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철학/생각거리 2016.10.19. 11:18 민방위 훈련 대피하며 느낀, 가만히 있으라 공포 라라윈 생각거리 : 민방위 훈련하며 느낀, 가만히 있으라 공포 지난달 20일. 오후 2시에 디지털미디어시티에 가다가 민방위 훈련에 딱 걸렸습니다. 목적지 한 정거장 앞에서 싸이렌이 울리자, 똥색 점퍼를 입은 분들이 나타나 가만히 있으라고 하였고, 제가 타고 있던 버스는 좌회전에 걸린 채 사거리 한복판에서 5분 남짓 서 있었습니다. 그 순간, '만약 정말 전시라면 나는 죽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대피를 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멀뚱히 차 안에 앉아서 재수없게 민방위 훈련에 걸렸다며 시계를 쳐다보는 것이 전부였거든요. 사거리 한복판에 똥색 점퍼를 입은 분이 나타나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 차들은 갓길로 대피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서 있던 자리에서 신호등이 고장난 것처럼 가만히..