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왜 여자가 소개팅을 주선하면 주선자보다 안 예쁜 여자가 나올까?
여자 주선자가 소개팅을 시켜주면 주선자보다 안 예쁜 여자가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1. 애시당초 소개팅보다도 잿밥이 목적
오빠들 지갑 털기에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가 소개팅 주선입니다. 아무리 졸라도 학교 식당 밥 한 번을 안사주는 짠돌이 선배라 할지라도, 소개팅 앞에서는 굳게 닫힌 지갑이 열립니다.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라는 말의 다양한 용도)그럴 때 소개팅을 빙자하여, "친구가 혼자있기 싫다고 저보고 밥 같이 먹고 가달라고 하네요. 오빠 어디로 가실래요?" 라며 슬쩍 끼어들어서는, 자기가 원하는 코스를 주도합니다. 친구는 쑥스러워 별 말 안 할 때, "친구는 회를 좋아해요." "제 친구는 삼겹살은 안 먹는데." 등의 대변인 모드로 변해서 주선자가 먹고 싶은 음식들로 유도하며, 소개팅의 본해 목적을 달성합니다.
처음부터 주선자는 맛있는 것이 먹고 싶었을 뿐 그 둘이 잘 되거나 말거나는 이미 아웃오브 안중이었던 것이죠. 소개팅에 나온 남자의 지갑을 더 털기 위하여 정말 예쁜 여자친구를 데려가는 주선자도 있기는 하나, 어차피 밥한끼 얻어먹을 것이 목적이었다면 아무나 데려가기도 합니다. ^^;;;;;
2. 주선자가 될 수 있는 기본 조건이 성격 또는 외모
소개팅 주선자가 자주 되는 사람들의 특징은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모두가 많은 네트워크가 풍부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성격이 원만하고 사회성이 아주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뛰어난 사회성이 아닌 경우 외모가 빼어나 주변에 이성친구도 많은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원래 여자 주선자 외모가 친구기준 이상을 통과했기에 남자 "친구" 들이 많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주선자가 소개팅녀보다 예쁜 상황이 많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그리고 사람의 팔이 안으로 굽는 시선 때문이기도 합니다. 주선자가 이미 알고 있던 여자"친구"였을 경우, 친분 때문에도 어정쩡하게 예쁜 낯선여자보다는 나아보일 수 있습니다. 비슷한 외모라면 친한 사람이 더 예뻐보인다는.
3. 소개팅을 빙자한 서글픈 연애 시도
이 경우는 주선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인데, 남자에게 접근할 방도가 없으니 괜한 소개팅을 빌미로 접근을 하는 악수를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이유를 들어서는 그 남자와 따로 만날 일이 없으면, "여자친구 있어요? 소개팅 시켜줄까요?" 하는 것으로, 어떻게든 따로 볼 일을 만드는 것이죠.물론 섭외하는 여자는 가능한 남자가 절대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만한, 하지만 그렇다고 폭탄은 아닌 여자를 섭외합니다. 폭탄을 소개시켜주면 주선자를 원망할테고, 그렇다고 정말 매력적인 친구를 소개시켜줘서 둘이 잘되도 큰 일이니까요. 그런 어정쩡한 친구를 섭외해 놓고는 자신이 좋아하던 남자와 만날 생각에 더 예쁘게 꾸미고 나가는 것입니다. 당연히 주선자가 훨씬 괜찮은 소개팅이 마련된다는....
4. 남자가 생각하는 괜찮은 여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괜찮은 여자는 하늘 땅 차이
마찬가지로 남자 주선자가 정말 괜찮은 남자가 있다며 한 번 만나보라고 소개팅 주선을 할 때 여자 눈에는 정말 아닌 남자가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자가 보는 남자 입장에서는 남자답고, 의리있고, 이래저래 다 괜찮은 남자일 수 있으나, 여자가 보는 입장에서는 너무 남성성이 강하고, 여자에게 배려도 할 줄 모르고, 여자에 대해 너무 몰라서 답답한 남자일 수도 있습니다.똑같이 여자가 소개시켜주는 여자 역시, 이런 여자가 남자를 편하게 해 준다는 스타일일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남자가 매력을 느끼기 힘든 여자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여자들 사이에 있으면 수다도 잘 떨고, 재치도 있지만 남자 앞에만 가면 입이 달라붙고 내숭쟁이로 변신하거나, "남자는 이래야 된다." 는 소리나 하고 있다거나, 게다가 여자 눈에는 예쁠 수 있어도 남자들은 싫어하는 패션까지 갖추면 완벽합니다. 정말 괜찮은 여자친구라서 소개해 줬어도 소개팅 참가자 남자 입장에서는 주선자만 못한 여자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동성 눈에 정말 괜찮은 사람을 소개해 줘도, 이성 눈에는 안 괜찮을 수 있다는...
