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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 듣고 있는거야?" 여자를 오해하게 만드는 남자의 듣기방식

· 댓글 33 · 라라윈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남자의 반응에 안 듣고 있다며 화내는 여자의 심정

길을 걷는데, 앞에서 한쌍의 연인이 손을 꼬옥 붙잡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앞질러가고 싶었으나 좁은 길을 둘이 다 차지하고 걸어 어쩌지 못한채 뒤따라 걷다보니... 둘의 대화가 잘 들립니다.

여자가 말합니다. "(한참 재잘거리다가..) 좋다.... 우리도 이거할까?"
남자분 한 박자 늦게.. 못 들은 티가 역력하게  "응?" 하고 되 묻습니다.
여자분 혼자 한마디 합니다. "됐어. 너랑은 말 안해.."
항상 그런 식이었는지, 여자분은 체념한 것 같아 보였고, 남자분은 일상적인 일이라는 듯이 아무렇지 않아 보였습니다.

많은 연인들이 비슷한 상황을 자주 겪습니다.
여자분은 이야기를 하고, 남자분은 별 반응이 없고, 그러면 여자는 화가 나서, "내 얘기 듣는거야?" 하며  쏘아붙이고, 남자분은 잘 듣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어리둥절한 상태로 "듣고 있는데.. 왜?" 하며 되묻고... 그러면 여자들은 더 짜증을 내고.... 남자들은 그냥 여자가 히스테릭하고 변덕스러워서 그러나 보다하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또 반복되고...

이런 상황에서 남자분들은 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입장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귓등으로 흘려듣는 것 같은 남자의 태도에 화가 나는 겁니다.  여자들의 듣기방식과 남자들의 듣기방식이 달라, 여자들이 오해하게 되는 것 입니다.


여자의 대화에서 아주 중요한 '호응'!


여자들은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호응'을 무척 중요시합니다.
여자들의 경우 이야기를 들을 때,  상대의 말에 알맞은 맞장구를 잘 쳐주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입니다.
"어 머~~ 그래~~?"  "그렇구나.. 저런...."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했어?"
와 같은 반응을 적절한 타이밍에 잘 말함으로써, 말하는 사람을 기분좋게 해주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갑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친하지 않은 사이라도 친한 친구와 수다떠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조금 수선스럽게 보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여자들의 경우는 관심없는 대화내용에도 호응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하지만 남자분들은 이런 반응이 약합니다. 무반응 또는 "응?" "응."이 다인 경우가 많습니다.
호응을 중시하는 여자의 입장에서 보기엔, 남자들의 태도는 이야기를 안 듣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기본적 대화매너가 부족하다고 느껴져 오해를 하게 되는 것 입니다.

사실은 맞장구 잘치고 한 귀로 흘려듣는 여자보다, 조용히 제대로 듣는 남자분들이 이야기를 더 잘 들은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신나게 서로 호응하며 대화를 한 여자분들에게 얘기가 끝나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으면, 본인도 호응한 쪽도 기억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듣기만 하던 남자분들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더 잘 기억한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더 잘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덤덤한 반응때문에 오해를 사는 것이죠..


카사노바의 첫번째 능력도 '호응'?


그래서인지, 여성을 잘 유혹하는 카사노바들의 가장 큰 특징(능력) 중 하나가 '호응'이라고 합니다. 카사노바들의 언어형태를 분석해보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대답하는 말의 레퍼토리가 훨씬 풍부하다고 합니다.
여자를 유혹하는 '카사노바의 언변'이라는 것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반응을 잘하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대답하는 말의 패턴이 금새 반복됩니다. "아~" "그래요..""오오~" 등등 몇 개 단어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금새 자동응답기 반응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카사노바들의 경우는 "그래요?" "이런 면도 있군요." "그런 생각은 참 좋네요.""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요.""이 앞의 이야기가 그렇게 이어지는건가요?" 하는 식으로 매우 풍부한 대답을 하여, 듣는 상대로 하여금 대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든다고 합니다.
남자들과의 답답한 대화에 지쳐 남자를 오해하던 여성이 자신의 말에 잘 반응해주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의 말에 너무 잘 반응하는 남자도 의심해 봐야할지도....^^;;;;)



