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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 나오는 여자의 마음

· 댓글 49 · 라라윈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소개팅에 나오는 여자의 마음 심리

소개팅을 하기로 하면, 여러 가지 생각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일지 상대에 대한 궁금증도 크고, 만나기도 전부터 그 사람과 잘 될 경우를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막상 소개팅에 나가보면, 그냥 그런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가 마음에 들었다고 해도 남자는 시큰둥 한 경우도 있고, 남자가 적극적이라 해도 정말 마음에 안드는 경우도 있고, 간혹 잘 이어져서 사귀게 되기도 합니다. 기왕이면 소개팅에서 잘 되기를 바래보지만, 현실은 다르다는 경험을 하다보면 생각이 바뀝니다.
소개팅에 나가는 여자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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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 놀자.


주선자가 인물도 좋고, 성격도 괜찮고, 직업도 그럴싸 하다고 해서 부푼 마음으로 나가보면, 인물은 모 개그맨이 연상되고, 성격은 쪼잔하고, 대화는 안 통하고, 부족함이 수두룩하게 눈에 띄어서 주선자를 갈아먹고 싶어졌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더욱이 악덕주선자를 만나면, 괜찮은 사람 소개시켜준다고 해서 가보면 주선자가 소개를 핑계로 소개팅남에게 맛있는 것을 얻어먹을 속셈인 경우도 있습니다. ㅡㅡ;;;
이런 씁쓸한 경험이 몇 번 반복되면 소개팅에 대한 기대감은 아주 낮아집니다. 그래도 이번엔 다를거라고 기대하고 가서 또 안되면 실망스럽습니다. 애시당초 커플이 될 가능성보다 커플이 안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그냥 만나서 하루 논다고 생각하면, 실망감때문에 좌절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또 자존심도 지킬 수 있습니다. 사실은 기대를 많이 하고 신경 잔뜩 쓰고 갔는데, 남자는 나오기 싫은데 그냥 나왔다는 듯이 무신경해 보이면 기분이 상합니다. 자신 역시 소개팅에 큰 관심은 없지만 그냥 만나서 하루 놀려는 입장이라고 하면 좀 더 쿨해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라라윈 서른살의 철학자, 여자 http://lalawin.com


2. 꼭 사귀지 않아도 친구는 될 수 있잖아.


상대가 죽도록 싫은 것은 아니라면,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친구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까요. 
그러나 남자들은 입장이 상당히 다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소개팅에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남자인 경우가 많아서인지, 마음에 안 들면 더 이상 투자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또는 이미 소개팅에서 괜찮은 듯 반응해서 몇 번 만났는데 여자에게 싹 털리기만 하고 친구로 지내자는 소리만 들어 상처받았던 경험이 있기에 그렇기도 합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한 번 보고서 사귀는거 아니면 필요없다는 듯이  빨리 사귈건지 아닌지를 확실히 대답하라는 남자를 보면, 성급하고 여자를 배려하지 않는 남자같아서 사귀어도 제멋대로 일 것 같습니다. 그냥 그랬어도 만나보다보면 마음이 변할 수도 있는데, 사귀는 것 아니면 안 본다는 사람은 노력이나 정성은 없는 사람 같아 사귀어도 잘 안 해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소개팅으로 만나 커플이 아니어도 친구라도 되려면, 여자도 입장을 분명하게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호감이 있는 듯 애매하게 처신을 해서 남자는 곧 사귀게 될 거라는 생각만 하게 만들어 놓고, 친구로 지내자고 하면 상대는 우롱당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선을 분명히 해주고, 정말 친구처럼 돈관계도 독립적인 자세가 필요할 듯 합니다. 만날때마다 남자에게 풀코스로 얻어먹고 선물 다 받고서 친구라고 하면 곤란합니다... 

이런 생각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인데 상대방은 관심이 없는 것 같으면, 성급하게 사귀자고 해서 가능성 자체를 잘라버리지 말고, 친구처럼 부담없이 지내자고 하는 것도 좋습니다. 편하게 대해주고, 기회를 만들면서 친해지다보면 처음에는 마음이 없던 여자라 해도 마음이 바뀔 수 있습니다. "남자의 사랑은 투자식, 여자의 사랑은 적립식"이라는 표현이 들어맞는 여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3. 혹시나 정말 운명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실망하게 될까봐 겁이 나기도 하고, 수 차례 경험으로 소개팅 성공율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되어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올 확률이 극도로 적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한자락 희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번에는 정말 내가 상상하던 그런 사람이 나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꿈을 꿔보는 것 입니다.
소개팅에 나가는 가장 큰 이유가 "혹시나 이번에는...." 이라는 희망이겠죠..



소개팅은 혹시나 해서 나가지만 역시나인 일일 수도 있습니다. 괜히 나가서 돈만 쓰고, 시간만 들고, 긴장해서 피곤한 것이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짝을 만나기 위해 하루 만나는 수고조차 하지 않으면 더 만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원샷, 원킬"처럼 한 번의 소개팅으로 바로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한 장의 좋은 사진을 위해 여러 장의 사진을 찍어야 하듯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한 노력이라 생각하면 좀 더 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소개팅 심리-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라는 말의 다양한 용도
- 소개팅이 안되는 것은 기대감 때문?
- 호감있는 것 같아 고백하면 거절하는 여자심리
- 커플이 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타이밍?
- 첫만남에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좋을까?
- 연애 말발을 늘리는 방법
- 첫만남에서 돈을 내는 여자의 심리는?


