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 Home
  2.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3.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 한땐 사랑했던 사람이 미워하다니...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 한땐 사랑했던 사람이 미워하다니...

· 댓글 6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헤어지고 다시 만난 김윤석과 김혜수가 도둑들에서 나눈 대사입니다. 영화에서는 멋지고 담담한 대사와 함께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지만, 현실에서는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 열렬히 미워하고 싫어하는 기운만 내뿜거나, 어색하고 불편한 상황이 되는 때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혹시... 어느 한 쪽이 용기를 내서, 아니, 솔직한 속내 그대로 반가운 마음에 활짝 웃으며 인사를 했더라도 다른 한 쪽이 못 본 척하고 못 들은 척 하고 투명인간 취급을 하면 다시 어색해집니다.

한 때는 더 없이 좋았는데..... 아니, 한땐 사랑했던 사람을 어떻게 무정할 정도로 미워하거나 싫어할 수 있는걸까요...


한땐 사랑했던 사람


또 다른 콩깍지

이별의 이유는 때로 사랑했던 이유와 똑같습니다.

자신만만하고 당당해서 좋았는데, 오만하고 자기만 알고 나를 무시해서 미워졌습니다.

말을 참 잘하는 사람이라 좋았는데 말을 잘해서 짜증이 납니다.

예전에는 하나 하나 좋았던 것들이 미워지기 시작하면 하나 하나 밉습니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아는 만큼, 아주 사소한 것까지 짜증이 나고, 지극히 작은 것 하나까지 넌덜머리가 날 정도로 싫습니다. 우습죠.... 어떤 때에는 칠칠맞게 흘리고 다니고 어설퍼서 내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너무 좋더니, 어느 순간에는 이런 사소한 것까지 챙겨야 되는 칠칠맞음에 넌덜머리가 나다니....

고깝게 보기 시작하면 다 마음에 안 들고, 예쁘게 보기 시작하면 실수해도 귀엽고 모자라도 사랑스럽습니다. 예전에는 예쁜 콩깍지가 씌워져 뭘 해도 좋았고 사랑했지만, 어느 순간 미운 콩깍지가 씌이며 뭘해도 밉고 짜증나고 재수없고 심지어 목소리조차 듣기 싫어지나 봅니다.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것도 이유가 없을 수 있듯, 사람이 사람 싫어할 때도 이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미움의 기운

학교 샘 한 분이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하시다가 "수업하러 들어갔는데 저 싫어하는 학생이 있으면 좀 힘들어요, 팔짱 딱 끼고 어디 지껄여봐라 하는 태도로 노려보고 있으면 솔직히 신경 쓰이고 되게 마음이 안 좋거든요. 그냥 수업 잘 듣는 학생 쳐다보면서 수업하고 나올밖에요...." 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헤어지고 '난 이제 네가 미워졌어, 싫어졌어!' 라는 태도를 보니, 정말 어떤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듯 했습니다. 단 한 마디도 안 하고 그냥 못 본 척하고 있을 뿐인데도, 싫어서 못 견디겠는 그 기운이 눈에 보입니다. 호감도 느낄 수 있듯이 미워하는 것, 싫어하는 것도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이 괜히 그런다면야, 그냥 코드가 안 맞거나 이상한 사람이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겠으나, 한땐 사랑했던 사람이 경멸의 기운을 내뿜을 때면 상처를 받습니다.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왜 나를 이토록 미워하는지...



얹힌듯한 불편함

사귈때는 그 사람과 척을 지는 상황 같은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고, 다른 사람에게는 못할 말도 서로를 믿으며 이야기하는 비밀스러운 대화들이 많습니다. 둘 중 하나가 그 것을 누설하는 순간 곤란해질 이야기들이 숱하게 오갑니다. 

그리고 사랑하던 사이가 미워하는 사이, 너무 잘 안다는 것, 비밀을 많이 알고 있다는 것도 얹힌듯한 불편함이 됩니다. 안 그래주면 좋겠지만, 헤어지고 나서 둘 사이의 일을 시시콜콜 말하기 시작하면 서로에게 타격이 큽니다. 믿었던 만큼, 모든 것을 공유했던 만큼, 너무 잘 알아서.....



망각이 주는 괴로움

시간이 흐르며 가장 괴로운 것은, 대체 왜, 이렇게 되어 버린것인지 모르겠다는 것 입니다.

헤어질 무렵에는 서로 날이 서 있고, 서로 지쳐있었거나, 어느 한쪽이 홱 돌아섰을 때 다른 한 쪽은 멀뚱히 뺨맞는 심정으로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격렬한 애증도 무뎌지지만,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그 이유도 흐려집니다.