여자들이 남자들의 덤덤한 듣기방식에 오해를 하듯이, 남자분들도 여자들의 호응방식이 수선스럽고 가식적이라고 느껴져 오해를 한다고 합니다. 차분히 듣지않고 말허리를 자르는 것 같아 기분나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다른 남녀의 대화방식입니다.
서로 다르기에 더욱 끌리고 좋은 것이 남녀이면서도, 차이점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많은 이해와 노력이 필요한 것도 남녀사이인가 봅니다....


💬 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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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사실.. 가끔 여자들 수다듣다가... 제발 핵심만 말해줘~ 하며 살포시 다른 생각하며.. 형식적으로 응~ 글쿠낭... 흐~ 이렇게 반응이 나올때가 있죠..

그런데.. 어케 여자들은 딴생각하고 안듣는다는걸 그리도 잽싸게 알아채는지... ㅡㅡ;

내공을 더 쌓아야겠군요.. 카사노바 정도 수준으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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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사실 그런 면도 크죠...
핵심보다 그냥 수다를 위한 수다인 면도 많아서..
다 들어줄래도 쉽지 않은거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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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잘 보고 갑니다.
뭔가 공감이 되는 것 같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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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도 얘기하다 남자분 반응보면 답답하지만..
남자분들도 황당하고 어색하긴 하실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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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위에 Adios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서두과 과정이 너무 길어요 ㅎㅎ 핵심만 말해죠!! 라는 말이 턱 밑에 까지 ㅎㅎ

그래도 덕분에
그 '호응'이라는 것이 많이 익숙해진거 같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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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ㅎ 수다에는 처음부터 핵심을 전달할 목적이 없을때가 많아요...
이야기 자체를 즐기는거라...ㅜㅜ
그러면서 잘 안듣는다고 화내면 황당하시기도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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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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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영어권 문화가 호응이 조금 더 발달한 것 같다는 생각도 살짝 드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감탄사나 반응을 조금 더 잘할수록 상대를 기쁘게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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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처세술에도 여자는 자신의 말에 귀기울이는 남자를 좋아한다고 써 있지요.
그런데 듣기만 하지 말고 반응도 해야되겠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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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듣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 반응밖에 없어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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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여성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환심을 사기 위해서 남성들은 여성의 말을 잘 들어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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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이유도 있었군요.... +_+
로그인님 덕분에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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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동응답기 반응이군요...
" 아, 그래? " , " 아.... " , " 응.. " , " 그런거지.." , " 아... 그렇구나.. " , " 맞나? "
이 정도인듯.. ㅡ.ㅡㅋ

저도 사람들 이야기에 집중 안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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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말하다가... 같은 응답을 수없이 반복하는 저를 발견할 때마다 흠칫합니다....ㅠㅠ
카사노바는 아니어도.. 반응의 다양성은 좀 키워야 되나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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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카사노바도 아니면서 제 말을 열과 성을 다 해 들어주는 남자들을 만났던 전 ...
행운녀였군요.
오히려 제가 무신경한 남자 같은 반응을 한 적이 많아서
새삼 미안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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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남자친구들 참 좋죠...
남자여도 대화 잘 통하고, 죽이 잘맞는 친구들 만나면 정말 재미있죠...
아무래도 그런 친구들이 더 친해지기도 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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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마음은 역시 알수가 없어;;; 여자들도 남자들한데 그리 느끼겠죠?

어려워! 어려워~~!

호응이라....자신이 좋아하는 여자한데 호응을 안해주는 남자는 남자도 아니죠!