5. 연애에서만큼은 확실한 소신
앞선 경우처럼 남자가 보는 눈과 여자가 보는 눈이 달라서 그런 경우에는 어느 정도 이해라도 됩니다. 그런데 남자들도 괜찮다고 하는 여자를 소개시켜 줬는데도 남자가 싫다고 하면 주선자 입장에서는 정말 황당합니다. 연예인 뺨치는 얼굴에, 대부분 남자들이 다 좋아한다는 자그맣고 날씬한 한품에 쏙 안기는 체형에, 상냥 친절 완벽한 여자를 소개시켜줬는데, 남자가 싫다고 하니 주선자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어집니다.이 부분은 상당히 오랫동안 궁금한 부분이었습니다.
남자분들에게 물어봐도, "니눈에는 예뻐도 여자가 안 예뻤나보지." 라고 하거나, "그 여자 나나 소개시켜줘라. ㅎㅎ" 등의 답이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같은 여자에게 물어보면, 그렇게 예쁘고 괜찮은 아이를 마다했다는데 눈이 동그래질 뿐이었고요.
나중에 어떤 책에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남자의 경우 예쁘다고 느끼는 범주가 여자보다 훨씬 좁고 구체적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소녀시대라 해도 그 중에서 일부는 정말 자기 취향이고, 몇 명은 왜 예쁜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 개인의 취향입니다.
다른것에서는 그렇지 않더라도, 이성를 보는 자신만의 시각에 있어서는 모두가 "예" 라고 해도 혼자 "아니오" 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성에게 소개팅 주선을 받아야 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성에게 소개팅을 주선받으면 주선자와 소개팅 참가자가 비교되지 않는다는 차이점만 있을 뿐, 화살이 주선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 때는 주선자가 소개팅녀보다 예쁜것보다 주선자가 했던 말이 사실과 약간 차이가 있어서 일이 벌어지죠. (소개팅이 안되는 것은 기대감 때문?)
어찌되었거나 소개팅이 잘 성사되지 않으면, 주선자에게 화살이 돌아갈 수 밖에 없는데, 이래서 주선은 잘되면 술이 석잔, 못되면 뺨이 세대라는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보면 커플이 되면 둘이 노느라 술 석잔은 주로 떼어먹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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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소개팅 해준다라고 하면 일단 사진부터 보자라고 합니다
ㅎㅎㅎㅎ
의도하는 경우가 좀 나쁜거지..
사실은 의도하지않았는데 그렇게 될때가 많아요 흑흑~
비밀댓글입니다
소개팅을 빙자한 연애시도.. 요건 미쳐 생각 못했네요..
그래서 그런가 ㅋㅋ 어쩐지 먼가 있었어 ㅠㅠ
이번 글은 도무지 공감이 안오네요 다른것보다 3번...... 속으론 좋아하면서 저런 행동을 하는 여자가 정말 있을까요? 생각이 아니라 실제로 저렇게 하는건 굉장히 적극적인 행동인데 제가 본 여성들은 맘 속으로 좋아하면 수줍어서 티를 못내던지 아니면 대부분 굉장히 빙 두러서 표현을 하더라고요 3번 유형이 정말 있다면 드라마나 영화에 나올 법한 행동 아닌가요?
정말 있어요. 주위에 보면 당한 여자애들 많더라구요. 자기 왜 소개시켜준지 모르겠다고.
여자들은 남자와 같이 있어도 상대방 여자를 본다는...;;;
항상 여자들은 자신보다 이쁜 여자와 같이 다니지 않더군요 ㅠㅠ;;
생각만 해도 너무 웃기네요.
사실 이쁘신 분들은 다 짝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ㅋㅋㅋㅋㅋ
4번의 경우 확실히 그렇더군요. 남성과 여성이 보는 미의 기준이 확실히 좀 다르긴 한 것 같습니다.
늘 그런 공식으로 나가보면 영~~~ 가끔은 아닌경우도 있지만 여자의 심리는..ㅋㅋ
여자와 보는 시각과 남자가 보는 시각이 다른것 같습니다.
대부분 그런 경험을 해보질 않았을까요^^
아.. 서글픈 시도 왠지 공감이 ;ㅂ;
그런데 의외로 그런걸로 가까워지려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아요.