젊은 날의 어느 순간을, 좋았던 시절을 함께 했던 소중한 사람인데, 꼭 이렇게 되어야 하는가 하는 의문도 남습니다. 기억이 흐릿해지며 싸웠던 사소한 이유들은 너무 사소하고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 사람이 좋았던 것, 사랑했던 것, 소중했던 추억에 비하면 실제로 헤어진 이유 따위는 사소하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사이는 얹힌 것처럼 더부룩한 사이가 되었고, 대체 우리가 왜 이렇게 됐을까, 를 다시 이야기하기에는 말 한 마디 붙이기조차 어색한 사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되돌릴 수 있기나 한 것인지 짐작도 안 됩니다.

아니면 다시는 예전 그 때로, 좋았던 그 순간 같을 수 없음을 알기에 더 그 때가 소중하고 그리운 걸까요.



이별은 시간이 약이라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무뎌진다고...

그러나 망각은 상처 뿐 아니라, 왜 우리가 이렇게 되어 버린건지, 왜 헤어진 것인지에도 잊게 만들면서 좋았던 순간을 더욱 그립게 만들기도 합니다.



- 헤어진 뒤에 반복적으로 후회하게 되는 3가지

- 헤어지고 잘했다고 생각할 때

-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사귀자고 붙잡았을때

- 헤어진 연인,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 댓글 6
logo
휴......

사내커플이다가 깨졌는데, 부서는 다르구요.
어느날 갑자기 헤어지자고 한것부터 멘붕인데 깨지고 나서 동료 여사원들에게 얘기를 했나보어라구요
어쩌다 마주칠때면 그녀 시선도 동료여직원 싸늘한 시선도 괴롭네요
뭣보다 전 아직도 그녀가 좋고요.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실감이 안나요. 아직도 저녁에 퇴근하고 몰래 만나고 슬쩍 눈빛 주고받던 그런 사이 같은데

logo

사랑도 유통기한이 있을테고, 또 다른 사랑은 다가올 것이고..
그러다 그 유통기한이 꽤 긴 사랑도 할 수 있을 것이고...
다만 왜 이렇게 되었는지? 존재 그 자체가 아닌 사랑을 소유하려 했던 건
아닌지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
건강하고 활기찬 수요일 시작하셨길 바랍니다. 라라윈님!~

logo

인연이라는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logo
김주현

대박..이건 재회하고싶은 간절함..

logo

참어렵네요 ㅠㅠ

logo
와진짜

와 이글 제 얘긴줄 진짜 공감되는 글입니다 왜 저렇게까지 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상대 입장이 이해가 되더라고요 지금은 내가 그냥 그만큼이나 싫어진거구나 그래 언젠가 그 감정이 가라앉으면 다시 한번 이야기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으로 버티고있습니다

이름을 저장합니다.

최근글 thumbnail 운전면허증 갱신, 벌금낸 것이 허무해지는 간단한 갱신방법 (7) thumbnail 코로나 속의 평범한 일상 (6) thumbnail 길에서 처음보는 여자 번호 물어볼 때 (4) thumbnail 사소한 말 한마디에 울컥, 내가 예민한걸까? (5) thumbnail 첫 키스 흑역사 만들지 않고 잘하는법 (14) thumbnail 처음 참가한 마라톤 대회, 5km 완주 후기 (2) thumbnail 처음보는 남자가 길에서 번호 물어봤을때 여자 심리 (81) thumbnail 남사친에서 남친 안 돼? 친구 고백 거절 이유 3가지 (135)
인기글 thumbnail 첫 키스 흑역사 만들지 않고 잘하는법(14) thumbnail 처음보는 남자가 길에서 번호 물어봤을때 여자 심리(81) thumbnail 남사친에서 남친 안 돼? 친구 고백 거절 이유 3가지(135) thumbnail 길에서 처음보는 여자 번호 물어볼 때(4) thumbnail 외화입금확인서 vs 외화획득명세서, 애드센스 세금신고 서류(19) thumbnail 운전면허증 갱신, 벌금낸 것이 허무해지는 간단한 갱신방법(7) thumbnail 카톡 읽씹 당하기 쉬운 타이밍 thumbnail 이별 극복의 5단계
금융업은 정장만 입었지 양아⋯ 💬ㅇㅇ ♬~♩ ♪♩♪ 말랐는데 한개⋯ 💬ㅈㄹ 글쓴이 하나만 알고 둘은 모⋯ 💬깽 제가 키 170 살짝 넘는 여고⋯ 💬170cm 여고생 평생 택시타고 아무일 없이⋯ 💬횽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