💬 댓글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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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루 먹고 놀자에 한표..ㅋㅋ 저도 자주 그래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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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윈님 할루~

소개팅보다 헌팅이 더 좋은 1人.....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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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는 말인데요..ㅎㅎ
정말 나의 이상형이나올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에휴,, 하루나가보자.. 그런생각도 하고..
암튼.. 소개팅한다면..별 생각을 다하며 나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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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당초 소개팅은 기대 안하는게 정답인거 같아요. 그리고 여자가 먼저 소개팅 제의를 한 경우 잘 안될 확률이 남자가 먼저 제의한 경우에 비해서 많이 높은거 같습니다. 왜그럴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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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소개팅했을때 생각네네요..
1~3번다 맞는 얘기에요...
꼭 한가지 이유로만 나가진 않았던거 같아요..
너무 오래된기억이라서 잘 생각이 안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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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어요. ^^
한동안 눈팅만 하다가..
오늘은 [구독] 버튼도 누르고.. 이렇게 댓글까지 남기게 됩니다.

소개팅에서 만난 처자라..

기실.. 투자금이 아까워서 조심스럽기 보다는..
투자금의 천배를 주어도 살 수 없는 제 가슴이 상처를 받을까봐 조심스러워 지더라고요.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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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소개팅 하면 전 몇번인지 대놓고 물어봐야겠습니다.. ^^ㅋ
아... 그럼 4번 (진상이닷) 이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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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개팅 주선 많이 해줄거 같은데... 에고 두사람 잘 엮어서 꼭양복한벌 얻어입어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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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어짜피 내가 내는것도 아니고 함 나가보지머
이것도 주 이유 일듯..
소개한번 받으면 견적이 최소 5만원.. ㅜ.ㅡ;
시러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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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랑도 거의 비슷한 것 같다는 느낌이 ㅋㅋㅋㅋ 잘 읽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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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자리 만들어주었는데, 두 사람이 사귀다가
열심히 싸우기를 반복하다 헤어지는 것도 참 난감하더군요 ㅎㅎㅎㅎ
요즘은 서로 기대 안 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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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어릴적에 소개팅 나갔다가 여~`엉 어색해서....금새 헤어지고 돌아왔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소개팅을 통해 인연을 만든다는건 참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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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1번이면 몰라도 2번은 여엉 싫네요.
얼마전에 소개팅 해서 잘 되고 있는거 같긴 한데
저도 2번이 되지 않을까 두렵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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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 소개팅은 무서운것...ㄷㄷㄷ
그래도 서로 인연을 만들어 간다는것이 정말 설레이는 일 입니다..

잘 지내 셨나요? 김군 이제 여행을 마치고 컴백~~ 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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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하루놀자라고 부담없이 나가야됩니다 너무 큰 기대를 걸면 실망하는법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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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

누구나 소개팅 나가면서 기대하기마련이죠

소개팅 어색한 사람이 만나서 인연이 되는 건 참 어려운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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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맛~

친구라도.. 이거에 공감 못하겠어요.. 제 주위에서도 소개팅으로 이런 사이까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던데... 소개팅은 정말 모아니면 도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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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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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아하하, "하루놀자"
소개팅을 대하는 저의 자세는 이거죠ㅎㅎㅎ
사실은 소개팅인 줄 모르고 그냥
놀러나갔다가 몇번을 그러고 나서야
그동안 다녀간 남자사람들이 다들
소개팅이라고 듣고 나왔다는 걸 알았죠;;
근데 그 사실을 알아도 딱히 바뀌는 건 없더라구요
진짜 그냥 오늘 하루 놀자는 마인드로
나오는 게 서로 좋은거 같아요
맘에들면 만나면 되고 아니어도 그냥
재밌게놀수는 있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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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투자하는 게 아까워서가 아니에요.
고작 많아봐야 10만원. 몇 번 더 만나봐야 끽해야 100만원 안팍이지요
그 정도 투자로 내 인연이 된다면야 하나도 아깝지 않죠.
문제는 상처죠.
내 정성이 거부당한다는 슬픔.
그래서 여자분도 정성을 나눈다는 인식이 필요한 거랍니다.

전 이런 일도 있어요.

너무 외로워 카페에 글을 썼죠
여친이 되어달란 말에 답장을 해준 전 그녀가 고마워
별로 대화도 안 통하는 데도 열심히 열심히 말 걸고 했죠.
다 단답형이고 식사라도 하자고 하자면 통화라도 하자면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처음이니까 어색한가 보다 성격인가 보다 했죠.
그럴수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대뜸 돈을 빌려달래요.
처음에 5만원을 빌려달라기에 뭐 그 정도 돈은 내가 식사대접하고 차였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용기내준 게 고마워 주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10만원으로 달래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 얼굴도 사진으로만 보고 카톡으로만 대화하고 통화도 못해본 그녀에게
10만원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믿음이 배반당했을 때의 상처가 두렵더군요.
그러면서도 믿어줘야 하는 게 아닐가 싶기도 하고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 싶기도 하고
차라리 안 돌려줘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뻔뻔함도 기가 막히고....
그러면서도 그녀만의 어떤 사정이 있겠지 싶은데 너무 내 식대로 생각한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차라리 그녀가 통화라도 했다면 혹은 카톡이라도 자주 했다면 .... 믿음이 어느 정도 있었다면... 아쉽네요

여자분들은 하루 놀자는 가벼운 심정에서 나오는 지 모르지만
남자들은 절대 그런 가벼운 심정으로 나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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