소개팅하는 사람이 주선자가 맘에 들어서 할얘깃거리가 없어 하는 경우도 ㅋㅋㅋ
그러고보면 ㅋㅋ
소개팅 상대보다 주선자가 나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ㅎㅎ
근데 이렇게 정리되니 너무 웃겨요 ㅎㅎ
남자와 여자의 보는 눈이 다른거 같아서 그런듯...
전 여자가 소개시켜주는 사람이면 겁부터 나요ㅠ.ㅠ
재미있는 속설이죠? ^^
잘보고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ㅋㅋ 그래서 전 소개팅 주선은 안한다지요..
너무 뒷말들이 무성해져서 나중엔 이래저래 힘들더군요 ㅎㅎㅎ
제목만 보고도 200프로 공감하고 읽기 시작하니 쏙쏙 들어오네요. 맞아요. 그들은 늘 그랬어요. 늘 혼선은 여자가 보는 여자, 남자가 보는 여자 혹은 남자가 다르다는 거예요. 어려워요.
2번과 비슷한류인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말씀하셧듯이 소개를 자주 시켜줄수 있는 사교성있는 분이라면 일단 그룹에서 사교성과 리더쉽이 뛰어난 사람임. 기본적으로 자기보다 외모와 사교성이 동시에 더 뛰어난 사람을 사귀기가 힘들듯 (또 시도도 잘안하게 되는) 자기보다 떨어지는 사람이 주위에 더 많게 됨. 끼리 끼리 논다는 말은 평균적으로 맞다고 봄. 그중에서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게 되는거고.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사람들은 자기보다 떨어지는 사람들 (사교성이거나 외모나 둘중 하나나 둘다나)과 더 사교를 많이 함 (친밀감있고 거부감이 없어서 그런지). 단지 그 차이가 크지 않아서 평균적으로 같아 보일분.
그룹에서 대게 특출하게 외모가 뛰어나거나 전체적으로 스펙이 아주 뛰어난 경우 "사교성이 평균"만 되도 각종 대쉬와 인기 때문에 솔로일 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움. 즉 자연스럽게 품절됨. 소개팅이 필요 자체가 없음.
5번도 어느정도 맞긴 맞는데 완전히 그런것도 아님.
확실히 남자는 원하는 타입이 있음. 호불호가 확실히 갈리는 경우가 많은듯 싶음. 하지만 외모적으론 기본적으로 이정도면 ㅇㅋ 하는 선이 있다고 봄 (남자가 외모를 "상대적으로" 많이 보는건 사실. 경험에서 울어나오는 기준대가 있음).
문제는 사교성이 좋은 분들은 성격을 더 많이 봐서 그런지 다른 매력을 더 잘봐서 그런지 외모에 대한 기준이 좀 많이 틀리다는 느낌을 받음 (어떻게 보면 좋은거...). 외모에 대해 좀더 관대하고 포괄적인 매력을 보는듯 싶음.
즉 주선자들은 사람을 볼때 여자가 남자 고를때와 조금 비슷하다고 봄. 외모 보다는 전체적으로 풍기는 아우라, 매력, 능력, 성격 그런쪽에 좀더 잣대를 잘 두고 평가하는것 같음.
외모에 대한 잣대는 너무 관대하며 우선순위에 잘 들지 않으며 냉철한 판단이 잘 서지 않는듯 싶음 (좀 흐림). 반면에 남자들은 대게 원하는 타입이 있는 경우가 많고 또 외모를 여자보다 비교적으로 많이 보는 습관때문인지도 외모에 대한 평가가 좀더 냉정하다고 볼수 있음. 그리고 외모가 차지하는 우선순위가 최우선인 경우가 많고.
남자와 여자가 외모에 대한 기준이 좀 다르다는건 사실이나 평균적으로 따지자면 엄연히 어느정도 라인은 있다고 봄. 그래서 대충 보면 어느정도면 ㅇㅋ하는 경우가 충분히 많다고 봄 (뭐 성격적으로 안맞아서 어쩔수 없으면 몰라도). 근데 그 ㅇㅋ하는 선이 주선자들은 좀 많이 관대한것 같음 (외모보다 종합적으로 보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소개팅은 실패할 확률이 높은 게임이죠 ㅠ
소개팅보다 자연스러운 만남이 좋은데...
그 자연스러움 만남도 주선자의 코스 요리여행이 될수 있는거군요
다른건 이해가 가도 1번과 3번은 여자로써 공감이 안되는군요~
왠지 남자입장에서 쓴 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