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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와 썸남의 차이, 이 남자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친구와 썸남의 경계, 이 남자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사귀는 사이는 아니지만 기류는 묘한 썸남과 남자친구는 한끗차이 입니다. 그러나 이 한끗차이로 판돈을 따느냐 잃느냐가 결정되듯, 한끗 차이로 누군가는 여자의 가슴에 기억되는 남자친구가 되고, 누군가는 기억에서 잊혀지는 썸남이 됩니다.  남자친구와 썸남의 차이는, 썸남에서 "이 남자다", 라는 생각이 드는 몇 가지 요인이 더해졌을 때 입니다.


1. 적극성은 필수


남자친구가 되는 사람은 확실히 남자친구가 되지 못하고 그냥 썸남에서 잊혀져 버린 남자보다 적극적입니다. 솔로녀로 있다보면 주위에서 한번씩 찔러보는 남자들은 생깁니다. 영화 한 번, 밥 한 번, 술 한잔 정도 제공하며 찔러보다가 더 이상은 다가오지 않기도 하고, 화려한 언변으로 농담처럼 "내가 너 좋아하잖아 ㅋㅋㅋ", "외로우면 나에게 기대 ㅋㅋ" 라는 둥의 말로 여자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나에게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여자 사람이면 누구나에게 호감을 보이고 있고, 찔러보기는 하지만 딱히 더 이상 적극적이지 않으면 여자도 참 난감합니다. 이럴 때 딱 공감되는 대사가 "광식이 동생 광태"의 이요원의 대사인데, "여자는 느낌만으로는 움직이지 않아요." 라면서 결국은 찔러만보던 광식이를 차고 적극적이던 광식이네 사진관 직원과 결혼하는 결말을 맞았죠..


2. 이벤트 / 계기


"광식이 동생 광태"의 이요원이야 남자가 둘이었으니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므로 여유롭게 "여자는 느낌만으로 움직이지 않아요," 요런 소리를 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하나 있는 썸남에게 여자도 느낌만으로 움직이고 싶습니다. 다만 혼자 헛물켤까봐 겁이 나고, 여자가 너무 들이대면 남자들은 싫어한다는 속설에 한번 더 의기소침해져서 쉽사리 움직이지를 못할 뿐 입니다.
그래서 썸남에서 남자친구로 넘어갈 때는 직접적인 고백이 아니라 해도, 여자가 착각할만한 (또는 믿을만한) 어떤 계기는 필요합니다. 영화관에서 손이라도 잡았다거나, 더 확실하게 키스라도 했다거나, 연인이나 할 법한 스킨십이 아니라 해도, 여자가 착각할만한 말이라도 필요합니다.


3. 횟수보다 진실성


한 번을 표현하더라도 이 남자는 진짜라는 것이 느껴지면 여자는 흔들립니다.
사귀자는 말 백번은 필요없습니다. 실제로 하룻저녁에 100번의 고백을 들은 친구가 있었는데, 무슨 어린아이 장난감 사달라고 보채듯이 "누나, 우리 사귀자," "아, 왜? 난 누나가 좋아." "그래도 사귀자고." "다시 생각해봐, 사귀자," "난 누나랑 사귀고 싶어." 등의 거의 몇 시간 내내를 졸랐다는데, 그 질김에 놀라기도 했지만 너무나 쉽게 아무렇지 않게 사귀자 사귀자 사귀자 하는 가벼움에 더 질린 듯 했습니다.
그러나 꼭 사귀자고 하지 않아도, 너를 정말 사랑한다고 하지 않아도 남자의 마음이 진짜이고 남자의 말이 참 어렵게 표현된 말이라는 것을 알면, 그 마음을 그냥 넘길 수가 없습니다.


4. 이 남자는 다를 것 같다는 믿음


연애가 끝날 때 남기는 상처는 제각각이지만, 그 중에 가장 무서운 것은 이번에 받은 상처를 곧바로 일반화하게 되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입니다. 남자 한 명 밖에 안 사귀어 봐서, 사실은 남자들이 다 그런지 어떤지도 모르면서도 예전에 남자친구 사귀면서 너무 힘들었던 점이 있으면 어떤 남자를 만나도 또 그럴까봐 정말 겁이 납니다.
여자가 이전 남자친구 이야기를 하면, 예전에 사귀던 남자를 못 잊어서 그럴까봐 걱정하는 분들도 많은데, 남자들이 알면 서운할 정도로 여자는 잘 잊기도 합니다. 다만 예전 남자친구에게서 힘들었던 점이 이 남자에게 똑같이 보이면 '남자란 결국 다 똑같단 말인가...' 하는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연애를 시작하기조차 힘이 듭니다.


남자분들의 가슴은 얼마나 파고들지 모르겠으나 여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이승기의 연애시대 가사처럼 "네 전 남자친구보다 네가 만난 모든 남자보다 가장 널 사랑할게." 라는 차별성이 느껴질 때 마음이 움직입니다. 그러나 여느 남자와 다름없이 찔러보는 구나.. 싶고, 여느 남자와 다름없이 겁내는 구나.. 싶고, 여느 남자와 다름없이 대범한 척 했다가 자기부터 챙기면서 몸사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썸남에서 끝이 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어떻든간에 여자의 눈에 만큼은 이 남자는 진실하고, 이 남자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 때, 한없이 빠져들게 되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무뚝뚝한 남자도 다 연애하고, 말주변 없는 남자도 결혼할 수 있는 것은,
남자의 화려한 언변이나 훌륭한 매너, 여자 심리를 잘 아는 노련함 때문에 이 남자라고 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겁니다. 오히려 말도 잘 못하고, 표현도 잘 못하는 그 진심에 마음이 동할 때, 여자에게는 정말 "이 남자다" 라는 확신이 전해지지 않나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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