이 일어나길 꿈꾸면서도 동시에.. 남들이 다 사랑을 고백하고 표현하는 날에 묻어가는 것 같아 조금 꺼림칙한... 마음입니다.

4. 지레 포기하는 심리

"아마 난 안될거야..."
배신자가 되더라도 빼빼로데이 고백 같은거 한 번 받아보고 싶은 마음, 망상에 가깝더라도 로맨틱한 상황의 주인공이 되어 보고 싶은 마음, 있지도 않은 상상의 상대를 그리면서 단점을 생각하고 있는 진짜 망상까지 오가다가...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현실은....
역시 난 안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도 빼빼로데이에 뭔가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의 작은 불씨는 가진 채로, 역시 난 안될거라는 우울과 절망이 밀려옵니다.


빼빼로데이 고백, 하라는 건가 말라는 건가..

위에 나열한 심리는 인기녀가 아닌 여자의 심리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빼빼로를 주고 빼빼로만으로 모자라 선물과 고백이 쇄도할 것을 뻔히 인지하고 있는 인기녀라면 혼자 상상했다가 걱정했다 절망하는 심리를 느낄 이유가 없습니다. 인기녀인 그녀에게 줄을 서는 도전자 중 한 명이 되는 것은 알아서 결정을 하시고...
오늘 설명드린 애매한.... 별 일이 없을 가능성이 큰... 여자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면, 빼빼로데이 고백도 한 번 해볼만 합니다.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고 있는 날이기 때문에, 누군가 빼빼로를 주면서 고백을 하면 자랑하고 으쓱하고 싶은 마음.. "이 죽일 놈의 인기. 나 아직 죽지 않았어" 같은 심리도 충족시켜주며, 예년처럼 올해 역시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갈 것이 너무나 분명해서 울적했던 마음도 달래주기 때문입니다. 아직 빼빼로데이는 많이 남았어요...
그냥 업무 많은 월요일, 괜히 피곤한 월요일인데 남들만 신나보며 신경질 나는 월요일을 보내고 있을 썸녀에게 행복을 선사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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