결국 그 여자를 좋아하는 마음이 희석되었다는...결론-_-;(여자한데 차이기 딱 좋은 방법이군;;)

설마 그것을 이용하는거냐! 바람둥이 자슥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미쳐라! 그리고...창조하라-_-;; <---제 블로그 메인 타이틀

미치는 것까지는 좋은데... 여자분한데는 무엇을 창조해야하지-_-? 2세 ㅡ.ㅡ? 사랑? 행복?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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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록킴님 말씀이 맞아요...
정말 알 수가 없어요...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분들이 그렇게 느껴집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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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ised

저도 여태껏 남자친구(친구.-_-)에게 항상 고민을 털어놓으면 응.. 이런식으로만 대답을 하니까.
화가 잔뜩 나더라구요. 근데 따지지를 않아요. -_- 따지면 소심해질거 같아서..
저는 욱하는 좀 털털하고 남자같은 성격인데 이친구는 남자인데도 여성스럽게 조용조용하고 말도
이쁘게 하고 그런 스타일이라서 꿍하고 있을 거 같아서 표현 잘 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대신 더 열받죠..
그렇지만 단순해서인가 그런거 또 잊어먹네요.. -_-;; 나중에 이친구한테 이런거 말해줘야겠어요.
나중에 애인사귈려거든 이렇게 반응좀 하라고. 말해야겠네요 -_- 너무 조용조용해서..
참..이래서 여자와 남자는 다른가봐요. 하긴.. 저도 다른사람의 고민을 들어주다가 항상 호응을 해줘야
되나 싶어서 호응을 했다가 나중에는 어떤걸 말했는지 기억이 안 날때가 많아 당혹스러웠는데..
사람에 따라 처세술을 다르게 해야겠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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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aised님 말씀에 많이 공감됩니다...
실제 상대방의 반응에 답답하더라도 대놓고 말하기는 정말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내 얘기듣는거야?" 정도로 솔직히 물어볼 수나 있으면 다행인데... 대부분 상황은 내 말이 씹히고 있다는 느낌에 분노하면서도 참아야 되는 때다 많은거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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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강조를 해 주셔야...ㅎㅎㅎ

회색으로 보일락 말락하게 쓰지 마시고 크게 강조를 해주세요 ㅎㅎㅎ

저는 사람들의 대화에 잘 끼어들지 않는 편인데, 여성분들 3분 이상 모여서 그 웃음소리하며 엄청난 리액션들을 보고 있으면 대략 머리가 하얘지는 느낌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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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맞아요...
저도 반응 잘하는 여자 중 한 명이긴 하지만...
가끔 그 모습을 지켜볼 때는 흠칫하게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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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없고

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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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간단한 답이네요...
그런데 돈만으로 해결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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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 고수될듯

나에게 여자는 점점 쉬워지고 있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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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저도 남자분들을 그렇게 잘 이해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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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야무

제 남친이 딱 이런데...
근데 저는 항상 내 얘기에 집중안한다구 막 짜증내는데 저 정말 여러모로 님 글에서 마니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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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저도 정말 이거때문에 여자친구와 많이 싸웠었는데..
이 글을 읽어보니 공감이 무척 가네요!
저만 잘못했었다 생각했었는데
뭐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군요
역시 남녀는 정말 서로 다른 존재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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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앞으로 연애상담은 라라윈님께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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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서 제 카사노바 친구놈이 여자를 대할때 주로 쓰는~ 적극적인 맞짱구 쳐주기에
툭툭 던지는 센스있는 한마디가 갑자기 오버랩이 됩니다.
그 놈이 그래서 작업을 잘 한거였군 ㅡㅡ^
좋은 팁 얻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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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듣고 있는데, 오해받은 건 다 호응을 안 해서 그런 것이군요.
앞으로 명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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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남자는다그렇군요

남자친구한테 얘기하다말고 내 말에 집중안한다고 맨날 짜증내고 화내는데
내 남자친구가 워낙 착해서 정말 아무리 짜증내도 귀여워만 해줘서 다행이에요
근데 아무리 짜증내고 화내도 절대 남자친구는 안 고쳐진다는..
근데 저도 워낙 성격이 남자같아서 여자친구들이랑 있을 때 호응을 잘 안하는 편이라..
저부터 좀 고쳐야 될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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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말했는데 아무말도안하고있는건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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